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대로 만든 한국형 기계식 키보드! 아이락스 KR-6251


  • 박선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8-01 09:22:44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에게 딱 맞는 제품

    키보드는 마우스와 더불어 PC를 쓰면서 사용자가 가장 많이 손을 대는 주변기기다. 키보드는 PC의 명령어 입력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키보드는 그 제품 수만 해도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출시됐다. 1만 원도 채 되지 않는 보급형 키보드부터,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형 키보드까지 그 용도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그 가운데서도 키보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주로 고르는 것이 바로 기계식 키보드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에 많이 쓰이는 러버돔이나 팬터그래프 방식이 아닌, 말 그대로 기계식 스위치로 이루어진 키보드다.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 보급형 키보드와는 키를 누를 때의 느낌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기계식 키보드를 쓰다 보면 그 키 느낌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보급형 키보드에 만족하며 쓰는 이들도 많지만, 키보드 마니아나 게이머라면 기계식 키보드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유의 키감과 보다 정확한 입력이 맞물려 독특한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PC 주변기기도 점점 고급화로 가고 있는 추세로, 요즘엔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일반 사용자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락스는 이렇게 꾸준히 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뛰어난 성능을 갖춘 ‘KR-6251’을 출시했다. 아이락스 KR-6251은 체리(cherry)사의 MX 적축 스위치를 채택해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다. 뿐만 아니라 국내 사용자의 정서에 딱 맞는 한국형 기계식 키보드로 처음 입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한국형 풀 레이아웃 갖춘 기계식 키보드

    아이락스 KR-6251이 종전 출시된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바로 키 레이아웃에 있다. 이미 많은 기계식 키보드가 출시되어 있지만, 영문 자판에 맞춰져 있어 한영 전환키나 한자키를 쓰려면 운영체제에서 키보드 레지스트리를 수정하거나 별도의 키 조합을 이용해 써야 했다.

     

    그렇지만, 아이락스 KR-6251은 종전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완벽한 국내 맞춤형 키 레이아웃을 갖춰 별도의 설정 없이 손쉽게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포트 USB 허브까지 갖춰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 풀 레이아웃 키보드로 적응할 필요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종전 출시된 기계식 키보드 가운데선 숫자 키 부분이 빠진 텐키레스 키보드가 많았다. 필요에 의해 이런 제품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별도의 숫자 키를 달아 썼다. 반면 아이락스 KR-6251은 표준 풀 레이아웃 규격에 맞춰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기계식 키보드에는 한글 각인이 없는 제품이 많다. 기계식 키보드 중에는 해외에 출시된 제품을 직수입해 유통하는 수입사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락스 KR-6251은 국내 사용자 환경에 맞춰 한글 자판을 새겨 편의성을 높였다.

     

    ▲ 풋 스탠드까지 신경 쓴 아이락스 KR-6251

     

    아이락스 KR-6251은 기계식 키보드로 키와 키보드 기판 사이에 강판을 덧대 내구성을 높임과 동시에 키감을 살렸다. 때문에 제품이 다른 일반 키보드에 비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제품 밑면 모서리엔 네 개의 고무 지지대가 달려 키보드를 바닥에 단단히 밀착시킨다. 또한 키보드 높이를 조절해 보다 편하게 쓰게 해주는 풋 스탠드(Foot Stand)에도 고무 지지대를 달아 보통 플라스틱으로만 되어 있는 키보드에 비해 높은 완성도를 뽐낸다.

     


    ▲ 한국형 키 레이아웃 돋보이는 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는 외산 브랜드 제품이 많다. 때문에 영문 자판보다 키를 더 많이 쓰는 국내 사용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종전 기계식 키보드는 국내 사용자가 많이 쓰는 한글 키나 한자 키 등이 따로 배치되어 있지 않아 변환 기능을 쓰려면 오른쪽 알트 키와 컨트롤 키를 이용해야 했기에 다소 불편했다. 또한 한영 키 등이 있더라도 위치가 달라 불편한 경우도 많았다.

     

    반면 아이락스 KR-6251은 완벽한 한국형 키 레이아웃을 갖췄다. 한영, 한자키는 물론 각종 기능키 역시 가장 많이 쓰는 배열을 고수하고 있어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는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6키 동시 입력을 지원해 게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 아이락스 KR-6251의 핵심, 체리 MX 적축 스위치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의 기계식 키보드라면 열에 아홉은 바로 체리사의 스위치를 쓴다. 그만큼 뛰어난 노하우와 높은 성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락스 KR-6251역시 체리사의 스위치를 채택했다. 체리 MX 시리즈 중 적축 스위치를 사용해 키를 누를 때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느낌을 준다. 기계식 키보드라 시끄러울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적축 스위치는 흑축과 갈축의 중간 정도의 느낌을 준다. 구분감이 없다는 점에서 흑축과 유사하며 키압은 흑축에 비해 가벼워 손가락에 부담이 적다.

