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박영숙의 미래예측 리포트, 인간 vs 로봇의 일자리 경쟁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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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15 17:19:27

     

    인간 vs 로봇
    일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온다

     

     

    유명한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앞으로 인간은 로봇과 일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로봇이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기업인들은 감정이 없고 노사문제로 고생시키지도 않는 로봇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된다고 보았다. 어떤 미래예측자료에는 2050년이 되면 기본적으로 사람 수보다 로봇의 숫자가 더 많아진다고 한다. 로봇은 이미 지구촌에 엄청난 인구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이미 무거운 짐을 들거나, 반복적인 일을 하는 곳, 특히 위험한 일을 하는 곳에는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생각하는 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 다양한 사람들과 상대하는 서비스산업에도 로봇이 들어간다고 본다.

     


    인간은 인간들끼리, 고령인구와 청장년층이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만 염두에 두고 있지만 실제는 인간과 로봇의 일자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로봇보다 인간의 서비스가 익숙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로봇을 멀리하겠지만 로봇이 인간처럼 친절하고 절대 화를 내거나 실망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로봇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외로운 고령인구에게는 더 부담 없는 친구가 될 것이다.

     

    일본은 인구가 국력이라는 인식에서 앞으로 고령인구 1명당 도우미 친구로봇 1개씩을 나눠주어서 평균 수명을 늘려 인구를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수년 전에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유명방송사 NBC(MSNBC.COM)는 최근 로봇에게 내줘야하는 일자리에 대한 특집을 방영하였다. 그 제목은 '인간은 점점 쓸모없는 일꾼이 되어 가는가?'였다. 프로그램 앞부분에서 던진 질문은 모든 지표를 검토한 결과 ‘그렇다’는 답을 내고 끝을 맺었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로봇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로봇은 사람보다 실수를 적게 하고 똑같은 말을 수년간 되풀이해도 지루해하지 않는다. ‘How Stuff Works’의 창시자이며 <로봇국가>의 저자인 마셜 브레인은 2013년이 되면 세계적으로 사람 5,000명 당 1대 꼴인 120만 대의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일하게 된다고 말한다. 로봇은 현재 서류를 분석하고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등 과거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다루어졌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약사
    미래에는 사람들이 처방전을 가져오면 약국 계산대 뒤에 로봇이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의료원은 최근 두 군데 병원에 자동화 로봇에 의해 운영되는 약국을 만들었다. 새로운 약국에서는 컴퓨터가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의료원의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을 전산망을 통해 받아 로봇이 약을 고르고 포장하여 개인의 복용량에 따라 조제한다.

     

    로봇은 12시간 간격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플라스틱 고리 위에 모든 약품을 담아 약을 만들고 바코드로 약 정보를 저장한다. 의료원의 간호사들은 환자의 침상에서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약이 정확하게 조제되었는지 확인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약국을 운영해본 결과 35만 건의 투약 가운데 단 한 건도 오류가 없었다고 한다. 이런 자동화된 시스템은 화학 요법 또는 비화학 요법의 무균 조제와 약물이 함유된 전해질 주사 또는 수액을 만드는 것에도 활용될 수 있다.


    변호사와 법무사
    변호사와 법무사 등 법률 서비스를 받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대신 훨씬 저렴한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법률 소프트웨어는 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변호사와 법무사의 일을 대신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주 팔로 알토의 ‘블랙스톤 디스커버리’에서 150만 건의 서류를 1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 빌 헤어 변호사는 “법률업무 종사자의 견해로 보면 이는 서류 검토 업무를 담당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사람은 서류 뭉치와 싸우느라 지치고 두통에 시달리지만 컴퓨터는 그렇지 않는다”고 말했다.


    운전기사
    구글은 작년 가을, 자동화된 자동차는 안전성을 높이고 사람들의 통근 시간을 줄여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간 감독자가 옆자리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운행한 일곱 대의 테스트 차량은 1,000마일을 사람 개입 없이 달렸고, 사람이 조금만 도와주니 14만 마일을 주행할 수 있었다. 구글 엔지니어인 세바스티안 스런은 “우리 자동화 자동차는 훈련받은 오퍼레이터가 옆에 탄 상태에서 구글 마운틴 뷰 캠퍼스에서 산타모니카 사무실까지 그리고 할리우드 보울바드까지 주행했다. 룸바드 스트리트를 내려 갔고 금문교를 건넜으며 태평양 고속도로를 달렸고 태호 호수를 한 바퀴 돌아왔다.”고 말했다.

