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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국민레저로 제2의 도약 추진한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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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7-09 09:50:53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레저로서 e스포츠의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목표로 e스포츠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e-Sports Innovation 2.0: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2010년~2014년, 이하 중장기 발전계획)을 8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발표했다.


    문화부는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e스포츠가 새로운 디지털 문화현상으로서 지난 10여년간 산업적, 문화적으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의 호응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관람하며 중계하는 새로운 문화현상으로써 등장한 e스포츠는 규모가 점차 확대되며 디지털 문화의 대표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e스포츠의 재도약이자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확대하는 'e스포츠 2.0'을 달성하기 위해, 2010년 2월부터 문화부가 각계 전문가와 협단체를 통해 논의해 왔다.


    유인촌 장관은 "e스포츠는 젊은 세대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며 성장해 왔다. 하지만 특정 종목에 편중된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계기를 토대로 e스포츠를 이용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모습으로 정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 프로 중심에서 국민레저 e스포츠로 확산
    그동안 프로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던 e스포츠의 패러다임을 확대하여 생활문화 e스포츠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디지털시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e스포츠로 육성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 분포한 PC방의 환경개선과 e스포츠 PC방 인증을 추진하고 지역 e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버와 장애인 대상의 e스포츠 종목을 개발하여 관련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KeG(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상설 운영하고, e스포츠 전국 시도지부를  설립하는 등 아마추어 e스포츠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 e스포츠와 게임산업간 연계를 확대
    다양한 e스포츠용 게임콘텐츠의 개발 및 종목 다양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게임콘텐츠의 e스포츠 종목화를 위한 표준 가이드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동작인식 등 e스포츠에 활용되는 범용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e스포츠 콤플렉스 등을 활용하여 신규 e스포츠 종목을 체험하고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 e스포츠용 게임콘텐츠의 글로벌 종목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현재 국산게임의 해외진출을 위해 추진 중인 국제게임대회 GNGWC를 통해 국산 게임콘텐츠 홍보 및 e스포츠 종목화의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러한 글로벌 테스트 기능 강화를 통해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주최하는 국제 e스포츠대회에 국산 게임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
    세계 e스포츠 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국제e스포츠연맹의 회원국을 현15개국에서 2013년까지 45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고 조직을 체계화할 계획이며, 글로벌 e스포츠 스탠다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선수/심판/경기 규정 등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스포츠를 통한 외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실내경기대회를 주최하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국제e스포츠연맹간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국산 e스포츠용 게임의 종목화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 e스포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
    문화부는 e스포츠와 관련해서 향후 다양한 권리관계에 따른 분쟁에 대해 체계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e스포츠 분쟁조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e스포츠 및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적재산권 등 e스포츠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e스포츠와 게임산업 양측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공정한 e스포츠 지적재산권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하여,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협력관계를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관련 인력에 대한 재교육 및 경력관리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우선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소양교육 및 재취업 관련 교육(게임개발, 게임관리 등)을 강화하고 IeSF와 연계하여 e스포츠 전문인력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사에 e스포츠를 포함하는 등 e스포츠 자격증 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e스포츠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현재 서울시와 공동건립 추진 중인 e스포츠 콤플렉스를 통해 e스포츠종주국으로서 e스포츠 산업과 문화 선도에 걸맞은 e스포츠 공간으로 구축하여 효과적 운영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 e스포츠 혁신모델로서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의 국가브랜드화
    문화부는 e스포츠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 활동으로서 자리잡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e스포츠 중장기 발전의 토대로서 KeG를 혁신모델로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산업계와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프로선수 및 관련 협단체와 정부 등 관련 주체가 통합적으로 참여, 협력하는 모델로, 학교, 지역, 게임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일시적 이벤트성 또는 마니아중심의 대회가 아닌 연중 전 국민이 참여하는 e스포츠 축제 형식으로 개최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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