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진짜 PC 심장으로 거듭난다! 코아 헤르츠 500WF 80PLUS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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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12 19:28:16

    2010년 전원공급장치 최대 화두는 '효율'


    코어 i 시리즈, 지포스 GTX 400 시리즈와 라데온 HD 5000 시리즈 등 성능 좋은 제품이 등장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신중히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업그레이드 하면 낭패보기 쉽상이다. 전원공급장치의 출력이 부족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 성능이 향상되면서 함께 고려해야 할 부품은 단연 전원공급장치. 사람의 심장에 비유되는 이 장치는 각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로 처음 제품 구입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 소비자들은 비용에 대한 이유를 들어 이 부분을 외면한 것이 사실. 흔히 '막파워(막 쓰는 파워)'로 불리는 저가 제품들을 주로 구입하게 된다.


    당장 저렴한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할 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발생하는 문제점들로 인해 골머리 앓는 경우가 많다. 전원이 갑자기 인가되지 않거나 잘 되던 PC에 전원이 끊기는 경우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PC를 구성할 때 전원공급장치에 대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원공급장치의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의 효율을 인증하는 80플러스(80 PLUS)가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아엔에스아이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제품을 선보였다. 80플러스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한 전원공급장치 헤르츠(HERZ) 500WF 80플러스는 80% 이상의 출력 효율을 보이는 고성능 제품으로 안정적인 PC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의 특징은 80플러스 인증에 500W 출력을 갖추면서도 6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갖췄다는 점. 대부분 80플러스 인증 제품은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이 좋은건 알면서도 쉽사리 구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소비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 코아엔에스아이가 선보인 첫 80플러스 전원공급장치 헤르츠 500WF 80플러스.


    80플러스 인증·500W 돋보이는 코아 헤르츠 500WF 80플러스



    ▲ 튀는 외형은 아니지만 묵직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헤르츠 500WF 80플러스.

     

    ▲ 제품 내구성 및 통풍에 유리한 벌집 구조를 전면 통풍구에 채택했다.

     

    ▲ 120mm 냉각팬은 정숙하고 풍량이 넉넉하며 내부 온도에 맞춰 냉각팬의 속도를 조절한다.

     

    헤르츠 500WF 80플러스의 외형, 다른 고가 제품과 비교하면 수수한 모습이다. 화려하게 멋을 부리진 않았지만 최대한 깔끔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며, 쿨러 그릴부에 80플러스 인증 로고를 넣어 이 제품이 80플러스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의 통풍 구조도 타 제품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다. 전면은 벌집형 통풍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후면에는 약 2cm 가량의 길이로 공기 순환구를 여러개 냈다. 냉각팬은 120mm 크기로 소음과 풍량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을 뽐낸다.


    냉각팬은 PWM 방식으로 작동된다. 제품 내부 온도에 따라 팬의 회전 속도를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내부에 센서를 달아 이를 제어한다.


    ▲ 500W의 출력, 두 개의 12V 라인을 갖췄다. 우측에는 80플러스 인증 로고가 눈에 띈다.


    제품의 출력, 총 500W의 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두 개 라인의 12V 출력이 가능하다. 두 라인 모두 18A 정도로 무난한 구성이고 총 400W를 출력한다. 5V와 3.3V는 각각 15A 최대120W의 출력을 발생시킨다. 제품 특성 자체는 여느 500W 제품과 동일하다.


    이 제품의 강점은 앞서 설명했듯이 80플러스 인증에 있다. 그 중에서 스탠다드 규격을 획득했는데, 80플러스 스탠다드는 모든 부하에서 80% 이상 효율을 보이면 획득 가능하다. 82~85%일 경우엔 브론즈, 85~88%는 실버, 87~90%의 효율을 보이면 골드 인증을 받는다.


    ▲ 넉넉한 출력 용량 만큼, 다양한 전원 케이블을 지녔다.


    최근 고급형 전원공급장치 대부분이 케이블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연결할 수 있는 모듈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헤르츠 500WF 80플러스는 일반 전원공급장치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전원 케이블은 모두 리폼 처리가 되어 있으며 전원공급장치 용량에 맞는 전원 케이블을 지녔다. 무엇보다 효율이 나오기 때문에 2개의 PCI-E 보조전원과 8핀 12V 보조전원을 기본 채택하고 있는 점은 눈에 띈다.


    ▲ 깔끔한 내부 구성이 돋보인다. 전원공급장치를 보호하는 여러 장치는 물론 노이즈 제거를

    위한 EMI 필터도 얹었다. 트랜스는 포워딩 방식으로 입출력 간섭을 줄였고

    액티브 PFC 회로로 전력 효율을 높였다.


    제품의 내부를 살펴보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인 만큼, 부품이 알차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열판 구성도 무난하다. 여러 부품이 빽빽히 들어찼지만 내부는 비교적 여유롭다.


    80플러스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제품 내부에는 여러 장치를 얹었다. 역률을 개선하는 액티브 PFC 회로는 물론, 포워드 컨버팅 방식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 깔끔하게 정리된 케이블 좌측에 액티브 PFC 회로를 얹었다.

     

    ▲ 노이즈를 걸러내는 EMI 필터.

     

    ▲ 400V 270 마이크로패럿 용량의 콘덴서.


    액티브 PFC는 역률을 전자 회로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최대 99% 가량 역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워드 컨버팅은 전원 입력과 출력단 사이에 고주파 변압기를 달아 입출력간 간섭을 줄이는 방식으로 효율 개선에 효과가 있다.


    500W 출력을 받쳐주는 넉넉한 용량의 콘덴서를 얹은 점도 눈에 띈다. 이 제품에는 400V 270마이크로패럿 용량의 콘덴서를 얹었다.


    이 외에 헤르츠 500WF 80플러스에는 과전력, 과전압, 과전류, 단락 보호 장치를 모두 채택하고 있어 위험한 순간에 전원공급장치를 보호하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 기능 자체에 충실한 전원공급장치, 코어 i5급 시스템 사용자에게 어울릴 듯 = 헤르츠 500WF 80플러스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차체에 충실한 제품으로 500W의 넉넉한 출력과 80플러스 인증으로 효율까지 더한 매력적인 제품이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 및 기타 온라인 게임 기대작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PC 사양을 요구하면서 이에 맞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인기 제품인 코어 i5와 지포스 GTX 460, 라데온 HD 5850 등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려면 넉넉한 출력은 필수.


    이 제품은 어느정도 시스템의 출력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으로 중·상급 PC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전원공급장치는 실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CPU나 그래픽카드 등에 밀려 중요한 부품임에도 저평가 되어 왔다. 가격적인 부분도 고효율 제품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헤르츠 500WF 80플러스는 80% 이상의 효율을 갖췄음에도 6만원대 가격으로 부담없이 다가가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코아가 선보인 심장 '헤르츠', 독일어로 심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 제품이 앞으로 PC의 심장으로서 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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