리뷰

전문가를 위한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유환아이텍 카시오 XJ-H16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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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20 09:52:04

    프레젠테이션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프레젠테이션을 알리는 발표자와 그것을 듣는 청중 그리고 프로젝터가 흔히 연상된다. 교실이나 기업 회의실에서는 제안서나 프로젝터 발표, 시청각 교육을 위해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로는 프로젝터가 거의 필수품처럼 쓰이고 있다. 

     

    프로젝터는 작은 크기로도 수백 인치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부피가 작아 작은 교실이나 회의실에서 사용하기 좋고, 이동성이 뛰어나 별도의 행사장이나 연회장, 부스에서도 쉽게 옮겨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중요한 비즈니스 계약이 걸린 프레젠테이션이나 공공기관에서 오랫동안 써야하는 프로젝터가 필요하다면 실력이 확실한 전문가용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카시오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XJ-H1600’

     

    카시오가 내놓은 DLP 프로젝터 ‘XJ-H1600’는 교육/비즈니스 시장을 위한 프로용 프로젝터다.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써 무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하며, 3,500 안시 루멘의 밝기로 일반 수은 램프 제품을 뛰어넘는 밝기를 자랑한다.

     

    ◇ 콤팩트한 크기로 뛰어난 이동성 지녀

     

    카시오 XJ-H1600은 카시오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라인업 중 전문가를 위한 모델로 일반 모델이 아닌 프로 모델군에 속해 있는 모델이다. 프로 제품인 만큼 일반 모델군보다 뛰어난 성능과 풍부한 연결단자, 기능 등을 품었다.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지만 휴대성을 고려해 이동과 설치에 부담 없는 크기를 지녔다. 크기는 너비 40cm, 높이 10.6cm, 깊이 32.3cm로 특히 높이가 10.6cm 밖에 안돼 테이블이나 책상 위에 올려두어도 거슬리지 않는다.

     

     무게는 7.1kg으로 잦은 이동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를 지녔다. 휴대성을 주무기로한 카시오의 M시리즈 프로젝터보다 무게가 더 나가지만, 콤팩트한 크기와 무게로 잦은 설치와 이동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 휴대를 위한 전용 가방이 포함된다

     

    제품에는 수월한 이동을 위해 전용 가방도 포함된다. 카시오 XJ-H1600만을 위한 가방으로 전원 케이블과 무선 리모컨을 담을 수 있으며, 가방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을 더욱 끌어 올렸다.

     

    ▲ 단정한 생김새로 비즈니스, 교육용으로 적합하다

     

    생김새는 기업 회의실이나 공공기관에 잘 어울리는 단정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연출했다. 상단은 깔끔한 흰색을, 옆면과 하단은 검은색으로 처리해 디자인적 포인트를 완성했다. 제품 윗면에는 프로젝터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한다. 물론 무선 리모컨이 포함되지만 프로젝터를 설치 중이거나 가까이 있을 때는 직접 본체의 버튼을 눌러 화면 조정이나 설정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 LED와 레이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쓴다


    카시오 XJ-H1600은 하이브리드 프로젝터로 일반 수은 램프를 쓴 프로젝터와 차별화했다. 수은램프 대신에 LED와 레이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으로 높은 밝기를 구현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광원은 장수명 광원과 저전력 그리고 인체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어, 차세대 프로젝터로 주목받고 있다.

     

    ◇ 3,500 안시 루멘의 밝기로 선명한 고화질 투사

     

    프로젝터의 밝기는 프로젝터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 밝기가 밝을수록 선명한 영상을 투사해 밝기의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기존 LED 프로젝터는 수은 램프를 쓴 프로젝터보다 밝기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레이저를 결합한 광원을 쓰는 카시오 XJ-H1600은 3.500 안시 루멘의 밝기로 일반 수은램프 프로젝터보다 더 나은 밝기를 지녔다.

     

    ▲ 3,500 안시 루멘의 밝기로 또렷한 화질을 지녔다

     

    3,500 안시 루멘 밝기면 실내 조명을 끄지 않거나 커튼을 치지 않아 채광이 들어오는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카시오 XJ-H1600은 광원 수명이 일반 수은램프보다 월등히 길다. 수은램프는 일반적으로 2,000시간 전후로 일정 주기를 사용했을 경우 새 램프로 교체해야 한다. 수은램프 가격 자체가 꽤 비싼 편이라 자주 교체할수록 유지보수의 부담이 커진다.

     

    ◇ 20,000시간의 장수명 광원

     

    카시오 XJ-H1600은 광원 수명이 20,000시간으로 일반 프로젝터에 비해 약 10배 이상 긴 수명을 자

    랑한다. 이 정도의 광원 수명이면 약 10년간 램프 교체 없이 프로젝터를 쓸 수 있는 시간이며, 프로젝터가 고장 나지 않는 한 쓸 수 있는 반영구적인 수명이라 할 수 있다.


    ▲ 수은 램프 프로젝터보다 밝기가 감소가 월등히 적다(출처 : 카시오)

    또한 수은 램프는 프로젝터를 사용할수록 그 밝기가 서서히 감소하는데 하이브리드 광원을 쓴 카시오 XJ-H1600은 밝기 감소가 현저히 적어 오랫동안 밝고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 프레젠테이션에 적합한 4:3 비율을 갖췄다


    화면크기는 최소 27형부터 최대 300형까지 만들어낸다. 60형 화면을 만들려면 여유거리가 1.9m, 100형은 3.3m의 거리만 있으면 돼 단초점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은 짧은 투사거리를 뽐낸다. 렌즈는 1.2배 광학 줌을 사용해 짧은 거리에서도 쉽게 대형 화면을 만들어 낸다.

