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블랙박스, 스마트폰과 친구가 되다. 아이패스 ITB-250HD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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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16 10:09:20

    스마트한 블랙박스가 필요해


    블랙박스, 스마트폰과 친구가 되다
    아이패스 ITB-250HD

     

     

    약속이 늦어 급한 마음에 서둘러 가고 있는데, 무리하게 끼어든 차량과 살짝 부딪히고 말았다. 한데, 상대방 운전자가 차를 살짝 앞으로 빼더니 뒷목을 잡고 내리면서 억지를 쓰지 않는가? 후미추돌이라 우기지만 나에겐 블랙박스가 있단 말씀. 하지만 막무가내인지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도 일단 경찰서에 가자고 한다. 약속 시간이 다 되었는데… 사고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불가능해 경찰서에 가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고 나왔지만 이미 약속 시간을 넘긴 뒤였다.

     

     

    스마트한 블랙박스가 필요해
    접촉사고 처리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만 확인할 수 있어도 서로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을 것인데, 결국 경찰서에 가서야 누가 잘못했는지 판가름할 수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루어준 곳이 있다. 바로 아이트로닉스다.

     

     

    국내에서 블랙박스를 직접 설계, 생산, 판매하는 아이트로닉스는 ‘아이패스’ 브랜드로 블랙박스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아이트로닉스가 선보인 ITB-250HD는 주행 상황과 사고 장면을 HD 영상으로 저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어 저장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박스의 진화, ITB-250HD

     

     

    Wi-Fi 모듈을 내장한 ITB-250HD는 블랙박스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품어 HD 해상도, 초당 30프레임의 선명한 영상을 저장하고, 120도의 넓은 화각을 자랑한다. 블랙박스는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와 겨울 한파에 그대로 노출되는 자동차의 특성상 내구성이 중요하다. 아이패스 블랙은 열에 의한 변성이 거의 없는 유리 렌즈를 사용해 오래도록 선명한 영상을 기록하고, 추울 때나 더울 때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ITB-250HD의 가장 큰 특징인 스마트폰 연동 기능은 내장된 Wi-Fi 모듈을 통해 이루어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패스 블랙’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블랙박스를 쉽게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은 한번만 해 두면 된다.

     

    갤럭시 S3에서 직접 연결해보니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연결되었다. 실시간으로 블랙박스에 기록되는 영상을 볼 수 있어 블랙박스를 설치할 때, 정확한 각도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앞유리에 붙이기 전에 먼저 전원을 연결한 다음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각도를 잡는 것이 좋다.

     

    아이패스 블랙 앱은 단순히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녹화 설정을 바꾸고, SD메모리카드를 포맷하는 등 블랙박스 관리도 가능하다. 또한 녹화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복사할 수 있어 블랙박스에 기록된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올리거나, 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량용 블랙박스가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스 블랙 ITB-250HD 영상보기
    기기설치
    http://www.youtube.com/watch?v=uKS0LUcNlfQ&hd=1

    주간 주행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Y5JPi933tX0&hd=1

    터널 주행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oGR0BsIo_l4&hd=1

     

    ※스마트폰 등록 과정 엿보기


     


     


     


     


     

















     

    B가 간다, 아이트로닉스 본사를 기습 방문하다


    요즘 차량용 블랙박스 ‘아이패스 블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트로닉스의 본사를 직접 찾아갔다. 아이트로닉스에서 제품 개발과 품질 보증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진 팀장을 만나 블랙박스 인기 비결을 들어봤다.

     

     

    아이트로닉스는 ETC 단말기 및 시스템 설계기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ASIC 설계기술, RF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차량용 3대 IT 제품인 하이패스 단말기,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블랙박스 제품인 ‘아이패스 블랙’은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넘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블랙박스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트로닉스 본사 2층에는 신제품 개발과 출시된 제품의 기능 개선을 위한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었고, 1층은 고객 서비스 센터와 생산 라인이 있었다. 서비스센터를 찾은 고객이 맡긴 제품은 그 자리에서 제품 이상 유무를 확인한 다음 바로 수리를 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블랙박스 업체들이 중국에서 제조된 것을 국내에서 판매만 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 직접 설계, 생산하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옆 사무실에서는 고객들의 전화 문의에 친절하게 답변하고 있는 상담직원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서비스센터 옆으로 들어가니 블랙박스 제조 라인이 나왔다. 현장을 찾았을 때는 블랙박스 설치에 필요한 상시전원 케이블을 조립하고 있었다. 그 뒤에서는 새로운 블랙박스 제품을 만들고 있었지만 영업 비밀이라 취재할 수 없다고 했다. 국내에 이런 제조 라인을 운영하는 블랙박스 업체는 아이트로닉스가 유일하다.

     

    아이트로닉스 김성진 팀장은 ‘현재 시장에는 400여개의 블랙박스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문제는 신뢰성이다. 아이패스 블랙의 장점은 뛰어난 화질 뿐 아니라 철저한 사후 지원,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고 했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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