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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차린 5베이 NAS, 와이즈기가 UB-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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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1-15 17:12:48

    토종 5베이 NAS, 와이즈기가 UB-5300

    네트워크에 물려 쓰는 저장장치를 우리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라 부른다. 특히 요즘처럼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환경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이는 덕에 최근엔 NAS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그렇지만 NAS를 단순히 네트워크에 붙인 하드디스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부 보급형 제품만 보고서 속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제대로 만든 NAS의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NAS는 등급에 따라 능력도 다르고 값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5베이 NAS의 경우 그 값이 200만원 안팎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5베이 NAS는 성능 및 확장성 면에서 만족스럽지만 선뜻 들여놓기엔 금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신한정보통신이 내놓은 토종 NAS인 와이즈기가 UB-5300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와이즈기가 UB-5300은 가격 거품을 뺀 덕에 5베이 NAS답지 않은 착한 몸값을 자랑한다.


    실속 차린 소호급 NAS인 와이즈기가 UB-5300,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진 제품인지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보자.

     


    탄탄한 기본기 갖춘 5베이 NAS

    와이즈기가 UB-5300은 소호 및 중소기업에 쓰기 적당한 5베이 NAS.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토종 제품이며,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원은 동급 타 제품과 견줘도 손색 없다. 이 제품은 아톰 D510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쓴다. 1.66GHz로 작동하며 하이퍼스레딩까지 지원되어 총 4스레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다중 접속 및 동시 작업 환경에서도 빼어난 성능을 보인다. 메모리 또한 DDR2 1GB로 구성되어 부족함이 없다.

     

    와이즈기가 UB-5300은 임베디드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이미 그 성능 및 안정성이 검증된 아파치(Apache), PHP, MySQL의 조합을 쓴다. 여기에 PHP 가속기인 젠드 옵티마이저(Zend Optimizer)까지 지원한다. 단순한 네트워크 저장장치 역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서버로 활용할 수도 있다.

     

     

    투명하게 이중 처리된 제품 앞면은 깔끔함 그 자체다. 드라이브 베이와 상태 LED, 전원 버튼 및 소음 감소 버튼만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독특한 문양 및 세로줄로 멋을 냈다.


    드라이브 베이는 총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 베이마다 열쇠를 이용한 잠금 장치가 달려 있다. 베이 상단엔 온도, 냉각 팬 작동, 전원 인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LED가 달렸다. RAID 구성 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자 한다면 우측 베이부터 순서대로 분리하면 된다.


    잠금 상태를 풀고 드라이브 베이 열쇠구멍 주변 플라스틱 부를 아래로 당기면 중간 쪽이 볼록 튀어나온다. 이를 앞으로 당기면 드라이브 베이가 분리된다.


    하드디스크 설치는 손쉬운 편이다. 하드디스크 아래쪽을 나사로 고정시킨 뒤 본체에 꽂으면 된다. 하드디스크는 시리얼 ATA II 규격 제품을 쓴다.


    와이즈기가 UB-5300RAID 0/1/5/6을 모두 지원한다. 보급형 NAS 제품에선 기껏해야 RAID 0 또는 1 구성만 쓸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하드디스크 베이가 넉넉할수록 RAID 5 또는 RAID 6의 효율 및 안정성이 빛난다.

     

    스트라이핑 구성을 쓰면 성능은 빠르지만 안전한 자료 보관엔 적합하지 않다. 그렇지만 여기에 자료의 오류를 검출할 수 있는 패리티(Parity)를 더한 RAID 5는 속도와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에 더 없이 좋은 방식이다. 패리티 드라이브를 따로 두는 RAID 3이나 4와 달리 패리티가 모든 드라이브에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병목 현상이 생기지 않으며 용량 낭비도 적다.


    정말 중요한 자료를 담고자 한다면 RAID 6 구성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 번에 디스크 하나가 고장나는 경우라면 RAID 5도 상관 없지만 디스크 두 개가 동시에 고장난다면 자료를 살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 RAID 6을 쓴다면 걱정 없다. 두 개의 추가 베이를 필요로 하는 RAID 6은 보급형 NAS에선 꿈도 못 꿀 기능이다.

     


    제품 뒷면엔 전원 및 각종 입출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제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냉각팬이 위아래로 달렸다.


    와이즈기가 UB-5300LAN 단자와 WAN 단자가 분리되어 있다. 인터넷 회선을 물려 쓸 수도 있고 공유기에 연결해 유무선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동 상태 확인을 위한 D-Sub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eSATA 단자와 USB 2.0 단자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쓸 수도 있다.



     

    쓰기 쉬운 한글 인터페이스로 매력 높여

    와이즈기가 UB-5300은 토종 제품답게 편리한 사용 환경을 뽐낸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내에서 각종 기능 및 설정을 할 수 있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7에서도 잘 작동한다.

