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 감성을 자극한다. 3Rsystem R360 라떼 V2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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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12 07:10:58

    아이 감성을 자극한다. 3Rsystem R360 라떼 V2


    PC 사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대학교 입학 때 주던 특별한 선물이 PC였다면, 지금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PC를 접한다. 보편화된 장비이면서도 사용하기 쉬워진 것이다. 이제 PC를 사용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PC 구입에 각별히 신경 쓴다. 공중파 등 다양한 부작용을 염려해서인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던가! PC는 이제 대중화된 필수품인 만큼 선택 기준을 바꿀 때가 됐다. PC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보다는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쓰리알시스템에서 제품을 내놨다. 케이스 전문기업에서 만든 기존 제품군은 성인을 타깃으로 한 제품군이 다수였다. 간혹 여심을 잡겠다는 이유로 파스텔 계통의 제품도 등장했다. 쓰리알시스템에서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어린 아이 방에 두면 좋겠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화이트, 블루, 핑크 3가지 색상도 일반적인 케이스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케이스 겉면에서 보이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이다. 한 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전체적인 케이스 규격 또한 미니 ATX 규격을 따르고 있어 예쁘고 작은 크기의 작은 PC를 조립할 수 있다.

     

    한 편의 동화를 넣은 듯한 디자인


    쓰리알시스템 라떼 케이스는 1년 전인 지난해 이맘때 처음 등장했다. 입체 패턴 문양에 강렬한 색상으로 구성돼 인테리어 디자인 혹은 여성이 사용할 PC에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1년이 지난 지금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R360 라떼 V2 모델은 타깃이 여성에서 어린 자녀로 옮겨졌다.


    PC 하면 어른이 쓰는 도구라는 인식이 강하다. 쓰리알케이스를 쓴다면 그러한 인식의 변화가 가능해질 듯 싶다. PC하면 지금까지는 어른이 주로 쓰는 도구였다. 적어도 쓰리알시스템 R360 라떼 V2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PC라면 그래왔다.

     

     

    어린 자녀가 쓰는 PC라면 이왕이면 알록달록 예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선호된다. 큰 PC 보다는 작은 PC가 좋을 것 같다. 공부방에 두고 사용하기에 색상도 너무 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블랙 등의 단색은 꺼려진다. 쓰리알시스템 R360 라떼 V2는 파스텔 계통의 화사한 색상을 선택했다.

     

     

    PC 조립에 사용하는 케이스인 만큼 기본기에 충실하다. 미니 ATX 규격에 확장을 위한 베이는 5인치는 1개, 3인치는 2개가 제공한다. 다만 3인치는 안쪽으로 3인치 히든 베이가 1개 제공되지만 겉으로 노출되지는 않기에 실제는 각각 1개로 볼 수 있다.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ODD를 기본으로 선택하는 사용자의 수도 줄어들었고, FDD 또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장비로 USB를 이용한 기구가 출시되고 있다. 사용 편의성을 위해 측면 하단에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한다. 같은 위치에 오디오 입출력 포트 또한 배치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깔끔하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부각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사용 타깃이 남다른 만큼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렇다 보니 전면의 외부 베이는 모두 히든 베이 디자인으로 처리됐으며, 전원 버튼도 색상을 비슷하게 맞춰 디자인 일체감을 유지하려고 했다.

     

    쓰리알시스템 R360 라떼 V2의 기본은 독립된 인테리어다. PC 케이스를 수식하던 딱딱함과 투박함이 화사함과 예쁘다는 수식어로 변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색상은 3가지로 구성됐다. 화이트, 블루, 핑크. 겉면 문양은 색상을 제외한 3종이 비슷하다. 깔끔한 것으로 좋아한다면 화이트, 자녀가 아들이라면 블루, 딸이라면 핑크 색상을 추천할 수 있다. 남자가 핑크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몸통 색상은 3가지 제품 모두 화이트로 구성됐다. 화이트와 화이트 / 화이트와 블루 / 화이트와 핑크가 기본적인 콘셉트다. 아기자기함 보다는 화사함을 선택했으며, PC의 거부감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쪽 구성은 미니 ATX의 형태다. 전원공급장치와 메인보드는 미니 ATX 규격이라면 어떠한 제품도 사용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자에게 유용할 정도로 넉넉한 22cm 길이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 공간이 비교적 좁다 보니 발열에 대한 걱정도 엿보인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쿨링팬은 2개다. 60미리 팬을 이용해 내부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며, 측면에도 80미리 쿨링팬이 제공된다. ATX 규격 케이스에도 1~2개가 사용되는 현실에서 미니 ATX에 2개가 사용되는 것은 결코 적은 팬 숫자는 아니다.

     

    충분한 냉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5인치나 3인치 베이의 확장성을 무조건 강조하기 보다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만 제공하고 있기에 조립 편의성은 오히려 높다. 작은 케이스는 조립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전문가 의견이다. 그렇지만 쓰리알시스템 R360 라떼 V2라면 다르지 않을까!

     

    눈길 사로잡는 예쁜 케이스


    PC는 많지만 자녀가 쓰기 좋은 PC를 찾아보라면 십중팔구 대다수는 망설인다. PC의 사용 범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성인이 중심이 되어 있다. 그렇다고 자녀의 PC 사용을 무조건 막을 수는 없는 일. 어차피 써야 한다면 자녀를 위한 PC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쓰리알시스템 R360 라떼 V2 모델이 출시됐다. 비단 아이만 타깃으로 하기에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한 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겉면 문양은 여성에게도 소유욕을 자극할 듯 싶다. 작은 크기에 디자인까지 예쁘기에 책상 아래 두고 쓰는 것보다는 책상 위에 쓰는 것이 더 어울린다.

     

    3가지 색상이기에 성별에 따라 구분지어도 되지만, 직접 골라보라는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다. 부모가 바라보는 세상과 자녀가 바라보는 세상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는 기구 PC. 기능성도 좋지만 이제는 디자인도 따져봐야 한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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