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부담만 줄인’ 프리미엄급 PC 케이스! NZXT H2 케이스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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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03 14:16:58

    PC의 '뼈대'이자 '얼굴'인 케이스


    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은 흔히 인체에 비유되는 경우가 많다. CPU가 두뇌, 파워서플라이가 심장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케이스는 ‘뼈대’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몸이 뼈대를 기반으로 근육과 살, 각종 장기가 붙는 것처럼 PC도 메인보드부터 시작해 CPU와 파워서플라이,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등 각종 부품이 케이스에 장착돼 고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케이스는 뼈대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PC의 외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얼굴’ 역할도 동시에 한다.

     

    때문에 PC를 조립하는 많은 이들이 케이스를 선택하는 부분에서 고심에 빠진다. 멋지면서도 실용적이고, 튼튼하고 쓰기 편하면서 가격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케이스를 고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프리미엄급 PC 케이스 NZXT H2

     

    그런 가운데 IT 전문 유통기업 지큐아이씨앤씨(www.gqi.co.kr)가 선보인 ‘NZXT H2’ 케이스가 최근 하드웨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엔드 케이스 특유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쿨링능력,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10만원대 초중반의 ‘착한’ 가격에 고급형 케이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20만~30만원대 케이스에 버금가는 구성


    PC용 케이스는 싸게는 2~3만원대 제품부터 비싸게는 수십~수백 만원에 이르는 등 구성 및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그중 2~3만원대의 제품은 주로 보급형 성능을 가진 PC나 PC방 등에서 많이 쓰이고, 4~10만원대의 제품들은 개인용 조립 PC 용도로 많이 찾는다. 그 이상 가격대는 하드웨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포진되어 있다.

     

     

    은은한 블랙 컬러를 지닌 NZXT H2의 첫 인상은 척 봐도 고급 케이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전면에는 묵직해보이는 도어를 배치해 각종 드라이브나 쿨링 기구 등의 장치를 숨기는 한편 심플한 멋을 끌어냈으며, 상단에는 다양한 기구가 배치되어 있음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각종 구조물이 눈에 띈다.

     

    또 케이스 하단에는 왠만한 고급형 제품 외에 보기 쉽지 않은 일체형 스탠드가 달려있다. 이런 디자인은 보통 20만~30만원 대의 고급 제품에서 봄직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NZXT H2의 가격대는 5월 초 현재 14만원 대로, 상상한 것 보다 ‘착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겉만 고급스럽고 속은 엉성한 제품이기에 착한 가격을 만든 것일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그런 것도 아니다.

     

    일단 NZXT H2의 전면 도어는 아무 무늬나 요철 등이 없이 매끈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심플하게 헤어라인 처리로 금속 특유의 질감을 살린 것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킬 뿐이다. 도어 맨 상단과 하단에는 작동할 때 외엔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전원 및 하드디스크 작동 표시 LED램프가 숨겨져있다.

     

    ▲ 문을 열면 큼직한 120mm팬 2개가 바로 노출된다

     

    도어를 열면 3개의 5.25인치 외부 베이(bay)와 더불어 큼직한 120mm 팬 2개가 바로 드러난다. 고급형 케이스들의 대부분이 디자인과 더불어 쿨링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2개의 쿨링팬은 NZXT H2가 고급형 케이스를 지향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2개의 베이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팬 컨트롤러는 별도 구매해야 하는 옵션 제품이다.

     

    2개의 쿨링팬 전면은 그물망 처리를 함으로써 외부 먼지의 케이스 내부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 도어 안쪽 전체에 흡음재 역할을 하는 스펀지를 덧대어 도어를 닫았을 때 전면 팬 작동 소리를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쿨링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소음까지 신경쓰는 구성 역시 20만~30만원대 제품에서나 볼 법한 구성이다.

     

    ▲ 독특한 착탈식 가이드를 사용하는 전면 120mm 팬

     

    NZXT H2의 전면 120mm 팬은 독특하게도 케이스 분해 없이 바로 탈착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전면 120mm 팬의 청소 및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큰 먼지는 그물망에서 걸리지만, 작은 먼지는 팬의 날개에 달라붙어 팬의 송풍 능력을 저하시킴은 물론 소음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럴 땐 팬을 분리해 청소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NZXT H2는 일일히 케이스를 분해할 필요 없이 쉽게 청소할 수 있게 한 점에서 점수를 줄 만 하다.