     

    키보드 기판 위에는 스위치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두터운 알루미늄 강판을 덧대 내구성을 높임과 동시에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탄력 있는 키감을 살렸다. 또한 기계식 키보드답게 키를 살짝 눌러도 정확한 입력이 가능한 점도 아이락스 KR-6251의 큰 장점이다.

     


    ▲ 실용성 높이는 USB 허브

     

    보통 기계식 키보드엔 다른 부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비해 아이락스 KR-6251엔 3포트 USB 허브가 달려 키보드를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휴대기기를 USB 단자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훨씬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 USB 허브는 멀티TT 기능을 갖춰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아이락스 KR-6251의 USB 허브는 USB 2.0 주변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USB 1.1 기반의 주변기기도 2.0에 근접하는 속도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멀티TT(Multiple Transaction Translator) 기능까지 갖췄다.

     

    USB 허브의 컨트롤러인 ‘FE1.1’ 칩셋은 멀티TT 기능을 갖췄다. 멀티TT는 USB 2.0 기반 주변기기를 연결했을 땐 일반적인 컨트롤러와 다름없이 작동하지만, USB 1.1 기반 주변기기를 연결하면 라우팅 로직(Routing Logic)을 거쳐 속도를 높여준다.

     

    보통 키보드에 달린 USB 허브의 경우, 단순히 허브의 기능만을 수행해 USB 1.1과 2.0 기기를 연결했을 때 그에 맞는 속도를 보이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아이락스 KR-6251은 멀티TT 기능을 갖춘 USB 허브를 달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키보드 상태 표시등

     

    아이락스 KR-6251은 원래 키보드 상태 표시등이 달려야할 곳에 USB 허브가 위치해 있다. 그렇지만 상태 표시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락스 KR-6251의 상태 표시등은 캡스락, 스크롤락, 넘버락 기능 키에 달려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각각의 기능키가 활성화되면 키 아래쪽에 은은한 푸른색 LED가 들어오는 설계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USB 허브는 물론, 상태 표시등까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일반 키보드의 케이블에 비해 더 두껍다(오른쪽 아이락스 KR-6251)


    아이락스 KR-6251의 케이블은 일반 키보드에 비해 약 2배 두껍다. 이는 USB 허브가 달려 일반 키보드에 비해 사용되는 전력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USB 단자 쪽엔 노이즈 필터가 달려 제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돕는다.

    사용자 편의성 높인 기계식 키보드, 아이락스 KR-6251

     

    최근 PC 주변기기도 점점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PC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더 좋은 성능의 키보드, 마우스를 찾는다. 이런 추세에 따라 게이밍 기어 제조사 역시 더 많은 기능과 뛰어난 성능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렇게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이 점차 고급화되면서 최근 키보드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종전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키 동시 입력과 부가기능에 치중했다. 이에 비해 요즘 게이밍 키보드는 기계식 제품이 속속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계식 키보드는 게이밍 기어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수의 키보드 마니아층에서나 쓰는 제품이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속속 기계식 키보드를 선택하는 게이머가 늘고 있다.

     


    ▲ 카드리더기, 스마트폰 등 전력 소비가 많은 제품도 거뜬히 쓸 수 있다

     

    아이락스 KR-6251은 이런 추세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 부품인 키 스위치로 체리 MX 적축 제품을 채택해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다. 또한 키 레이아웃 역시 국내 표준 자판을 따르고 있어 다른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훨씬 쓰기 편하다.

     

    특히 아이락스 KR-6251은 게이머를 겨냥한 기계식 키보드로 동시 6키 입력을 지원해 다양한 게임에서 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0만 원 전후로 책정될 가격 또한 제품 경쟁력을 더하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아이락스의 행보를 볼 때 출시 할인 이벤트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10만 원 전후의 기계식 키보드는 몇몇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다. 그렇지만 한영키가 없거나 미니 사이즈 키보드로 게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아이락스 KR-6251은 이런 불편함을 수렴해 국내 사용자에게 딱 맞는 제품으로 USB 허브까지 갖춰 실용성을 높인, 제대로 만든 기계식 키보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4594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