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 기기의 단짝 블루투스 키보드 ‘아보스 BT-KW10’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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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15 15:50:50

     

    문서작성은 키보드가 제 맛, 여섯 개 기기를 혼자서 아우른다

     

    태블릿, 특히 아이패드가 등장한 뒤 휴대용 PC 대세가 달라졌다. 무거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느니 보기에도 가벼운 태블릿을 더 선호하게 된 것. 날씬하고 깔끔한 외관과 손쉬운 터치방식. 작은 손가방에도 부담 없이 들어가는 몸집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 하나 있다. 바로 타자하기. 아무리 손놀림이 빠르다 한들 터치 방식은 키보드 입력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재빨리 두드리려 하면 오타도 많을뿐더러 특수키 쓰기가 불편해 문서를 만들거나 긴 글을 적기엔 한계가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노트북을 대신해 태블릿PC를 구매한 이들 가운데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만해 놓은 사람이 적지 않다. 문제는 역시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다. 태블릿이 대세인 만큼 다양한 블루투스 키보드가 시장에 나와 있으며 방식과 기능도 천차만별인 것. 외관과 실용성 사이에서 고민하다 보면 가격이 만만찮음도 느껴진다.


    태블릿을 선택한 이유가 휴대성이라면, 그리고 실용성을 끌어올릴 생각이라면 아보스(AVOS) BT-KW10 블루투스 키보드를 눈여겨보자. 붙임성 좋은 이 녀석은 스마트 기기 6개를 자유롭게 갈아타며 연결하는 능력을 지녔다. 간단한 조작키 한번 눌러 스마트폰에서 ‘카톡’을 보내다 태블릿으로 돌아가 문서 작성을 할 수 있다.

     


    또 외모도 준수하다. 일반 블루투스 키보드도 혀를 내두를 작은 크기는 깜찍함이 느껴진다. 아기자기한 생김새에 흰색을 써 깔끔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가방을 둘러메든 무리 없는 공간차지로 부담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몸집 작은 꼬마 키보드, 넣을 기능 다 넣고 편의성도 신경 썼네

     

    BT-KW10은 외모부터 휴대성을 강조하고 나왔다. 제품 크기가 가로 232mm, 세로 112mm, 높이 25mm로 일반 키보드 반절에 불과하다. 시중에 나온 블루투스 키보드와 비교해도 이만한 크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태블릿과 함께 가방에 넣어놓고 다니기 부담 없는 몸집이며 190g의 가벼운 무게가 부담을 줄인다.

     

     

    ▲ 크기는 가로 232mm, 세로 112mm, 높이 25mm며 무게는 190g이다 


    몸체는 모두 흰색을 덮고 문자는 검은색, 특수키는 파란색을 써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테두리 부분만 유광으로 처리하고 자판은 무광처리 한 것도 장점. 흰색 아이패드와 특히 잘 어울리며 타자할 때 손이 미끄러지지 않는 실용성이 자연스레 갖춰진다.

     

     

    ▲ 깔끔한 흰색 몸체와 파란색 특수키가 잘 어울린다


    자판은 팬터그래프 방식으로 키 눌림이 꽤 부드럽다. 줄어든 크기만큼 키캡도 작아 손이 크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아무렴 터치 방식보다야 훨씬 낫다. 키 배열은 익숙한 일반 키보드 형태를 따와 오타가 적게 나며 소음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쌍자음을 누를 때 쓰는 오른쪽 시프트키 위치가 살짝 어색하기는 하지만 조금 주의를 기울이면 문제없을 일이다.

     

     

    ▲ 팬터그래프 방식이며, 키갭이 얇고 조그많다

     

    BT-KW10의 자판은 다양한 기능키를 갖췄다. F1~F12키는 웹 브라우저 검색, 미디어 재생, 음량 조절, 화면 잠금 등 특수키를 겸용하며 F2키와 F3키는 아이패드의 사진 프레임 버튼, 키패드 열기 버튼 기능도 된다. 자신이 어느 제품에 잘 쓰일지 알고 대비해온 모습은 칭찬할 점이다.

