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업무상 미팅 많은 직장인의 선택 ‘무선 터치 마우스 SMT-7000B’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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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14 18:36:19

    노트북 들고 다니는 회사원은 주목 ‘SMT-7000B’

     

    시장에 나오는 마우스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할인마트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마우스라는 제품이다. 싼값에 대충 쓸 마우스를 구한다면 단돈 몇천 원으로도 마우스를 살 수 있는 요즘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마우스는 자신만의 특성을 강조하고 나온 제품이 많다. 고급 제원으로 무장해 고성능만 밀어붙이기보다는, 겨냥한 시장에 초점 맞춰 기능을 강화하고 적당한 값을 지닌 제품이 인기 있다는 것. 이번에 삼성이 내놓은 무선 터치 마우스 ‘SMT-7000B’ 또한 개성을 살린 제품이다.


    SMT-7000B는 바쁘게 돌아다니며 업무를 보고, 수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나온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작은 크기와 배터리로 유지되는 무선의 장점, 터치 기능과 더불어 일반적인 마우스 클릭 기능까지 갖췄다. 또 손가락 2개로 작동하는 기능이 다양해 여러모로 쓰임새 좋을 제품이다.


    휴대성과 기능성을 잡은 마우스 SMT-7000B. 어떤 성능을 가졌는지 세세하게 살펴보자.

     

    몸집은 작아도 기능은 많은 마우스, 다양한 터치 입력이 장점

     

    SMT-7000B는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끈다. 유광 처리한 검은 몸체를 은색 테두리가 둘러싼 모습이며 크기는 작고 갸름하다. 터치 마우스답게 휠 버튼이 사라지고 왼쪽 클릭, 오른쪽 클릭 구분이 없어 더 날씬한 느낌이 든다. 평평한 윗면은 매끈하게 미끄러진다.


    생김새에서 특이한 점은 테두리 부분에 달린 버튼이다. 왼쪽에 1개, 오른쪽에 2개가 붙어있으며 검지와 중지를 크게 벌려야 2개 버튼을 동시에 누를 수 있는 너비다. 그 외 마우스 옆면이나 앞면은 별다른 특징 없이 깔끔하게 마감 했다.

     

    ▲ 터치로 운용하는 기능을 [F] 버튼에도 설정할 수 있다

    ▲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은 모두 4개다


    터치 센서가 탑재된 윗면은 일반 버튼처럼 누를 수 있다. 곧 SMT-7000B에서 클릭 버튼은 모두 4개. 휠 버튼이 사라졌지만 일반 마우스와 별다른 차이 없는 기능버튼 개수다. 100% 터치 마우스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까지 사로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터치 패널인 윗면은 클릭 버튼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센서는 레이저 센서를 썼으며 최대 해상도는 1,600DPI다. 마우스 밑면에 달린 고무 버튼을 이용해 800DPI로 변환해 쓸 수 있다. 게이밍에 유용할 고성능 센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 PC 이용, 웹 서핑 등에는 무리 없을 수준이다. 또 이 제품 자체가 초점 맞춘 용도인 업무용·휴대용 마우스로도 적당한 정도다.

     

     

    ▲ 레이저 센서는 최대 1,600DPI 해상도를 지원한다


    밑면에는 블루투스 연결 버튼과 전원 ON/OFF 버튼이 DPI 변환 버튼 옆에 달려있다. 들어가는 건전지는 AAA 규격 2개.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니만큼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 전원 버튼은 좋은 선택이라 칭찬할 만하다. 그 밑으로는 USB 수신기를 넣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전원 ON/OFF 버튼과 DPI 변경 버튼을 갖췄다

     


    ▲ 무선 연결 시 최대 수신거리는 8미터다


    SMT-7000B를 제대로 쓰려면 동봉된 CD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4배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할지 설정할 수 있는데, 4번째 [F] 버튼 외에는 왼 클릭, 오른 클릭, 휠 클릭 순서만 지정하는 정도다. 예컨대 터치 패널인 윗면을 눌렀을 때 왼쪽 클릭으로 작동할 것인지 휠 버튼 클릭으로 작동할 것인지 지정하게 된다.

    ▲ 터치로 실행한 기능은 실행 동작을 반복하면 기능이 풀린다


    윗면 터치 패널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한 손가락을 움직이면 휠 스크롤 기능을 담당한다. 매만지는 느낌은 꽤 부드러우며 잘 미끄러진다. 인식률도 만족스러운 정도. 패널 전체에 걸쳐 고르게 인식되며 민감하게 반응해 손동작을 잘 잡아챈다.

    ▲ 뒷면과 테두리를 제외한 윗면 모두 손동작이 인식된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설정하는 기능은 손가락 2개를 움직였을 때다. 이를테면 손가락 2개를 위로 움직이면 바탕화면 보기를, 옆으로 쓸어 넘기면 뒤로가기 등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모두 4개 동작, 상하좌우 쓸어 넘기기만 지정된다.


    손가락 2개로 다룰 수 있는 기능은 꽤 다양하다. 실행프로그램 보기, 인터넷 창 띄우기, 페이지 넘기기나 잘라내기, 복사하기는 물론 미디어 조절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기능은 ‘프리젠터’인데,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용할 캡처 기능과 형광펜 기능을 지녔다. 자체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PC 어느 화면에서나 형광펜을 이용할 수 있다.

    ▲ 형광펜 기능을 실행한 모습


     

    프레젠테이션 많은 직장인에게 요긴할 마우스 ‘SMT-7000B’

     

    SMT-7000B는 자신이 공략할 시장에 맞춰 잘 꾸며 나온 마우스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와 무게는 휴대성을 끌어 올린다. USB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인 점도 큰 장점. 최대 수신거리도 8미터에 달해 어느 장소에서나 쓰기 딱 좋다.


    기본적인 마우스 성능에도 신경 썼다. DPI 변환 버튼으로 마우스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전원 버튼을 갖춰 휴대용 무선 마우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관리’를 효율적으로 돕는다. 작은 USB 수신기를 잃어버릴까 만들어놓은 수납공간 역시 이용자에 대한 배려다.


    무엇보다 만족할 부분은 역시 터치 기능. 손가락 2개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점은 기능버튼이 잔뜩 달린 마우스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 특히 프레젠테이션 도구로 이용하는 형광펜 기능 등은 자체적인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기는 하지만, 노트북을 들고 돌아다니는 직장인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기능이다.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마우스 자체 기능과 소프트웨어 하나만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점이 가치를 높인다.

     


    SMT-7000B는 터치 마우스를 처음 써보는 이용자에게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100% 터치에 의존하기보다는, 클릭 버튼 4개를 갖춰 불편함을 줄였다. 쓰다 보면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는, 또 쓰임새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선택할 마우스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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