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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오버클럭 엔진 얹다, 아수스 램피지 4 포뮬러


  •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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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15 16:50:20

    오버클럭 마니아를 위한 맞춤 메인보드, 아수스 램피지 4 포뮬러


    PC가 대중화된 지도 수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는 PC라는 개념 자체도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에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PC 맹신론자라면 버릴 수 없는 한 마디. 바로 ‘오버클럭’이다. 현 하드웨어가 가진 성능을 120% 이끌어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머신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메인보드 업체의 거성 아수스는 인텔 X79 익스프레스 칩셋을 얹은 궁극의 하드코어 오버클러킹 메인보드, 램피지4 포뮬러로 전세계 오버클럭 마니아들을 다시 한 번 자극시켰다. 블랙 앤 레드의 강렬한 생김새부터 남다른 이 제품은 다양한 하드웨어 오버클럭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까지 손쉽게 오버클럭 전문가가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4개의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을 제공해 4웨이 멀티 GPU 기술로 더욱 빠른 3D 그래픽을 경험하게 해주며, 후면 백 패널을 통해 다양한 단자도 함께 제공해 높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사용자 압도하는 강렬한 블랙 앤 레드 디자인과 하드웨어 오버클럭 기능

     

     

     

    아수스 램피지4 포뮬러는 ATX 규격의 메인보드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강렬한 디자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번에 플래그십(대표 모델) 메인보드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최고라는 명칭에 걸맞게 인텔의 최상급 칩셋인 X79 익스프레스를 사용한다. 인텔 X79 익스프레스 칩셋은 LGA 2011 소켓의 인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물론, 순간적으로 있는 힘을 최대로 끌어내는 ‘터보부스트 테크놀러지’를 지원해 본래 클럭보다 더 많은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

     

     

    CPU 소켓의 양쪽으로 DDR3를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이 각 2개씩 총 4개가 위치한다. 한 개당 8GB 씩 최대 32GB 까지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소켓 양쪽으로 위치한 메모리 슬롯은 프로세서와 메모리 간에 데이터 지연이나 레이턴시 최소화를 이끌어 내 더욱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는 메모리는 기본 1,600MHz DDR3지만, 오버클럭을 할 경우 최대 2,400MHz 까지 성능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메모리를 네개 모두 꽂아주면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는 쿼드 채널 메모리 기술을 제공한다.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오버클럭은 필수다.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을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기존에 설정된 프리셋을 활용, 누구나 쉽게 오버클럭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높은 성능을 내다보니 발생하는 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잡아 주느냐도 중요 포인트. 한눈에 들어오는 블랙계통의 히트싱크는 램피지4의 디자인적 차별화인 동시에 발열을 한방에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는 흡사 전문 튜닝 장비의 그것을 연상케 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확장 슬롯의 경우 총 6개가 얹혀있다. 4개의 경우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이며, 2개는 PCI 익스프레스 2.0 x1 슬롯이다. x16슬롯은 레드, x1 슬롯은 블랙으로 돼 있어 시각적으로 구분이 쉽다.

    x16의 경우 기존 PCI 익스프레스 2.0보다 최대 두배 넓은 대역폭을 지녔다.

     

    넓은 대역폭을 가진만큼 더욱 많은 데이터를 한번에 주고 받을 수 있어 고급 그래픽카드나 슬롯형 SSD를 사용할 때 유리하다. 총 4개의 x16슬롯에는 4개의 그래픽카드를 꽂아 엔비디아의 4웨이 SLI나 AMD의 4웨이 크로스파이어 X 등 멀티 GPU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최상위급 제품인 만큼 후면 단자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인텔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를 달고 2개의 eSATA 6Gb/s 포트를 달았다. 칩셋은 AS미디어의 ASM1061이다. 슈프림FX III 8채널 오디오 칩셋과 함께 6개의 오디오 단자와 1개의 광출력 단자도 달렸다. 게임이나 영화에서 뿜어주는 강력한 소리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준비는 마친 셈. 6개의 USB3.0 포트와 12개의 USB2.0 포트를 지원한다. USB3.0의 경우 4개는 백패널에, 2개는 보드의 확장단자 형식으로 제공되며, USB2.0 포트는 6개는 백패널에 제공되며 나머지는 역시 확장단자 형식으로 지원된다.

     

    오버클럭을 하다보면 설정을 잘못해 시스템이 다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백패널에 위치한 CMOS 클리어(원형 화살표) 버튼을 사용하면 쉽게 리스토어가 가능하다. 사슬이 연결된 모양의 ROG 커넥트 버튼은 USB를 사용해 다른 노트북 PC에 연결한 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원격으로 오버클럭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정말 오버클럭에 대한 지원만큼은 최강이라 칭할 만하다.

     

     

     

    SATA 단자의 경우 붉은색 4개, 검은색 4개 등 총 8개가 얹혔다. 인텔 X79 칩셋이 붉은색의 SATA 6Gb/s 단자 2개와 검은색의 SATA 3Gb/s 단자 4개를 맡았다. 나머지 붉은색 2개는 eSATA를 지원하는 ASM1061 칩셋이 담당한다.

     

     

    오버클럭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지 않고 벗겨낸 상태에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전원버튼이나 리셋버튼을 누르기 위해 금속으로 된 드라이버(?)를 활용해 본 경험이 있을텐데 아수스 램페이지4 포뮬러는 친절하게 메인보드에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을 별도로 제공해 줘 편리했다. 그 옆에는 딥스위치 방식의 PCI 익스프레스 x16 레인 스위치를 달아 관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오버클럭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램피지 4’를 주목하라!

     

    PC 오버클럭도 진화를 하고 있다. 기존에는 CPU나 VGA 등 제한된 하드웨어만 국지적으로 오버클럭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SSD 저장장치나 GPU 병렬 연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전반적으로 최대 성능을 끌어올리는 추세다.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의 최상단에는 어떤 메인보드를 사용하느냐가 그 승패를 가늠한다. 아무리 좋은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SSD를 사용한다고 해도 그 성능을 120% 끌어내지 못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한다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소켓 2011 방식의 2세대 코어 i7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금, 아수스 램페이지4 포뮬러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오버클럭 마니아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인텔 x79 익스프레스 칩셋을 통해 더욱 진화된 성능의 프로세서를 쓸 수 있고 쿼드채널 메모리를 지원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4개의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을 지원해 엔비디아와 AMD의 차세대 4웨이 GPU 기술 또한 문제없이 지원한다.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고급스러움을 한결 더 높여주는 강력한 히트싱크와 다양한 확장단자는 램페이지4 포뮬러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복잡한 방법과 위험한 결과로 인해 인해 일부 파워유저의 전유물로 남겨질 오버클럭을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도 매력 중 하나라고 칭할 만 하다. USB를 활용한 ROG 커넥트와 CMOS 클리어 버튼, 아수스 특유의 다양한 오버클럭 옵션을 적극 활용하면 램페이지4 포뮬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김경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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