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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새로운 성향의 파티, ‘서리단’ 등장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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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16 10:51:59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XL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에 색다른 파티가 나타나 이용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다른 MMORPG의 틀에서 벗어나, 이용자에게 더 많은 자유도를 부여해 서비스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키에이지는 ‘범죄’를 저지른 이용자가 잡히면 무작위로 이용자로 구성된 배심원단을 만들어 ‘재판’을 통해 처결하는 등 다른 MMORPG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요소가 다수 존재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아키에이지에서 이용자가 직접 건축물을 만들거나 배를 만들어 바다로 나갈 때 필요한 ‘나무’라는 필수 아이템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나무는 쓰임새가 많지만 일반 아이템처럼 구입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가 나무를 직접 심어 벌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나무는 기본적으로 농장에 나무를 심어야 하지만 공간이 비좁다. 또 굳이 농장이 아니라도 필드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구석진 필드에 나무를 가꾼다. 그렇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농장이 아닌 곳에 나무를 심게 되면 다른 이용자가 자신의 나무를 무단으로 벌목해 갈 수 있다. 이런 이용자를 일명 ‘서리꾼’이라 하고 잡히면 재판에 회부되는 등 불이익이 갈 수 있지만, 최근 조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나무 서리만을 위해 ‘서리단’을 조직해 여러 이용자가 뭉쳐 다니며, 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디씨인사이드에 올라온 게시물은 ‘서리대첩’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규모의 서리전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 ‘페도천’이란 닉네임을 쓰는 이용자가 디씨인사이드에 올린 게시물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출처 : me2.do/x5sANuw)

     

    디씨인사이드에 올라온 서리대첩은 필드 구석에 대규모로 나무가 재배되고 있는 곳을 발견한 이용자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대규모 서리단을 조직해 나무를 서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닌 대규모 서리단을 조직해 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이들과 싸우는 것을 보자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아키에이지는 이렇게 자유도가 높은 만큼 다른 MMORPG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의 새로운 요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월 16일 오늘, 상용화에 돌입한 아키에이지는 이런 색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재미에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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