     

    ▲ HD 동영상 콘텐츠를 보기에도 좋다

     

    해상도는 4:3 비율의 XGA(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해, 표준 규격으로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데 최적화된 해상도를 가졌다. 하드웨어 해상도가 XGA지만 영상압축 기술을 이용하면 UXGA(1,600x1,200) 해상도까지 투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화질의 HD 영상도 문제없이 투사 할 수 있어 영화나 동영상을 보는 용도로도 활용하기 좋다.

     

    ◇ 프로용 제품다운 충실한 연결 단자

    ▲ 2개의 D-Sub 단자와 D-Sub 출력 단자, HDMI 등 입력 구성이 알차다

     

    카시오 XJ-H1600은 프로 제품인 만큼 영상입력 구성이 일반 모델보다 더욱 알차다. 프로젝터와 PC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D-Sub(RGB) 단자와 함께 D-Sub 출력 단자를 품었다. 프로 모델에만 있는 D-Sub 출력 단자는 데스크톱PC 모니터와 연결하면 프로젝터 스크린과 모니터에 동시에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또한 D-Sub 단자를 두 개나 품고 있어 PC가 2대인 경우 매번 바꿔서 케이블을 꽂지 않고도 쉽게 영상을 전환할 수 있다.

     

    콘솔 게임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노트북과 같은 멀티미디어 연결을 위한 HDMI 단자는 물론이고 RCA(컴포지트) 입력과 컴포넌트, S-비디오 단자, 3.5mm 오디오 단자를 품어 다양한 영상장비와 연결이 가능하다.

     

    ◇ 즉시 투사가 가능한 ‘다이렉트 파워 온’

     

    카시오 XJ-H1600의 장점은 긴 광원 수명만이 아니다. 하이브리드 광원은 예열 시간이 필요한 수은 램프와 달리 예열 과정이 필요 없다. 카시오 XJ-H1600은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통해 전원을 켜자마자 5초만에 최대 밝기를 낸다. 예열 시간이 꽤나 필요한 수은 램프 방식의 프로젝터보다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훨씬 빠르게 끝낼 수 있다.

     

    예열 과정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램프가 냉각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수은 램프 방식의 프로젝터는 램프의 수명을 위해 충분히 냉각이 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그렇지만 카시오 XJ-H1600은 ‘다이렉트 파워 오프’ 기능으로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바로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고 프로젝터를 정리할 수 있다.

     

    ▲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화면을 반듯하게 맞춘다

     

    카시오 XJ-H1600은 프로젝터를 다뤄보지 않은 누구라도 쉽게 설치하고 쓸 수 있는 편의성이 돋보인다. 먼저 ‘자동 수직 키스톤 보정’ 기능을 품어 프로젝터가 알아서 수평을 감지, 이미지를 화면에 맞게 반듯하게 맞춰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화면의 기울기를 굳이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인공지능 밝기 제어’ 기능으로 프로젝터의 센서가 주변의 밝기를 스스로 감지해 광원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커튼을 치지 않은 밝은 환경에서는 밝기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내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그에 맞게 밝기를 낮춰 프로젝터의 소비 전력을 낮춘다. 언제나 최적의 밝기를 내는 덕분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물론 밝기는 5단계로 수동 조절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디지털 줌(X2), 화면을 일시정지 하는 프리즈(Freeze) 그리고 일시적으로 빛을 차단해 화면을 검게 만드는 블랭크(Blank) 기능 등을 품었다.

     

    ▲ 3D 입체영상 투사도 가능하다. 감상할 때는 별도의 3D안경(YA-G30)이 필요하다

     

    카시오 XJ-H1600은 카시오 XJ-M155는 3D 입체영상 투사가 가능하다. 3D 콘텐츠가 없어도 문제 없다. 제품에 포함된 ‘카시오 3D 컨버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2D 영상을 3D로 변환시킬 수 있다. 영상 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화면도 3D로 만들 수 있어,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만 하다. 3D 영상을 보려면 별도의 ‘카시오 프로젝터용 3D’ 안경이 필요하다.

     

    카시오 XJ-H1600은 프로모델인 만큼 일반모델보다 큰 스피커 출력을 지녔다. 일반 모델이 5W의 출력을 지녔지만 카시오 XJ-H1600은 그 2배인 10W의 출력을 지녔다. 10W의 출력이면 일반 강의실이나 회의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출력으로, 별도의 스피커가 없이도 여럿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음량을 낸다. 프레젠테이션의 음악은 물론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 어울리는 업무용 프로젝터

     

     

    전문가용 모델인 카시오 XJ-H1600은 3,500 안시 루멘의 높은 밝기와 다양한 장치와 연결할 수 있는 풍성한 입력 구성, 많은 편의성이 돋보이는 프로젝터다. 하이브리드 광원을 쓰는 만큼 20,000시간의 광원 수명을 지녀 유지보수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돋보인다.

     

    탄탄한 성능에 휴대성까지 겸비해 이동이 간편하고, 바로 켜고 끌 수 있는 다이렉트 파워 온/오프 기능으로 기동성도 뛰어나다. 유지비도 적게 들고 오래 쓸 수 있는 비즈니스, 업무용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카시오 XJ-H1600이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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