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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만 줄인 ‘면도날’ LED 모니터, 알파스캔 AOC e2243Fw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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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1-19 18:46:48

    LED 모니터의 초슬림 디자인 경쟁

    기존의 CCFL(냉음극관)에 이어 LED가 LCD 모니터의 백라이트로 본격적으로 채택되면서 이른바 ‘LED 모니터’들이 크게 늘었다.

     

    LED 모니터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것은 LED 특유의 고효율로 인한 낮은 전력 소비와, 기존 CCFL 백라이트 모니터들에 비해 더욱 날씬해진 슬림 디자인이다.

     

    특히 모니터 제조사들은 LED 모니터를 ‘얼마나 더 얇게 만들 수 있는가’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이왕이면 더욱 얇게 만드는 것이 디자인상으로도 보기 좋을 뿐더러, 업체의 기술력과 디자인 실력을 그만큼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알파스캔 AOC e2243Fw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알파스캔도 그런 경쟁에 뛰어든 업체중 하나다. 앞서 출시한 LED 모니터 ‘TLED24’에 이어 최근에는 12.9mm의 초슬림 두께로 ‘면도날(Razor)’이라는 별명이 붙은 제품까지도 출시했다.

     

    알파스캔 AOC e2243Fw는 그 ‘레이저’ 시리즈 초슬림 LED 모니터로, 앞서 소개한 바 있는 ‘e2343F 레이저’와 자매격인 제품이다.

     

    화면 크기와 부담만 줄이고 성능과 디자인은 그대로

     

     

    자매격인 제품인 만큼 e2343F와 e2243Fw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붕어빵처럼 똑같다. 전면 블랙 베젤과 화이트 몸체의 투톤컬러도 동일하며, 12.9mm의 ‘면도날’ 두께를 고르게 유지하는 매끈한 뒷태 역시 동일하다.

     

    ※ e2343F 리뷰 보러가기 ☞ LED라면 이정도는 얇아야지! 알파스캔 AOC e2343F ‘레이저’

     

    마찬가지로 스탠드를 접고 스탠드 밑면에 위치한 베사(VESA) 마운트홀을 이용하면 초슬림 모니터이면서도 벽걸이 설치가 가능하며, 주요 기판과 영상 입력단자를 내장한 스탠드의 상단에 손을 대면 숨겨져있던 OSD 버튼이 은은한 빛을 내면서 떠오른다.

     

    ▲ e2343F모델(뒤)에서 크기만 줄어든 e2243Fw

     

    e2343F와 e2243Fw의 차이점은 모델명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화면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소개했던 e2343F가 23인치 크기의 화면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e2243Fw는 21.5인치의 화면크기를 갖는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e2243Fw의 사용 중 소비전력은 20W로, e2343F에 비해 8W가량 더 낮다. 가격 부담 역시 그만큼 줄어들었음은 물론이다.

     

    날씬하고 소비전력도 낮은 LED 모니터를 장만하고 싶지만,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된 제품이 바로 알파스캔 AOC e2243Fw인 셈이다.

     

    ▲ 기본적인 기능이나 12.9mm의 초슬림 디자인은 그대로

     

    그렇다고 e2243Fw의 성능이나 기능마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영상 입력도 DVI와 D-SUB 구성으로 상위 모델과 같으며, HDCP를 지원해 기본 제공되는 DVI-HDMI 변환 케이블을 이용하면 다양한 디지털 영상 기기와 연결해 화질저하 없는 고화질 H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 DVI+D-SUB 구성에 변환 케이블을 이용하면 HDMI까지 지원

     

    또 21.5인치지만 상위 모델과 똑같은 풀HD 해상도(1080p)를 갖췄으며, 250cd/m2의 밝기와 5,000만:1에 달하는 동적 명암비 역시 그대로여서 풀HD 고해상도 영상을 보다 깊고 풍부한 색감으로 즐길 수 있다.

     

    ▲ 기본 제공되는 부가 기능 역시 동일하다

     

    물론 모니터가 아닌 PC에서 모니터의 OSD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i-메뉴’와 마찬가지로 PC에서 모니터의 절전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e-세이버’ 기능, 모니터 화면을 분할함으로써 마치 여러대의 모니터를 쓰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크린+’ 등의 유용한 부가기능 역시 건재하다.

     

     

    ◇ 부담하고 크기만 줄인 '면도날' LED 모니터 = 앞서 말한 것처럼 이제 LED 모니터는 ‘누가 더 얇게 만드는가’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게 태어난 LED 모니터들은 지나가더라도 한 번 쯤 돌아보게 만드는 ‘날씬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끔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LED 모니터의 초기 구매비용은 동급의 CCFL 방식 모니터에 비해 다소 부담되는 수준이다.

     

    알파스캔 AOC e2243Fw는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초슬림 LED 모니터의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초슬림 디자인과 낮은 전력소모, 풀HD 고화질 영상 등의 장점을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꼭 23형급 이상의 크기가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e2243Fw은 LED 모니터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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