     

    120mm팬을 수납하고 있는 ‘가이드’의 구조도 이채롭다. 팬을 가이드에 넣고 케이스에 장착하면 접점식 전극으로 팬에 전원이 공급되는 구조다. 팬을 분리하거나 다시 장착할 때 일일히 케이블을 연결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기본제공되는 120mm 팬은 사용자가 원하면 다른 제품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접점식 전극 뒷편에는 일반적인 쿨링팬용 3핀 전극이 있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도 없다.

     

    ▲ 전면 팬을 모두 제거하면 하드디스크 장착 내장 베이가 드러난다

     

    NZXT H2 케이스가 전면 팬을 탈착하기 쉽게 만든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개의 팬을 드러내면 하드디스크 장착용 내부 3.5인치 베이 8개가 그대로 드러나는데, NZXT H2 케이스는 하디드스크의 장착을 케이스 측면이 아닌 정면에서 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내부 베이에 위치한 플라스틱제의 하드디스크 고정 가이드는 앞쪽의 고정장치 겸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 3.5인치 드라이브는 물론 2.5인치 드라이브도 장착 가능한 하드디스크 고정 가이드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려면 가이드 측면의 고무 패킹에 하드디스크의 나사구멍 위치를 맞춘 다음, 고정용 금속 핀을 고무패킹에 꽂으면 고정하면 끝이다. 가이드 자체의 플라스틱 소재와 더불어 고무패킹까지 적용해 하드디스크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2중으로 차단하고 있다.

     

    3.5인치 드라이브에 맞춰 제작된 가이드지만, 2.5인치 폼팩터의 하드디스크나 SSD도 장착할 수 있는 일반 나사구멍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면에서 하드디스크를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은 마치 서버나 스토리지의 랙(rack)  방식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NZXT H2 케이스의 내부 베이 안쪽에는 랙에서 볼 수 있는 고정형 SATA 연결포트가 없어 전원이나 SATA 케이블은 케이스 측면을 열고 손으로 직접 해줘야 한다.

     

    ▲ 정면 상단 쓰기 좋은 곳에 모여있는 전면 패널부

     

    전면에서 볼 수 없던 전원 버튼이나 헤드폰 및 USB 단자 등은 케이스의 앞쪽 상단에 가지런히 위치하고 있다. NZXT H2와 같은 타워형 케이스는 보통 책상 아래쪽 발치에 놓고 쓰는 점을 고려하면 전원 버튼과 헤드폰단자, USB 단자 등위 위치는 매우 쓰기 편한 곳에 위치한 셈이다.

     

    NZXT H2의 전면 패널에는 총 4개의 USB 포트가 제공되는데, 그중 한개의 파란색 포트는 최근 보급되고 있는 USB 3.0포트다. 이를 통해 매번 PC 뒤쪽에 연결할 필요 없이 앞에서 편리하게 각종 USB 3.0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USB 포트 오른쪽에는 작은 선택 스위치가 있는데, 이는 NZXT H2 케이스 내부의 팬 속도 조절을 위한 간단한 컨트롤러 스위치다.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3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팬 컨트롤러 스위치 오른쪽엔 리셋 스위치가 있는데, 반대쪽에 위치한 전원스위치와 모양 및 크기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것이 옥의 티다.

     

    ▲ 하드디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이들에게 편한 상단 하드디스크 베이

     

    전면 패널 뒤쪽으로는 원터치로 오픈 가능한 독특한 커버가 하나 붙어있다. 이 커버를 열면 3.5인치 크기의 하드디스클 장착할 수 있는 또 다른 하드디스크 베이가 내장되어 있다.

     

    영상 녹화 및 편집 작업 등을 위해 다수의 하드디스크를 수시로 바꿔서 사용하는 이들에게 매우 편리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 상단 120mm 팬 커버는 필요에 따라 쉽게 탈부착이 가능

     

    그 뒤쪽에 있는 또 다른 커버는 상단 120mm 팬(옵션)의 배출구를 덮고 있는 커버다. 자석식으로 고정되는 이 팬 커버는 팬을 장착하지 않을 때 먼지 유입을 막고, 팬을 장착하고 있을 때는 덮어서 소음을 줄이면서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는데도 유용하다.