     

     

    ▲ 각종 특수키는 물론 아이폰·아이패드 전용 키도 있다


    자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키 수가 80개로 일반 키보드보다 적은대신 특수키(Fn키)를 적극 활용했다. 예컨대 Fn키를 누른 채로 딜리트키를 누르면 인서트키가 작동한다. 또 중앙부 자판은 떨어져 나간 숫자키패드 역할도 대신한다. 특수키 배열도 일반 키보드의 익숙함을 최대한 끌어낸 모습이다.

     

     

    ▲ 특수키를 이용하면 일반 키보드 못지않게 많은 키를 쓸 수 있다


    블루투스 성능은 좀 어떨까. 10m 거리 정도까지는 신호 전달이 원활하며 얇은 벽 하나 정도는 무난하게 연결된다. 혹시나 타자 할 때 전송 불량으로 키 입력을 빼먹을 걱정은 접어둬도 괜찮겠다.


    BT-KW10의 가장 큰 장점은 쓰임새 좋은 블루투스 연결방식이다. Fn키와 조합한 숫자 1~6키에 각각 스마트 기기를 하나씩 지정해 둘 수 있어, 최대 6개 제품을 접속 끊기나 재접속 없이 재빨리 번갈아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보통 스마트폰과 태블릿 2개를 번갈아 쓰는데, 탭키가 그 전환키로 마련되어있어 요긴하게 쓰인다.

     

     

    ▲ 단축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를 빠르게 번갈아 쓸 수 있다


    뒷면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세워놓도록 접이식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다. 걸리적거림 없이 조립이 간단하고 깔끔해 쓰임새와 모양새 둘 다 만족스럽다. 63도, 69도, 75도 각도로 나뉜 기울기 조절도 반가운 점이다.

     

    ▲ 거치대는 내장형으로 조립이 간편하다

    ▲ 63도, 69도, 75도 각도로 기울기 조절 할 수 있다

    ▲ 갤럭시 S3를 거치한 모습


    또 뒷면에는 블루투스 ON·OFF 스위치와 리셋버튼이 달려 있으며, 바로 밑에는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 페어링 방법이 알아보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 뒷면에는 블루투스 ON·OFF 스위치와 리셋버튼, 페어링 방법이 적혀 있다


    이 밖에도 BT-KW10은 마지막 이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릴 장점이 있어 스스로 가치를 높인다. 키보드 앞면 위쪽에는 LED를 달아 블루투스 연결 상태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한다. 미끄럼방지 고무 등 기본적인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평균 2개월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 역시 휴대용 기기로서 손색없는 부분이다.

     

     

    ▲ 배터리는 AA건전지 2개를 쓴다

    작지만 문제없고 작아서 좋다 ‘아보스 BT-KW10’ 블루투스 키보드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며 시장에는 다양한 블루투스 키보드가 나와 있다. 또 태블릿PC 커버일체형 블루투스 키보드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소비자에게 좀 더 많은 선택을 받으려면 어떤 장점을 취해야 하는가? BT-KW10은 이 점을 열심히 고민하고 나온 눈치다.


    첫째가는 장점은 여러 스마트 기기를 홀로 아우르는 멀티 링크다. 스마트 기기 한 두 개는 가지고 다니는 요즘. 앞으로 더 늘어날 것임을 생각했을 때 최대 6개 제품과 연결되는 확장성은 분명 눈에 띄는 요소다. 끊임없이 빠르게 여러 기기를 지원. 이것이 BT-KW10이 말하는 최고의 장점이자 이용자의 평가다.


    둘째는 작고 깜찍한 외모다. 아이패드와 한 세트인양 맞춤 제작한 듯 한 크기와 색깔은 분명 소비자의 눈길을 끌 강점이다. 강의실이든 업무용이든, 카페에 가져나가도 멋없지 않을 생김새가 만족스럽다.

     


    마지막은 완성도다. 특수 키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키 활용, 전체적으로 흠잡기 어려운 마감. 깔끔하게 조립되는 거치대는 전체적으로 잘 균형 잡힌 키보드라는 느낌을 준다. 이런 여러 장점을 봤을 때,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로 BT-KW10을 고를 이유는 충분하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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