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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H 올스타, 10구단 창단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 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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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6 18:12:27


    KT가 6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계획을 밝혔다. KT는 과거 두 차례 정도 야구단 운영을 시도했으나 회사 내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회견장에서 "현재 KT가 통신을 비롯해 금융, 미디어 등 폭넓게 활동하는 기업이 되면서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됐다"고 창단 선언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10구단 창단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는 1만평 규모의 2군 훈련장 부지를 협조했으며 수원시는 25년간 무상임대하는 25,000석의 전용구장을 지원하며 250억 원의 국고 지원을 기반으로 수원구장을 리모델링, 10구단 선정시 신축구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KT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의지에, 게임업계는 KTH 올스타 역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KTH 올스타는 KT의 자회사다.


    게임업계와 프로야구 구단의 인연은 최근 몇년 전부터 끈끈하게 이어져 왔다. 2009년 CJ E&M 넷마블은 프로야구 공식 스폰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엔씨소프트는 2011년 제9구단 엔씨다이노스를 창단, 오는 2013년 1군 진입을 앞두고 있다. 넥슨은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 후원을 맡았다. 엠게임 역시 2009년 SK와이번스와 공동마케팅을 제휴했다. 오는 8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2 아시아시리즈'는 CJ E&M 넷마블이 공식 스폰서로 참가, 2012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최근 게임업계 바람이 일고 있는 야구게임도 프로야구 구단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게임 'MVP프로야구 베이스볼', '프로야구2K', '마구더리얼', '프로야구더팬', 그리고 시뮬레이션 기반인 '프로야구매니저', '야구9단', '마구감독이되자', 모바일 게임으로는 '골든글러브', '넥슨프로야구마스터', '마구매니저'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게임들은 KBO, 프로야구선수협회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단, 선수정보를 제공받아 개발, 서비스되고 있다. 데이터의 경우 KBO 공식 데이터 기록지정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 계약을 맺고 있다.


    KTH 올스타(이하 KTH)는 과거 야구게임 '와인드업'을 서비스했으나 현재는 개발사인 론탭이 직접 서비스를 맡고 있다. 하지만 KT가 10구단사로 결정된다면 야구게임을 다시 서비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이 최근 게임사(게임)-야구단의 시너지 효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KT 역시 창단 이후 이러한 계획을 구상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 KT의 10구단 창단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KTH 관계자에 따르면 "KTH는 퍼블리셔이기 때문에 자체 개발 타이틀은 없으며 야구게임의 추가 퍼블리싱 계획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전북 역시 10구단 유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KT의 10구단 창단 의지는 확고하다. 프로야구구단 창단 결정시 KTH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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