    디자인과 쿨링능력, 정숙성 3박자를 모두 갖춰


     

     

    NZXT H2는 케이스 뒷면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최근 고급형 케이스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하단 파워 장착 구조를 채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기본 장착된 120mm 팬 1개와 수냉 쿨러를 위한 2개의 수냉홀이 눈에 띈다. 푸른색 케이블은 메인보드의 백패널에 달린 USB 3.0 포트를 전면 패널에서 쓰기 위한 확장 케이블이다.

     

    자세히 보면 빈 확장 슬롯을 막는 슬롯 커버도 그물망 구조를 채택해 보다 원활한 공기 순환이 가능케 한 것을 볼 수 있다. 깔끔한 외관 유지를 위해 측면 에어홀 등도 없는 NZXT H2인 만큼 평소 잘 보이지 않는 뒤쪽 쿨링 구조에 더욱 신경을 쓴 셈이다.

     

    ▲ 풀ATX 크기의 보드와 최신 그래픽카드도 쓸 수 있는 넉넉한 내부 공간

     

    손나사를 풀고 측면 케이스를 열면 NZXT H2의 넓직한 내부 공간이 드러난다. 풀ATX 크기의 메인보드는 물론, 길이가 긴 고급형 그래픽카드도 넉넉하게 장착할 수 있을 정도다.

     

    NZXT H2는 케이스 내부 역시 외부와 마찬가지로 무광 블랙으로 도장 처리를 해 내부 프레임 부식을 방지하고 있다. 사소하지만 고급형 케이스 다운 배려다.

     

    ▲ 다수의 손나사와 원터치 고정장치로 드라이버 사용을 최소화했다

     

    NZXT H2 내부 구성의 특징으로는 메인보드 지지대를 제외한 각종 드라이브나 확장 카드를 드라이버 없이 쉽게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확장카드 슬롯 커버 역시 손나사를 사용해 손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5.25인치 외부 베이도 나사 없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원터치 고정장치를 장착했다.

     

    5.25인치 외부 및 3.5인치 내부 베이가 위치한 프레임에는 다수의 손나사가 박혀있는데, 5.25인치 드라이브를 더욱 단단하게 고정하거나 3.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전면에서 임의로 분리되지 않도록 고정할 때 풀어서쓰면 된다.

     

    ▲ 파워 및 추가 팬 장착을 위한 하단 에어홀

     

    최근 고급형 케이스 제품들이 하단 파워 장착 구조를 채택하는 이유는 파워서플라이가 별도로 냉각되게 함으로써 시스템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구조 역시 본래는 고가의 하이엔드급 제품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다.

     

    물론 프리미엄급 케이스를 표방하고 있는 NZXT H2 역시 같은 이유로 하단 파워 장착 구조를 채택했다. 파워 하단의 팬이 외부의 찬 공기를 직접 빨아들여 PC 내부와는 별개로 파워를 신속하게 냉각시킬 수 있는 구조다.

     

    케이스 내부 바닥쪽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하는 부근은 4개의 고무 지지대를 두어 파워서플라이가 안정적으로 받쳐지도록 했다. 파워서플라이와 더불어 케이스 하단에는 외부 공기 흡입을 위한 120mm 팬을 하나 더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하단으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고자 서랍식 먼지필터를 갖췄다

     

    하단 파워 및 하단 흡입 구조의 유일한 걱정거리라면 방바닥에서 빨아들여지는 각종 먼지다. 케이스 정면이나 측면에 비해 더 많은 먼지가 바닥을 통해 유입되기 쉽다.

     

    NZXT H2는 그에 대한 대비도 잘 갖춰놓았다. 바닥에도 먼지필터를 설치해 외부의 먼지 유입이 차단되도록 한 것. 물론 다른 방향보다 먼지 유입이 쉬운 하단인 만큼 간편한 청소를 위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를 채택했다.

