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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정품 바코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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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30 16:29:06

    가정에서 사용 중인 전자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사용자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대부분 제조사에 문의해 수리를 하거나 초기 불량일 경우 교환을 받는다. PC도 역시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아 사후 서비스를 받게 된다.


    PC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하드디스크나 그래픽카드와 같이 제거가 간단한 부품이라면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그러나 CPU 처럼 내부에 고정해 사용하는 부품이라면, 제거가 쉽지 않고 서비스 절차도 번거로워진다.


    여기에 정품과 비정품으로 분류되는 국내 CPU 유통 시장에서 자신이 구입한 제품이 정품이 아닌 경우, 제대로 서비스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 전자 이력이 적용된 정품 바코드. 정품과 비정품을 확연히 구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과거 애매했던 정품 분류 '정품 바코드'로 확실하게 뜯어 고쳐 = 과거 소비자가 CPU를 구입했을 경우, 정품과 비정품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히 스티커로만 정품 유무를 구별할 수 있었는데, 선부착이 아닌 후부착 방식이어서 악덕 판매업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비정품이 정품으로 둔갑돼 판매되기도 했다.


    정품임에도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이 정품인지 비정품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실제로 정품으로 속아 비정품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정품을 유통하는 유통사의 센터를 방문해 항의하는 문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국내 인텔 공식 대리점인 인텍앤컴퍼니·코잇·피씨디렉트가 손을 잡았다. 악용 우려가 높은 스티커 방식에서 전자 이력 관리가 가능한 정품 바코드 시스템으로 변경한 것. 지난 2월부터 적용된 정품 바코드제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 이력추적 시스템은 CPU 정보를 담은 바코드를 해당 정품 제품 박스 측면에 부착하는 것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이 바코드에는 제품의 정보 뿐만 아니라, 유통사 출고지 및 최종 판매처 등이 고스란히 남는다.


    바코드 정보는 리얼씨피유(www.realcpu.co.kr) 홈페이지와 연동되어 등록되고 소비자는 구입 전에 전화 문의나 리얼씨피유 홈페이지 바코드 시리얼 조회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 정품 바코드를 사용하는 PC 측면에 부착하면, 사후 서비스가 수월하게 진행된다.


    ◇ 변경된 시스템 제대로 활용하려면, 정품 바코드를 케이스에 부착해야 = 변경된 정품 제도를 소비자가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코드를 정품 CPU 박스에서 떼어내 설치된 PC 측면에 부착하는 것.


    이를 통해 소비자는 CPU가 고장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따로 CPU를 제거할 필요 없이 PC를 의뢰하는 방법으로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착된 바코드는 유통사에서 즉시 정품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문제 처리가 가능해진다.


    과거 정품 스티커로 운영될 때, 정품 확인 여부는 박스를 지참하거나 CPU 겉면의 시리얼을 조회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과정도 번거로웠다. 변경된 시스템은 바코드 리더기로 읽어내기만 하면 즉시 정품 유무를 수 초내에 확인이 가능하다.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유통하는 유통사 관계자는 "정품 CPU를 구입하고 바코드를 PC 케이스 측면에 부착하면, 추후 문제 발생시 유통사에서 빠른 확인 및 대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바코드를 부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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