     


    군인
    아직 로봇 군단이 군대를 대체하고 있지는 않지만 무인비행기나 다른 기계들이 전투에 투입되는 횟수가 늘어날 것임은 자명하다. 이미 포스터 밀러사가 개발해 이라크 전쟁에 투입되었던 첨단무장로봇시스템(MAARS)가 있다. 마스는 GPS로 정확한 위치를 찾고 화재 구역과 화재가 나지 않는 구역을 구분해서 문을 열고 부상병을 옮기는 등 전투 뿐 아니라 인명 구조에도 활용되고 있다.


    우주비행사
    나사는 제너럴 모터스와 함께 로보노트2를 만들었다. 이는 최신 안드로이드 기술의 집합체다. 광범위한 센서와 정교한 다섯 손가락을 가진 손을 갖추고 있으며 우주정거장을 청소하거나 인간의 우주 작업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나사는 더 나아가 이들이 언젠가는 우주인을 대신해 수리작업을 하거나 과학적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원(계산원)
    회사들은 보다 적은 직원으로 보다 많은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ATM 기계는 은행원을 감소시켰고 가상 상담원은 24시간 동안 전화에 응답한다. 그리고 셀프서비스 기계는 점원 즉 계산원의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대형 판매회사의 매출이 크게 증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의 총고용 인원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2010년에 7,400억 달러의 상품이 셀프서비스 기계를 통해 판매 되었으며 이는 2009년에 비해 9% 늘어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봇 계산원을 통해 판매되는 금액은 2014년까지 1조 1,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재해 재난 구조원
    로봇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도 갈 수 있으며 자연재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센다이 도호쿠 대학의 사토시 타도코로 같은 과학자들은 일본에서 구조 활동을 위한 로봇을 만들고 있다. 타도코로 박사는 뱀과 같이 생긴 로봇을 이용하여 붕괴된 건물의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카메라로 희생자들을 수색한다. 텍사스 A&M 대학 로봇지원수색구조센터는 현재 로봇의 가장 유용한 용도는 무인항공기 또는 원격조작기기를 통한 수중물체 탐색과 교량, 파이프라인의 상태 검사라고 말한다.


    베이비시터
    할리우드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로봇이 치명적인 무기만은 아니며 놀라운 오락 거리도 된다는 점이다. 일본 쇼핑 업체인 ‘이언’은 2008년에 부모들이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주는 키 크고 네 발 달린 노랗고 하얀 로봇을 도입했다. 업체 관계자는 헬로 키티 등 다양한 캐릭터 모델이 있어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없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라고 한다. NEC의 파페로 로봇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퀴즈를 내고 RFID 칩을 이용해 아이들을 따라다니는 재주도 있다.


    스포츠 기자와 리포터
    노스 웨스턴 대학 ‘내러티브 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로봇이 기사를 만드는 기능을 부여한다. 이를 이용하는 고객으로 폭스 케이블이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빅텐 네트워크다. 빅텐 네트워크는 야구와 소프트볼 중계 서비스에 로봇을 이용한다. 비용 절감이 주 이유다.


    빅텐의 뉴미디어 담당 마이클 칼데론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에서 "모든 게임이 열리는 곳마다 리포터를 보내는 것보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듭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록원이 경기 데이터를 내러티브 사이언스로 보내면 로봇이 수 분내에 스포츠 기사를 만들어낸다.

     

     

    2020년 미래 부상직종
    날씨 조절 관리자(Weather Modifier)

     

     

    인공 강우는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성공했으며, 현재 40개국에서 연구 실험 중이다. 한국도 여기에 포함된다. 인공 강우·강설 기술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가 앞서 있다. 중국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개막식과 폐막식 때 비가 내리지 않도록 베이징으로 이동하던 비구름에 인공 강우 성분을 살포해 다른 지역에 비를 내렸다. 또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과 먼지도 인공 강우를 이용해 사전에 제거했다.

     

    인공 기후 조절 기술은 아직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실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그 지역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기후 조절은 물 부족 지역의 가뭄 해결, 극한이나 극서 시기의 기온 조절, 태풍과 허리케인의 강도 약화 등에 이용될 전망이다. 기후 조절은 인간에게 아주 유용한 기술이다. 다만 이 기술이 환경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어 조심스럽다.

     

    날씨 조절 관리자는 인공 강우 실험 등을 통해 기술을 실용화하고, 환경문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축소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후 변화와 그 영향을 평가하고 적응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날씨 조절 관리자의 역할이다. 그밖에 태풍, 허리케인 등의 기후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구조와 강도 약화도 연구한다.

     

    날씨 조절 관리자가 되려면 기상학, 대기과학, 대기역학, 대기물리학, 우주기상학 등을 전공해야 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력과 분석력을 갖추어야 한다. 컴퓨터 운용능력도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호기심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실험실에서 장시간 실험하고 분석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관찰력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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