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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실속형 프로젝터, 유환아이텍 카시오 XJ-M155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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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23 18:08:49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프로젝터


    회사 회의실이나 교실, 대학교 강의실, 관공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프로젝터가 거의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다. 교실에서는 프로젝터를 통한 시청각 수업이 늘어나며 기업 회의실에서는 의견 전달이나 프로젝트 발표를 위해 많은 프레젠테이션이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프로젝터가 꼭 필요한 만큼 가격을 낮추고 크기를 줄인 실속형 프로젝터가 출시되고 있다. 이들 실속형 프로젝터는 프로젝터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작은 크기로도 또렷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며, 부피가 작아 규모가 작은 교실이나 소규모 회의실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크기가 작은 만큼 무게도 가벼워 이동성 역시 뛰어나다. 

     


    ▲ 카시오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XJ-M155’


    실속형 제품이니 만큼 가격대를 공격적으로 책정해 일반 프로젝터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한 편이다. 그렇기에 메인 프로젝터를 대신할 서브 프로젝터나 휴대용 프로젝터 혹은 홈씨어터 입문자들이 실속형 프로젝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카시오가 내놓은 DLP 프로젝터 ‘XJ-M155’는 교육/비즈니스 시장을 위한 실속형 프로젝터다. 작은 크기를 지녀 뛰어난 휴대성은 물론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써 무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한다.

    뛰어난 휴대성과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으로 유지비용을 줄인다

    카시오 XJ-M155는 위아래가 평평해 설치가 쉽고 거치하기에 안정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네모반듯한 디자인은 교육용이나 비즈니스용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천장 브라켓을 통해 거치형으로 써도 좋지만 그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휴대용 프로젝터로 쓰기에도 적당하다. 크기는 너비 31cm, 높이 8.4cm, 깊이 24cm로 A4 용지 한 장 만한 면적을 자랑한다. 무게는 3.9kg으로 성인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크기와 무게를 지녔다. 만약 교실이나 장소를 옮겨서 쓴다고 하면 XJ-M155의 이동성이 더욱 빛난다.

     

    ▲ 이동을 위한 휴대용 가방이 제공된다

     

    제품에는 카시오 XJ-M155를 위한 전용 가방이 제공된다. 프로젝터는 물론 전원 케이블이나 모니터 케이블, 리모컨 등을 한꺼번에 수납할 수 있다.

     

     

    카시오 XJ-M155의 특징은 일반 수은 램프가 아닌 하이브리드 광원을 쓴 차세대 프로젝터라는 점이다. 일반 프로젝터에서 주로 쓰이는 수은 램프는 높은 전압이 필요하며, 제조 과정에서 수은을 사용 해야 한다. 이에 비해 XJ-M155의 광원은 LED와 레이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사용해 수은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전력이 낮아 친환경적이다.

     


    ▲ 레이저와 LED를 함께 사용하는 카시오의 하이브리드 광원

     

    기존 LED 프로젝터는 수은 램프에 비해 휘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레이저를 결합함으로써 수은 램프 못지않은 밝은 빛을 낸다. 카시오 XJ-M155의 밝기는 3,000 안시 루멘으로 일반 수은 램프 제품과 별 차이 없는 밝기를 자랑한다.

     


    ▲ 하이브리드 광원으로 색표현력이 뛰어나다

     

    프로젝터의 밝기는 프로젝터 성능을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로, 밝기가 높을수록 선명한 영상을 투사한다. 3,000 안시 루멘의 밝기는 일반적인 회의실이나 교실, 가정에서 쓰기에 충분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프로젝터의 램프는 하나의 소모품으로 일정한 시간을 사용할 경우 새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램프를 교체하는데 시간이나 구매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프로젝터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램프 수명이 긴 프로젝터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수은 램프의 수명은 약 2,000시간 내외의 램프 수명을 가진다.

     


    ▲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한다

     

    수은 램프가 아닌 하이브리드 광원을 쓰는 카시오 XJ-M155는 무려 2만 시간이라는 긴 램프 수명을 가진다. 2만 시간이면 일반 수은 램프 프로젝터보다 약 10배 정도 길게 사용할 수 있으며, 대략 10년 동안 램프 교체 없이 프로젝터를 쓸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수은 램프는 프로젝터를 사용할수록 그 밝기가 서서히 감소하는 데 하이브리드 광원은 밝기 감소가 현저히 적어 오랫동안 밝고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콘텐츠를 무선으로 투사하는 ‘모비쇼’


    카시오 XJ-M155는 4:3 비율의 XGA(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해, 표준 규격으로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데 최적화된 해상도를 지녔다. 하드웨어 해상도가 XGA지만 영상압축 기술을 이용하면 UXGA(1,600x1,200) 해상도까지 투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HD 영상도 문제 없이 투사 할 수 있어 영화나 동영상을 보는 용도로도 활용하기 좋다.


