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임속 캐릭터를 수족처럼 부린다, 비첸 마우스 VMG-6000B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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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06 09:50:27

    게임을 즐기려면 게이밍 마우스 사용은 기본


    게임을 크게 나누면 PC와 콘솔로 양분할 수 있다. 이 중 콘솔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많으며, 반대로 아시아 시장은 PC기반의 온라인 게임이 강세다. 국내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콘솔 게임기는 보통 TV에 연결해 전용 조작기로 게임을 즐긴다. 이에 비해 PC 게임은 주요 입력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다. 콘솔의 전용 조작기는 다양한 게임을 즐기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PC기반 온라인 게임의 주를 이루는 FPS(일인칭 슈팅 게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의 궁합은 나쁜 편이다. 이런 게임은 오히려 키보드와 마우스가 제격이다.

     

    FPS나 MMORPG가 주를 이루는 온라인 게임은 마우스로 캐릭터를 이동하는 조작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좌우 버튼으로 주요 기술을 쓰게 된다. 키보드도 주요 도구이지만, 섬세한 조작을 해야 하는 마우스의 중요도가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게임에 특화된 기능으로 무장된 마우스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일반 마우스보다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게임 내에서 조작의 편리성을 무기로 많은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PC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온 비첸은 PC 게이머를 위한 전용 게이밍 마우스 VMG-6000B를 선보였다. 고사양 레이저 센서 적용으로 정밀한 조작을 지원하며, 11개의 버튼과 최대 50개의 매크로 설정을 지원해 여러 게임을 즐기더라도 문제없다. 그야말로 게임을 위해 태어난 마우스인 셈이다. 과연 어떤 제품인지 한번 살펴봤다.

     

    강력한 매크로 설정으로 게임이 즐거운 ‘VMG-6000B’

     

    비첸 VMG-6000B의 외관은 범상치 않은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 한눈에 봐도 일반 마우스와는 그 격이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 손에 쥐어 보니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손에 쥐는 느낌이 편안하다. 장시간 게임을 하다 보면 키보드보다 마우스를 쥐고 있는 손이 아프기 마련인데, 이 제품을 쓰면 손과 손목의 무리를 줄여줘 문제없다.

     

    ▶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손에 쥐는 느낌이 좋다

     

    겉은 고광택 처리를 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엄지손가락과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위는 고무를 덧대 땀으로 인한 미끄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닿는 느낌을 살렸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위다. 각각 손가락이 제품을 감싸게끔 디자인이 되어 있다. 이런 디자인과 고무 덕에 손에 쥐는 느낌이 한결 좋다. 디자인 하나에도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고려한 세세한 디자인

     

    일반적으로 마우스는 유선 또는 무선으로 나누어서 쓸 수 있는데, VMG-6000B는 유선과 무선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건전지를 사용하는 일반 무선 마우스와 다르게 충전식 배터리를 갖추고 있으며, 함께 제공된 케이블을 PC에 연결하면 유선 마우스가 됨과 동시에 충전까지 된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신호전달을 위해 유선에는 금도금 USB 포트를 적용했다. 상황에 따라 유·무선으로 쓸 수 있어 꽤 유용하다.

     

    ▶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센서는 필립스(Philips)의 Twin-Eye PLN2032를 얹었다. 도플러 설계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정교한 콘트롤을 돕는다. 이로 인해 원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클릭할 수 있으며, 이동 경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FPS(일인칭 슈팅 게임)에서는 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클릭하는 게 중요한데, VMG-6000B라면 문제 없어 보인다.

     

    게다가 일반 레이저 센서 대비 소비전력은 55%나 낮다. 일반 레이저 센서는 보통 60mA지만, Twin-Eye PLN2032는 27mA다. 무선 마우스에서 장시간 사용을 위한 중요한 요소다.

     

    ▶ 건전지가 아닌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한다

     

    버튼은 모두 11개다. 일반 마우스가 좌·우 버튼과 휠까지 합치면 4개의 버튼으로 쓸 수 있는데, 그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다. 눈에 띄는 버튼은 휠을 좌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다양한 기능을 담아 게임을 즐기기에 편하다.

     

    ▶ 11개의 풍부한 버튼 제공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은 모두 10개다. 매크로란? 여러 개의 명령어를 하나의 키 입력 동작으로 만든 것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많이 쓰인다. 보통 키보드를 많이 활용하지만, 마우스에 매크로를 지정해 조작과 동시에 여러 명령을 실행할 수 있어 더 민첩하게 캐릭터를 콘트롤할 수 있다. 매크로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매크로 설정과 함께 눈 여겨 볼 점은 게이밍 설정 모드다. 마우스 상단의 ‘M’ 버튼을 통해 바꿀 수 있는데 총 5개를 지원하며, 각 모드마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청록색으로 표시된다. 게이밍 모드마다 10개의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총 50개의 매크로 기능을 쓸 수 있다. 여러 게임을 즐기더라도 각각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 5개의 게임모드와 각 게임모드마다 10개의 매크로 설정 가능

     

    마우스의 좌측 편에는 DPI를 변경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좌측 앞쪽에 LED를 통해 DPI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LED가 1개면 800DPI, 2개 1800DPI, 3개 2400DPI, 4개 3600DPI를 나타낸다. 각 DPI 수치는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

     

    ▶ DPI 전용 버튼과 DPI 상태바 적용

     

    게임의 종류에 따라 DPI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일일이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X, Y축으로 분리해서 DPI를 조절할 수 있어, 더 세밀하게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휠 스크롤 속도까지 마음대로 조절된다. 마우스의 모든 부분을 사용자가 속속들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 DPI는 사용자가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마우스에서 수명을 책임지는 부분은 어딜까? 가장 많은 클릭이 이루어지는 좌·우 버튼일 것이다. 다른 부위가 아무리 쌩쌩해도 중요 클릭 버튼이 고장 나면 더는 쓸 수 없다. 비첸은 이런 점을 고려해 VMG-6000B에 강한 내구성을 가진 오므론사의 스위치를 적용했다. 500만회 이상의 클릭에도 거뜬하기 때문에 잔고장 없이 쓸 수 있는 든든한 게임의 동반자다.

     

    ▶ 오므론사의 스위치를 적용 잔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승리로 이끌어 줄 게이밍 마우스, 비첸 VMG-6000B

    게이밍 마우스의 사용은 더 이상 프로게이머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에게 총이 필수이듯이, PC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게이밍 마우스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장비인 셈이다.

     

     

    비첸이 선보인 VMG-6000B는 게이머라면 탐낼만한 기능을 갖춘 게이밍 마우스다. 필립스의 Twin-Eye PLN2032 레이저 센서 채용으로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미세한 콘트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 구매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는 버튼이 무려 10개나 되며, 5개의 게임 모드와 결합해 총 50개의 매크로를 쓸 수 있다는 점은 꽤 매력적이다. 게임 내의 긴박한 순간에 마우스에서 빠르게 여러 명령을 수행할 수 있어, 승리를 거머쥐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게이밍 마우스를 고려하는 게이머라면 비첸의 VMG-6000B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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