     

    ▲ 남는 케이블 정리에 최적화된 구조를 취하고 있는 오른쪽 측면부

     

    보통 대부분의 케이스는 메인보드를 포함에 각종 부품이 장착되는 왼쪽 측면(정면 기준)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NZXT H2는 케이스의 오른쪽 측면 내부도 신경을 썼다.

     

    오른쪽 측면 커버를 열어보면 케이스 자체 팬컨트롤러에 팬을 연결하기 위한 팬 전원 케이블과 전원, 리셋, USB 등 전면 패널을 위한 내부 연결 케이블 등 자잘한 케이블을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케이블 타이를 걸 수 있는 다수의 고정 홈이 배치되어 있어 케이블 정리를 보다 쉽고 깔끔하게 할 수 있다. 케이스 내부 케이블 정리만 잘 해도 내부 공기가 더욱 원활하게 순환되고, 이는 케이스 내부 온도를 더욱 낮춰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 전면 도어 뿐만 아니라 양 사이트 패널에도 흡음재를 부착하는 등 소음에 신경을 썼다

     

    보통 쿨링을 강화한 케이스는 다수의 쿨링 팬을 사용해 내부 온도를 낮추게 된다. 하지만 다수의 팬은 소음을 증가시킬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NZXT H2 역시 전면 2개의 팬을 비롯해 후면 1개의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상단과 하단에 각각 1개씩의 팬을 추가해 총 5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다.

     

    때문에 NZXT H2는 다수의 팬 장착으로 인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숨어있다. 앞에서도 언급된 전면 도어 안쪽에 부착된 흡음용 스펀지와 케이스 상단 팬용 착탈식 커버가 그것이다.

     

    그러한 흡음 장치는 측면 패널에도 되어 있다. 케이스 양 측면 패널 안쪽에 마찬가지로 흡음용 스펀지를 부착해 다수의 쿨링 팬은 물론, 케이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CPU와 그래픽카드의 쿨러, 하드디스크 등의 작동 소음 등이 케이스 외부로 새어나오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

     

    즉 NZXT H2는 고성능 PC를 꾸밀 때 다수의 쿨링팬으로 내부를 빠르게 식히면서도 각종 내부 소음을 최소화시켜 정숙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고, 흡기 및 배기를 위한 에어홀도 겉으로 눈에 띄지 않아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는 PC를 꾸밀 수 있다.

     

    강력한 ‘성능’과 조용한 ‘정숙성’, 일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공존하기 쉽지 않은 요소들을 한데 묶은데 성공한 흔치않은 결과인 셈이다.

     

    ▲ 옵션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팬 컨트롤러

     

    한편, NZXT H2는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팬 컨트롤러 외에도 옵션으로 디지털 방식 팬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내장 팬 컨트롤러가 케이스 전체의 팬을 일관적으로 조절하는 것과 달리 디지털 팬 컨트롤러는 총 5개의 팬을 각각 따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각각의 팬 속도를 수동으로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채널별 온도계를 통해 상황에 따라 팬 속도가 자동적으로 조절되도록 할 수도 있다.

     

    1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즐기는 하이엔드급 케이스의 만족감



     

    지금까지 둘러본 NZXT H2는 그 기능성과 편의성만 따지고 보면 충분히 20만~30만원대 제품에서나 볼법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만한 구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NZXT H2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이라 할 수 있는 14만원대에 불구하다.

     

    물론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14만원대라는 가격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일반적인 PC라면 5~6만원대 케이스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성능의 PC를 꾸미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NZXT H2는 눈여겨 볼만한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20만~30만원대 제품에 버금가는 구성을 갖추고도 가격은 10만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이 쿨링 능력을 강화하느라 디자인 또는 소음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비해 NZXT H2는 깔끔한 디자인, 강력한 쿨링 성능, 저소음 설계라는 3박자를 모두 구현했다.

     

    다양한 고급형 케이스를 선보여왔던 NZXT 케이스 제품 중에서도 NZXT H2가 특히 주목받고 인기를 끄는 이유는 동 가격대 제품에서 보기 힘든 장점들을 두루 갖췄고, 이런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제품문의 : 지큐아이씨앤씨, www.gqi.co.kr)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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