    ▲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영상 콘텐츠를 보기에도 적합하다

     

    XJ-M155의 화면 크기는 최소 30형부터 최대 300형까지 만들어낸다. 최소 거리는 1m로 좁은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단초점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은 짧은 투사거리를 뽐낸다. 최소 투사 거리는 1m로 60형 화면을 만들려면 2m, 100형 화면을 만들려면 3.4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된다. 렌즈는 일반 단초점 렌즈가 아닌 1.5배 광학 줌을 사용해 짧은 거리에서도 대형 화면을 쉽게 만들어 낸다.

     


    ▲ HDMI 단자를 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한다

     

    교육/ 비즈니스 용도를 위한 프로젝터답게 영상 입력이 충실하다. 프로젝터와 PC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D-Sub(RGB) 단자는 물론 S-비디오, 콤포짓 단자와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을 위한 LAN 단자를 품었다.

     

    또한 콘솔 게임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노트북과 같은 멀티미디어 연결을 위한 HDMI 단자를 채택해 입력 구성이 알차다. 오디오 입력은 RCA와 3.5mm 입력을 모두 지원하며, 5W 출력의 자체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USB 단자로 저장 장치의 콘텐츠를 바로 투사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맨 왼쪽에 위치한 USB 단자다. 여기에 USB 메모리나 외장HDD를 꽂으면 저장된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 장비 없이 프로젝터에서 바로 투사가 가능하다. 제품에 포함된 카시오의 변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재생하지 못하는 동영상 파일도 XJ-M155에서 재생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USB 단자로 무선 프로젝션인 ‘모비쇼(Mobishow)’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비쇼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담긴 자료를 무선으로 프로젝터에 투사할 수 있는 기능으로, 모바일 기기에 모비쇼 앱을 설치해 이미지를 제어하며 슬라이드쇼 설정도 할 수 있다. 앱은 앱스토어(아이폰), 구글 플레이 마켓(안드로이드 폰), 윈도우 스토어(윈도우 폰)을 지원해 대부분의 모바일 OS를 지원한다.

     

    ▲ 제품에 포함된 USB 모듈을 통해 '모비쇼' 기능을 수행한다

     

    프로젝터엔 동봉된 USB 모듈을 USB 단자에 끼우고, 스마트폰에서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 연결하면 된다. 이후 프로젝터에서 투사할 이미지를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프로젝터의 큰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모비쇼는 PC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최신 모바일 기기와 무선 프로젝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전원을 켜는 순간 화면을 투사하는 ‘다이렉트 온’

    하이브리드 광원의 장점은 긴 수명만이 아니다. 카시오 XJ-M155는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품어 전원을 켜면 5초 만에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이는 램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한 수은 램프와 달리 카시오 XJ-M155는 예열 과정이 필요 없어 갑작스럽게 발표가 진행될 때도 매끄럽게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끝마칠 수 있다.

     

    예열 과정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램프가 냉각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카시오 XJ-M155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코드를 뽑고 프로젝터를 이동시킬 수 있다. 프로젝터의 이동성 만큼이나 높은 기동성이 돋보인다.

     

    ▲ '자동 키스톤 보정' 기능으로 스스로 화면을 반듯하게 맞춘다

     

    카시오 XJ-M155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돋보인다. ‘자동 수직 키스톤 보정’ 기능을 품어 프로젝터가 알아서 수평을 감지, 이미지를 화면에 맞게 반듯하게 맞춰준다.

     

    또한 ‘인공지능 밝기 제어’ 기능으로 프로젝터의 센서가 주변의 밝기를 스스로 감지해 광원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커튼을 치지 않은 밝은 환경에서는 밝기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내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그에 맞게 밝기를 낮춰 프로젝터의 소비 전력을 낮춘다. 언제나 최적의 밝기를 내는 덕분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물론 밝기는 5단계로 수동 조절도 가능하다.

     

    실속형 프로젝터이지만 성능은 중형 프로젝터 못지않게 알차다. 카시오 XJ-M155는 3D 입체영상 투사가 가능하다. 3D 콘텐츠가 없어도 문제없다. ‘카시오 3D 컨버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2D 영상을 3D로 변환시킬 수 있다.

    영상뿐 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화면도 3D로 만들 수 있어,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만 하다. 3D 영상을 보려면 별도의 ‘카시오 프로젝터용 3D’ 안경이 필요하다.

     

    ▲ 무선 리모컨이 제공된다


    프로젝터 조작은 본체 상단 버튼이나 제품에 포함된 무선 리모컨으로 할 수 있다. 이동하면서 프로젝터를 쓴다면 본체의 버튼을 쓰는 것이 편하고, 천장에 거치할 경우 리모컨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성능, 휴대성, 풍부한 기능 갖춘 실속형 프로젝터



    카시오 XJ-M155는 교육이나 비즈니스 용도를 위한 최적의 올인원 프로젝터라 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크기 휴대성을 높였고, 근거리 투사기능으로 설치 공간의 제약도 적게 받는다. 3,000 안시 루멘의 밝기와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으로 유지관리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실속형 프로젝터로 5W 스피커와 HDMI 단자로 다양한 디지털 영상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고, 모비쇼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연계해 쓰는 무선 프로젝션도 돋보인다. 이만하면 개인이나 사업장, 비즈니스 현장에서 쓰일 프로젝터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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