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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고수 다 모였다! 퀘이크워즈 온라인 최초의 클랜전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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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12 19:31:10

    국내에서 총 좀 쏜다고 하는 FPS 고수들이 다 모였다.

     

    12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인텔 e스타디움에 퀘이크워즈 온라인, 카르마2 유저들이 랜파티를 펼쳤다. 마침 이날은 월드컵 그리스 전이 있는 날. 오후에 랜파티를 마치고 저녁에 함께 축구응원에 나설 참이다. 밖에는 초여름 비가 시원하게 내리지만 랜파티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날 랜파티는 ET, 부천타페, 리더, 중독 등 80여 명의 클랜원들이 참석해 경기를 펼쳤다. 다들 전국에서 내놓으라는 고수들이 모였다. 퀘이크워즈 온라인 대회는 총 16팀이 참석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카르마2’ 대회는 8강으로 치러졌다. 특히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이번이 첫 클랜전이라 의미가 깊다.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위한 클랜간의 신경전이 행사전부터 치열하다. 

     

    3판 2선승 제로 진행된 결승전. 첫판은 ET가, 두 번째 판은 얼라이언스가 이겼다. 마지막 세 번제 경기를 ET 클랜이 잡으면서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ET와 얼라이언스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운 강팀들로 이번 대회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역시 고수들의 플레이는 달랐다. 현란한 조작과 치밀한 전술은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게임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관람하는 사람들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명승부였다. 테스트 시절부터 실력을 쌓았온 유저들이라 플레이수준이 달랐다.

     

    ET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장내에는 환호성이 가득했다. 동시에 열린 카르마2 경기는 '리더' 클랜이 1위, 중독 클랜이 2위를 차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ET클랜 리더 송인석 씨는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클랜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처음 모였다.”며 “클랜원 대부분이 이전부터 퀘이크 시리즈 즐겼던 마니아들”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비결에 대해선 “개인적인 실력보다 팀간의 협동이 필요하다”며 “특히 유닛 활용에 따라서 승패가 갈린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팀웍이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클랜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클랜원들은 월드컵 그리스 전을 함께 관람하며 한국팀 응원에 나섰다. 승패를 떠나 ‘퀘이크워즈 온라인’, ‘카르마2’ 유저 모두가 하나 되는 자리였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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