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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RT, 윈도우 8과 어떻게 달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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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25 11:14:49

    많은 이들이 노트북과 태블릿 사이에서 고민한다. 태블릿은 휴대성이 뛰어나 콘텐츠를 즐기기 좋고, 노트북은 작업 환경에 적합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그렇다면 이동성이 뛰어나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 없을까?


    ▲ 윈도우 RT는 윈도우 8과 동일한 터치UI, 데스크톱 모드를 가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2012년 윈도우8과 함께 태블릿 PC를 위한 보다 가벼운 OS인 윈도우 RT를 출시했다. 윈도우 RT는 윈도우 8의 동생격으로 윈도우8이 x86 기반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 반면, 윈도우RT는 ARM 프로세서에 기반을 둔 SoC에서 쓸 수 있다.


    윈도우 RT는 아주 얇고 가벼운 태블릿에 쓰이기에 적합한 OS다. 특히 높은 저전력 기술을 가진 ARM 프로세서에서 작동하기에 윈도우 RT 태블릿은 대부분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가진다.


    ▲ 윈도우RT엔 MS 오피스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담겼다


    뛰어난 휴대성을 위해 만들어진 윈도우 RT는 동시에 높은 생산성을 가졌다. 윈도우 RT엔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이나 MS 오피스가 기본으로 담겨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이 담겨있지 않은 윈도우8과는 차별화 된 요소다. 특히 윈도우 RT에 담긴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는 태블릿 전용으로 만들어져 터치에 최적화되었고 이동 중에도 오피스를 편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담겼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을 품어 실용성이 높다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면서 뛰어난 휴대성의 제품의 원한다면 윈도우 RT을 품은 태블릿 만한게 없다. 윈도우 RT는 업무환경에서 없어선 안 될 MS 오피스와 한국 웹 환경에서 없어선 안 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한다는 것 만으로도 큰 차별점을 갖는다. 최적화가 잘 된 덕분인지 웹서핑은 물론 오피스 프로그램도 쾌적하게 돌아가 만족도도 꽤나 높다.  

    장점이 분명한 윈도우 RT도 단점은 있다. ARM 프로세서를 쓰기 때문에 기존의 윈도우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다. MS 오피스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이 기본으로 담겨 있지만, 윈도우 8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없다.



    ▲ 윈도우 RT는 '윈도우 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는다
     

    그렇지만 윈도우 RT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마켓처럼 윈도우 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윈도우 스토어 앱 증가율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를 뛰어 넘으며 네이버, 다음, 코레일, 우리투자 증권 같은 필수 앱들도 이미 올라와 있어 윈도우 RT의 부족한 앱은 곧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장점이 분명한 윈도우 RT의 등장은 어찌되었든 환영할 만 한 일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OS를 고를 선택권이 늘었기 때문이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PC 앱 설치의 부재는 반대로 윈도우 스토어의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


    장소를 이동하면서 문서를 작성할 일이 많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윈도우 RT를 선택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더는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향상된 이동성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또한 태블릿으로 네트워크, 서버, 프린터 등과 연결할 계획이  있다면 서피스 RT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윈도우 RT를 품은 태블릿은 어떤 것이 있나?


    윈도우 RT는 지금까지 윈도우 제품군과 다르게 개별 판매하지 않고 MS나 에이수스, 레노버 같은 태블릿에 담겨 출시된다. 개별적인 다운로드도 되지 않으므로 윈도우 RT를 써보고 싶다면 현재로서는 윈도우 RT가 설치된 태블릿을 구입해야 한다. 


    ▲ 에이수스의 ‘비보탭 RT'

     

    에이수스의 비보탭 RT는 10.1형 화면에 엔비디아 테크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품었다. 두께 8.3mm에 무게는 520g으로 얇고 가볍다. 평상시에는 태블릿으로 사용하다가 문서 작성과 같은 키보드가 필요할 때는, 키보드독을 연결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풀사이즈의 키보드는 비보탭RT를 안정적으로 거치시킬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내장되어 비보탭의 배터리 시간을 늘려준다.


    ▲ 윈도우 RT를 품은 레노보  ‘요가 11'

    레노보의 요가(Yoga)11은 이름 그대로 뛰어난 유연성을 자랑한다. 듀얼 힌지 기술로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360도로 접히거나 펼 수 있다. 때문에 일반 노트북처럼 쓰거나 완전히 접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을 볼때는 스탠드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품었고, 키보드를 포함한 두께가 15.6mm로 뛰어난 휴대성을 뽐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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