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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하이엔드 케이스,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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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29 18:13:31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

    한 동안 작아지던 PC가 다시 커지고 있다. 홈 멀티미디어 PC 혹은 홈 씨어터 등의 단어로 통용되던 작고 예쁜 크기를 가진 PC가 아니다. 혼자서는 들고 움직이기에도 벅찰 무게와 크기를 가진 말 그대로 ‘큰’ 제품이다. 눈 밖에 나던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불리던 제품이 사용자의 관심 목록에 입성했다.

     

    그간의 제품군이 크기는 작고 디자인은 예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 결과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실속이라는 측면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투박하고 공간은 좀 더 차지하지만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작은 PC 등장으로 컴퓨팅 환경은 큰 변화를 이뤄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인하된 가격이다. 작아진 크기만큼이나 가격도 낮아졌다. 반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간단히 인터넷 웹 서핑이나 워드 작업을 제외하면 만족이 크지 않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만족스럽지 않아 이중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사례도 있다.

     

    ‘큰’ PC가 필요한 이유는 평범하다. 고성능 PC가 필요한 시대가 열렸으며, 게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고사양을 요구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바로 ‘큰’ 케이스다. 케이스가 커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여러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열, 공간, 효율, 편의성 등 다양하다.

     

    PC용 케이스 제조기업 쓰리알시스템은 스파르탄 T-300 모델을 가진 하이엔드 케이스를 새롭게 내놨다. 미들케이스와 비교하면 커진 사이즈에 넉넉해진 내부 공간, 선 정리 등 쉽고 간편한 편리성을 제시한다. 전자제품과는 상극인 발열을 위한 통풍구도 넉넉하다. 하이엔드 PC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하이엔드 케이스가 추천되는데,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은 하이엔드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감지한 제품이다.

     

    제대로 된 하이엔드 케이스, 이 점이 다르다


     

     

     

    “케이스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다면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은 다르다고 주장해도 좋다. 다 같은 케이스 사이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특징을 갖췄다. 일단 크다. 크다는 것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조건임이 틀림없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무게도 부담된다. 디자인 또한 투박하다. 군더더기 없다는 표현이 옳지만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박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색상은 검정색이다. 노출되어 있는 제품의 특성상 잦은 청소를 하지 않아도 쉽게 오염되지 않는 색상이다. 반면 색상 탓에 먼지는 제거는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동시에 통풍 효율을 위해서라도 먼지는 자주 털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은 통풍에 최적화된 내부 구조를 자랑한다.

     

     

    상단에는 200mm 크기의 LED 쿨링팬이 있으며, 후면에는 최대 140mm에 달하는 쿨링팬을 달 수 있다. 전면 하단부. HDD가 설치되는 부분에도 200mm 팬이 달려있다. 바닥에는 최대 140mm 크기의 팬을 달 수 있다. 가이드에 따라 팬을 부착하면 최대 4개가 장착된다. 수량으로만 보면 적지만 팬의 사이즈를 보면 무시할 수 없다. 최대 200mm 구경의 팬은 선풍기로 써도 부족하지 않다. 다만 팬의 수량과 크기로 인해 통풍구에 먼지가 붙어 있을 경우 풍량이 줄어들거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어 청소가 필요하다.

     

     

    상단 통풍구에는 숨겨진 기능도 있다. 조절 버튼을 이용해 통풍구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통풍구를 열면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 할 수 있어도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먼지 유입량이 늘어날 수 있다.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먼지가 많은 겨울에는 통풍구를 최소한으로 개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기능이다.

     

    넉넉한 내부 공간 ,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케이스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케이스가 크면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조립이 편하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조립 과정에서 특정 부품이 위치 때문에 특성을 타는 것을 아는 사용자는 많지 않다. 내부 공간이 크기에 전원공급장치나 케이블 등의 길이는 충분한 여유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쓰는 전원공급장치는 케이블 길이가 짧아 문제가 발생될 확률이 높다.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일부 케이스 제조사는 선 정리 홀을 제공하고 있다. 측면 혹은 바닥에 최소한으로 제공한다. 문제는 충분치 않다는 것.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은 이점에 있어 자유롭다. 12개에 달하는 선 정리 홀을 제공해 선이 짧아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 시켰으며, 마찬가지로 정리 또한 수월하다.

     

     

    동시에 진동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쓰리알시스템의 특허기술로 알려진 노이즈 킬러3는 진동으로 발생하는 공진음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공진음이란 HDD 등 모터로 동작하는 기기에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철판이 떨리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웅~ 웅~ 위~ 잉” 등의 일정한 패턴을 주기로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말한다. 쓰리알시스템은 진동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프링을 이용해 HDD가 공중에 뜨는 형태로 고정되게 했다.

     

     

    HDD 고정 또한 쉽다. 케이지에 HDD에 고정한 후 서랍식으로 끼우면 장착 끝. 5인치 ODD 와 같은 기기 장착도 수월하다. 원터치 고정 가이드를 통해 손쉽게 장착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확장슬롯 고정 또한 볼트가 아닌 원터치 고정 가이드를 통해 진행된다. 원터치로 이뤄지는 고정 작업은 더 빠른 조립을 가능케 하며 동시에 초보자에게는 조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도움 줄 전망이다.

     

     

    아울러 전원공급장치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도 고무 형태의 지지대를 제공해 소음을 줄였다. 진동이 발생되는 부분에는 지지대를 사용했으며, 볼트가 필요한 곳에는 원터치 가이드를 배치에 손쉬운 조립이 가능케 했다.

     

    모든 규격 호환, 특성 타지 않는 케이스

    큰 케이스라는 것의 강점은 폭넓은 메인보드 규격 지원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장소를 넓게 차지하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으나, 반대로 PC가 원하는 모든 규격을 충족시킨다. ATX와 Micro-ATX는 기본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케이스에는 장착조차 불가능한 E-ATX 규격도 무난하게 호환한다.

     

    사제 쿨러를 사용할 경우 일부 제품은 후면을 통해 체결되기에 메인보드를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한다.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은 쿨러 교체도 수월하다. 쿨러가 장착되는 케이스 후면이 개방되어 메인보드를 분해하지 않아도 손쉽게 분리 가능하다.

     

     

    확장성도 듬직하다. 외부로 노출된 5인치 베이는 총 5개를 지원하며, 3인치를 위한 1개의 베이가 위치한다. 모든 베이는 타공 처리된 철판을 사용했으며,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안쪽에는 먼지필터를 부착했다.

     

    편리함을 위한 아이디어도 반영됐다. 쓰리알시스템 스파르탄 T-300 케이스를 일반적인 미들급 케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책상위에 두게 되면 버튼이나 USB 등의 확장 인터페이스 사용이 힘들어진다. 권장되는 배치 방법도 책상아래 고정이다. 손이 위치하기 쉬운 곳에 eSTA 등의 외부 입력 단자가 있으며, USB와 팬 스피드 컨트롤러도 제공한다.

     

    아이폰 등의 USB 단자를 통해 전력 공급이 이뤄지거나 USB 메모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홈도 있다. 안쪽에는 마찰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흠집을 줄이기 위한 고무 패드가 부착돼 있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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