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쿨러마스터 케어센터 오픈, “직접 체험해 보고 판단하세요”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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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11 17:24:01

    올들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드웨어 마니아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고성능 PC일수록 각 부품들의 발열이 상당하다 보니, 더운 여름철을 탈 없이 보낼 수 있을 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런 하드웨어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PC용 쿨링 솔루션 분야의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 없지만 ‘고가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던 쿨러마스터(CoolerMaster)가 최근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일환 중 하나로 쿨러마스터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의 국내 총판을 맡은 대양케이스(대표 송동완, www.oceankorea.co.kr)가 서비스센터 겸 쿨러마스터 쇼룸인 ‘쿨러마스터 케어센터’를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용산 나진 전자월드 6층에 자리 잡은 쿨러마스터 케어센터

     

    ◇ 고가 중심 정책 탈피, 대중화를 노리는 쿨러마스터 = 이번에 문을 연 쿨러마스터 케어센터는 용산 나진 전자월드 6층 601호에 자리잡고 있다. 들어서니 입구서부터 쿨러마스터의 다양한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이 줄줄이 늘어서 반겨준다.

     

    또 센터 한쪽에는 케이스, 파워 외에 쿨러마스터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쿨러 제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때마침 케어 센터에 있던 대양케이스 송동완 대표와 쿨러마스터 본사에서 방한한 유나 리우(Una Liu)씨가 기자를 맞이했다.

     

    쿨러마스터의 국내 마케팅에 변화가 온 것은 약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총판을 대양케이스(파워 및 케이스)와 파인인포메이션(www.pineinfo.co.kr, 쿨러 및 주변기기)의 투톱 체제로 새롭게 재정비하면서 한국 시장 마케팅에도 변화를 꾀한 것.

     

    대양케이스 송동완 대표는 “쿨러마스터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가격의 현실화’였습니다. 해외 판매 가격을 참조해 쿨러마스터 제품들의 가격 거품을 걷어내니 가격을 문제삼던 소비자들의 불평이 싹 사라짐은 물론, 매출도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새로운 접근이 시장서 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가 중심의 마케팅으로 일반 소비자들과는 다소 동떨어졌던 쿨러마스터였지만, 현실화된 제품 가격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결합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송 대표는 평했다.

     

    ▲ 큰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쿨러마스터의 다양한 보급형 제품군

     

    뿐만 아니라 송 대표는 기존의 고가 제품 외에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보급형 라인업도 더욱 확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케어센터에는 ‘코스모스’ 시리즈와 같은 30만원대 하이엔드급 고가 케이스는 물론, 5~6만원선의 보급형 케이스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다. 보급형 제품이라지만 하나같이 쿨러마스터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과 구성, 품질을 모두 겸비했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국통으로 쿨러마스터 본사에서 직접 찾아온 유나 리우씨도 “총판을 새롭게 정비한 이후 한국시장에서의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가 조금씩 늘고 있음을 본사쪽에서도 체감하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에서의 쿨러마스터 브랜드의 대중화를 위해 본사에서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케어센터에서 함께 한 대양케이스 송동완 대표(가운데)와 박현철 부장(왼쪽) 및

    쿨러마스터 본사에서 온 마케팅 담당 유나 리우(Una Liu, 오른쪽)

     

    ◇ 케어센터, 직접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 단순 A/S 센터에 그치지 않고 쿨러마스터 제품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쇼룸으로도 꾸며진 쿨러마스터 케어 센터.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를 중심으로 하는 쇼룸이라니 다소 생소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쿨러마스터 케어센터에 쇼룸이 마련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송동완 대표는 설명했다.

     

    “그동안 다른 케이스와 달리 ‘비싼’ 쿨러마스터 제품들을 전시해 놓은 매장이 거의 없어 소비자들은 제품의 사진만 보고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쿨러마스터 케어 센터가 쇼룸의 기능도 겸하고 있는 것은 방문객들이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쿨러마스터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쿨러마스터 케어센터는 보급형 모델에서부터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수 십 만원대의 하이엔드급 파워서플라이 및 케이스들도 방문객들의 손에 닿는 곳에 전시되어 있다. 방문객들이 평소에 관심이 있던 쿨러마스터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 평소 보기 힘든 쿨러마스터의 하이엔드 제품들도 케어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쿨러마스터 케어센터에 전시된 제품 중에는 대양케이스 담당이 아닌 다양한 쿨러 제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쿨러 제품은 또 다른 총판인 파인인포메이션을 통해 공급되지만, 같은 쿨러마스터 제품인 만큼 함께 전시하고 있단다.

     

    물론 케이스/파워가 아닌 쿨러 제품의 A/S는 파인인포메이션에서 맡는다. 유나 리우씨는 “올해 4분기 경에는 파인인포메이션 측에서도 쿨러와 노트북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쿨러마스터 케어센터 및 쇼룸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쿨러마스터의 쿨러와 주변기기 제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케어센터의 본래 목적인 서비스도 남다르다. 파워서플라이는 그렇다 치고, 부피가 큰 케이스 제품의 경우 차가 없이는 사후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 때문에 케어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해 제품 회수 및 배송에 들어가는 택배비용 전부를 대양 측에서 부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송동완 대표는 밝혔다.

     

    송 대표는 “그동안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쿨러마스터 브랜드를 보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브랜드로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만약 용산에 들를 일이 있으면 쿨러마스터 케어 센터에 꼭 한번 방문하시고,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쿨러마스터 제품들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고 가길 바랍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쿨러마스터 케어 센터는 현재 마무리 단장 중에 있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쿨러마스터 제품의 테스트 및 시연 시스템을 확충해 이달 16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국내에도 상당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쿨러마스터가 현실화된 가격 정책, 다양한 라인업, 차별화된 서비스 및 마케팅 등으로 보다 대중적이고 친숙한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지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받은 쿨러마스터 간판급 파워서플라이 '사일런트 프로 골드 시리즈'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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