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2010(이하 KGC2010)이 진행된다.

첫 째날인 13일에는 플레이피쉬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티안 세게르스트라레가 '소셜게임의 미래'란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플레이피쉬는 '펫 소사이어티' 등 15개의 소셜 게임타이틀을 선보이며 전세계적으로 5천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는 EA 산하에 속해 있다. 특히 '펫 소사이어티'는 월 1천 5백만 유저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온라인게임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보며 게임이 이럴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한국은 게임산업에 있어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게임은 그동안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영화나 음악산업과 함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게임은 많은 발전을 해왔다. 게임이 발전을 거듭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소셜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함께하며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하는 커뮤니티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는 "게임은 그동안 콘솔, 컴퓨터 등 다양한 변화를 거치며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소셜게임만큼 급변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소셜게임을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미래 게임산업을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셜게임은 여타 게임들과는 달리 낮은 진입 장벽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은 2년만에 2억명이 즐길 정도로 성장을 해왔을 정도로 여타 게임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소셜게임이 급성장한 이유 중 하나는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셜게임은 유저들이 직접 찾아와 즐기는 것과 달리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게임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게임 환경을 제공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소셜게임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많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현재 소셜게임은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소셜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비슷한 종류의 게임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 약간은 혼잡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 수 많은 소셜게임의 바다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혁신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셜네트워크가 가능해진 현재 플랫폼을 따지며 게임을 분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콘솔, 모바일, 온라인게임 모든 유저를 하나로 봐야한다. 언제어디서든 커뮤니티가 가능해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소셜게임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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