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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팀그룹 DDR3 8GB PC3-12800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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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12 09:49:23

    PC 부품 가운데 가장 가격 변동이 심한 것이 바로 램이다. 다행히도 2012년엔 램 값이 많이 내린 덕에 PC를 장만할 때 램 용량을 넉넉하게 구성해도 크게 부담이 없었다.


    특히 올해엔 DDR3 8GB 램 모듈이 부쩍 주목을 받았다. 두 개만 꽂아도 16GB나 되는 용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추후 업그레이드도 손쉽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DDR3 PC3-12800 규격이 새 표준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 덕분에 2012년 하반기 PC 메모리 시장에서 유독 주목 받은 제품이 있다. 바로 ‘팀그룹(Team Group) DDR3 8GB PC3-12800’이다.

     

     


    팀그룹 DDR3 8GB PC3-12800은 이름처럼 모듈 하나로 8GB 용량을 구현했다. 높은 대역폭과 착한 값을 무기로 삼아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메모리의 간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단지 높은 작동 클록과 싼 값만 내세운다고 시장에서 통했을 리 없다. 탄탄한 품질이 뒷받침된 덕에 이런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그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그룹은 198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뽐내는 메모리 전문 제조사다. 1999년부턴 대만으로 본사와 생산 기반을 이전하고 PC용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 SSD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메모리 전문 유통사 이노베이션티뮤가 팀그룹의 전도사로 나서면서 팀그룹 메모리가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팀그룹 메모리의 탄탄한 품질과 호환성, 남다른 가격 경쟁력, 티뮤의 사후 지원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여러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팀그룹 DDR3 8GB PC3-12800 램은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된다.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니 그야말로 하늘이 도왔다고 봐도 될 정도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AMD의 새 플랫폼 모두 DDR3 1600MHz 메모리를 공식 지원함에 따라 종전 DDR3 PC3-10600 규격 대신 DDR3 PC3-12800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덕분에 한 발 앞서 JEDEC 표준에 맞춘 DDR3 PC3-12800 규격을 전면에 내세운 팀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디아블로 3, 블레이드 앤 소울 등 높은 PC 제원을 요구하는 대작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새 운영체제 윈도우 8이 등장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보다 넉넉한 메모리 용량을 원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DDR3 8GB 메모리로 눈을 돌리게 됐다.


    추후 업그레이드 시 유리한 것도 장점이다. 4GB 램 네 개로 16GB 용량을 확보할 경우 나중에 램 용량을 늘리려면 메모리 모듈을 전부 교체해야만 한다. 반면 8GB 램 두 개로 16GB 용량을 구성하면 메모리 증설 시 추가 모듈을 구매해 꽂기만 하면 된다.


    팀그룹 DDR3 8GB PC3-12800 제품이 갑작스레 주목을 받긴 했지만 이를 운으로 치부할 순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제품을 선보인 이노베이션티뮤의 준비성,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메모리 외길을 고집하며 쌓은 팀 그룹의 기술력이 제때 빛을 본 것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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