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0월 16일 윈도우 XP에서 동작하는 크롬 브라우저 지원 기간을 MS보다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MS는 2014년 4월 8일 윈도우 XP 지원을 정식으로 종료하기로 이미 발표했다. 구글은 크롬이 윈도우 XP에서 동작하는 경우, 지원 기간을 최소한 2015년 4월까지 연장, 그 기간은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제공한다고 하여 1년을 넘어 지원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함축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 담당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마크 라르슨(Mark Larson)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로 “우리는 현재 크롬 유저의 상당 부분을 포함한 몇 억명의 유저가 여전히 윈도우 XP에 의존하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많은 조직은 아직도 수십 또는 수백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윈도우 XP에서 실행하고 있어 이행하는데 문제를 안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의 목표는 운영체제 이행 과정에서 윈도우 XP 유저를 위해 크롬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도우 XP의 점유율은 여전히 매우 높은 편. 2013년 9월 넷애플리케이션(NetApplications)의 통계에서는 31.42%,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통계에서는 20.59%로 모두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4월 윈도우 XP 지원을 종료했을 경우, 지원 종료 후에 발견된 취약성을 이용한 외부에서의 공격이나 악성 프로그램은 더 이상 방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보안 전문가는 윈도우 XP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지금까지도 여러 번 권고해 왔다.

또한 윈도우 XP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익스플러로(IE)의 최신 버전은 IE 8이지만, IE 8도 윈도우 XP지원 기간 종료 후에는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을 방침이다. 덧붙여 IE 8은 윈도우 7로 이용할 경우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IE 9 이후 버전 대응 OS는 윈도우 비스타 이후로 원래 윈도우 XP에는 설치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서포트 종료 후에도 윈도우 XP 디바이스를 사용할 경우 IE 이외의 브라우저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윈도우 XP 상의 다른 브라우저 선택 사항으로 크롬 이외에도 파이어폭스 및 오페라가 윈도우 XP에서의 지속적인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 MS는 윈도우 XP 지원 종료 후에도 일부 대규모 유저에게 특별한 계약을 바탕으로 지원을 제공하는 커스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한편, 오늘 오후 8시 윈도우 8 유저 대상으로 윈도우 8.1이 공개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윈도우 8의 완전히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윈도우 8.1에는 내장 애플리케이션, 새로운 UI, 빙(Bing)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검색 기술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윈도우 8.1과 윈도우 8 관계는 오피스 2010과 오피스 2007의 관계와 같다. 업데이트는 필수라는 평가다. 세계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윈도우 스토어에 공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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