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CJ E&M 조영기 대표, 서든어택 없는 넷마블 '신작으로 돌파!'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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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7 12:03:14

    CJ E&M이 새 사령탑을 맞았다. 조영기 대표를 게임부문 총괄 대표로, 전 CJ인터넷 방준혁 대표를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조영기 대표는 CJ E&M의 핵심 개발스튜디오인 CJIG를 맡아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으며, 남궁훈 대표 사임 후 CJ E&M 넷마블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2000년 넷마블을 설립해 2004년 CJ로 인수된 후 2006년까지 CJ인터넷의 사장을 역임한 방준혁 상임고문은 넷마블과 애니파크를 비롯한 개발자회사들의 사업전략을 총괄한다.
     
    방준혁 고문은 2006년, 넷마블을 게임포털 1위에, 서든어택을 게임순위 1위에 올려 놓았고 애니파크를 인수하여 마구마구를 런칭시킨 후 건강악화로 퇴사했다가 5년만에 복귀했다. 조용기 대표와 방준혁 상임고문 취임과 더불어 퍼블리싱 본부장에 권영식 상무, CJIG 신임 대표에 정철화 CJIG 개발이사가 선임됐다.

     

    조영기 호 첫시험대, "서든어택 없는 넷마블, 신작으로 돌파하라!"

    CJ E&M 수장을 맡은 조영기 대표에게는 숨 돌릴 틈도 없다. 그의 앞에는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먼저 게임하이와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CJ와 게임하이는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를 놓고 관계가 틀어져 있다. 7월초 서든어택 계약 종료 시점을 남기고, CJ E&M와 게임하이는 재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신경전을 펼쳐왔다.

     

    그 사이 감정이 골이 깊어어진 양사는 급기야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등 상호비방 및 폭로 양상으로 치닫았다. 결국 남궁훈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양사의 감정 대립은 진정 됐지만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급기야 7일 게임하이는 CJ와의 계약을 끊고 서든어택의 퍼블리싱을 넥슨에 맞겼다.

     

    CJ E&M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서든어택을 놓친 셈이다. 조 대표는 서든어택 없는 넷마블을 이끌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고심할 처지에 놓였다. 

     

    우선 넷마블이 준비 중인 신작들을 성공시키는 게 급하다. 올해 넷마블은 10 여종 이상의 게임들을 런칭할 계획이다. 특히 '스페셜포스2'와 '얼로즈 온라인' 등 넷마블 주력 타이틀의 서비스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서든어택 문제를 봉합하고 신작도 성공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이런 문제들을 풀기 위해 조 대표는 넷마블 사령탑을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했다. 서든어택을 성공시켜 넷마블의 전성기를 이끈 방준혁 상임고문이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직접 경영에 참여하진 않지만 넷마블의 대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의 큰 그림을 제기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방 고문은 충분한 경험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서든어택의 뒤를 이어 새로운 흥행작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퍼블리싱사업 부분을 맡은 권영식 본부장은 넷마블에서 오랫동안 방 고문과 호흡을 맞춰온 핵심인물이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넷마블의 양어깨를 받쳐줄 전망이다. CJIG 신임 대표 정철화 개발이사도 온라인 게임 개발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넷마블 자체 개발 부분을 담당한다.

     

    CJ E&M 관계자는 “방준혁 상임고문은 넷마블의 설립자이며 정상의 게임포털로 성장시킨바 있는 만큼 향후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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