     


    먼저 관리자 페이지부터 간단하게 살펴보자. 외산 NAS 제품과 다르게 직관적이고 편리한 한글 메뉴가 주는 첫 인상이 괜찮다.

     


    ▲ UB-5300은 사용자 등록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사용자 별로 용량 및 디렉토리를 따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웹 디스크를 비롯해 FTP, 메일 이용 등 서비스 권한도 각각 줄 수 있다.

     


    ▲ 각 사용자는 그룹으로 나눠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그룹 단위로 사용 권한을 줄 수 있어 다수의 사용자를 관리할 때 더욱 효율적이다.

     


    ▲ 사용자 또는 그룹에 따른 공유 폴더 관리도 손쉽다. 공유 폴더마다 이용가능한 사용자 및 그룹을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사용자 및 그룹에 따라 읽기 권한만 줄 수도 있고 쓰기 권한까지 지정할 수도 있다.

     


    ▲ UB-5300은 사용자 자동 등록 기능을 갖춘 덕에 관리자가 번거롭게 일일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 등록 페이지를 통해 이름, 아이디, 암호, 용량 등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관리자는 이를 자동으로 등록되게끔 하거나 직접 선별해서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 공유기를 이용할 경우엔 인터넷 연결 설정을 통해 와이즈기가 UB-5300에 내부 고정 IP 주소를 할당해 주면 된다. 더불어 공유기 설정에서 DMZ 및 포트포워딩 설정을 하면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와이즈기가 NAS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사용자 도메인 및 독자 도메인을 설정해서 쓰면 더욱 편리하다. 사용자 도메인은 와이즈기가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독자 도메인을 쓰고 싶으면 직접 도메인 등록 사이트에 해당 도메인을 등록해야 한다. 유동 IP에서도 도메인을 이용할 수 있는 DDNS를 지원하며 12월 중엔 듀얼 DDNS 기능까지 지원하도록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업데이트 또한 손쉽다. 인터넷을 통해 바로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으며 파일을 내려받아 직접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 NAS 내의 자료를 외장 하드에 담는 것도 쉬운 편이다. 전체 백업은 물론 원하는 사용자 폴더 또는 공유 폴더만 선택해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 레이드 방식 설정 및 관리 또한 직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RAID 0/1/5/6 가운데 원하는 설정을 골라 쓸 수 있다.

     

    각종 부가기능도 무난한 편

     

    ▲ 와이즈기가 UB-5300은 윈도우 탐색기, 웹 폴더, FTP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한 파일 공유를 지원한다. 특별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모든 PC에서 바로 쓸 수 있다.

     

     

    ▲ 특히 기본으로 제공하는 웹 폴더 서비스는 상당히 쓰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가 아닌, 웹 폴더 형식으로 구현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다. 직관적인 구성 덕에 따로 사용법을 익히지 않고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다.

     

     

    ▲ 이 뿐 아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와이즈기가 UB-5300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모바일 페이지를 따로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에서도 UB-5300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 기본 웹메일 기능도 충실하다. 따로 이메일 전용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사내 메일 또는 개인 메일 용도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기능을 제공한다.

     

     

    ▲ 기타 부가 기능으로서 비트토렌트 내려받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희귀한 토렌트 파일을 내려받기 위해 PC를 내내 켜 두지 않아도 된다.

     


    ▲ 아이튠즈 서버 기능도 지원한다. 애플 아이폰 또는 아이팟 등과 같은 기기를 연동할 때 쓰는 아이튠즈만 깔려 있으면 NAS 내의 음악을 공유 폴더로 인식, NAS를 대형 주크박스마냥 활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성능·경제성 돋보이는 알짜배기 5베이 NAS

    와이즈기가 UB-5300은 실속형 5베이 NAS. 다른 고급 NAS 제품과 비교할 때 기능면에서 살짝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신 가격 경쟁력에서 확실하게 앞선다.


    성능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다. 아톰 D510 프로세서에 기반한 하드웨어, RAID 0/1/5/6을 모두 지원하는 5베이 구성을 갖춘 UB-5300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 없는 실력을 뽐낸다.


    순수 토종 제품이라는 점 또한 와이즈기가 UB-5300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외산 제품의 경우 한글화가 되어 있더라도 어색한 경우가 많은데 UB-5300은 그럴 걱정이 없다. 국산 제품답게 사후지원 또한 확실하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선 단연 돋보인다.

     


    와이즈기가 UB-5300NAS의 다양한 매력을 표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네트워크에 물린 저장장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웹 서버, 메일 서버, FTP 서버 등으로 두루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내부 네트워크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자유롭게 쓴다.


    5베이 NAS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좌절했다면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와이즈기가 UB-5300이 있으니 말이다. 남은 것은 NAS를 어떻게 제대로 쓸 것인지 고민하는 일 뿐이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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