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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넉넉한 용량까지!’ 커세어 퍼포먼스 SSD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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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05 09:51:11

    SSD 마니아를 위한 커세어의 신무기, 커세어 퍼포먼스 SSD

    최근 차세대 스토리지로 각광받고 있는 SSD(Solid State Disk)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와는 비교 조차도 되지 않는 전송 속도 및 낮은 소비전력, 무소음 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수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SSD가 처음 선보일때까지만 하더라도 하드디스크의 몇배가 넘는 비용을 들여야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존 SLC 못지 않는 MLC 기반의 플래시 메모리와 함께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하고도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한 제품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저가형 SSD들은 기대에도 훨씬 못 미칠뿐더러, 하드디스크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의 SSD 보다는 어느 정도 성능이 뒷받침 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 커세어 퍼포먼스 SSD

     

    오버클럭 메모리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커세어(Corsair)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콘트롤러 및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전송 속도를 크게 개선시킴과 동시에, 기존 MLC가 가지고 있던 프리징 현상을 최소화한 ‘커세어 퍼포먼스(Perfomance) SSD’를 새롭게 출시했다.

     

    내구성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에 위력적인 전송속도 돋보여



    ▲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발열 및 충격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크게 줄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커세어 퍼포먼스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시중에 출시되는 MLC 기반 SSD 중에서 가장 높은 전송 속도를 보여주는 제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SSD 퍼포먼스의 결정적인 핵심 역할을 하는 메인 콘트롤러와 플래시 메모리 모듈 등은 모두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128MB에 달하는 버퍼 메모리를 탑재해 SSD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부 저가형 SSD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플라스틱 재질을 채택하는 데, 문제는 외부 충격이나 발열로 인해 내부 데이터가 손실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커세어 퍼포먼스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함으로써, 전체적인 내구성 향상은 물론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 최신 노트북 및 데스크톱 환경에 최적화된 S-ATA2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커세어 퍼포먼스는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SSD와 마찬가지로 2.5형 규격을 사용한다. 때문에, 일반 노트북이나 슬림형 PC에서는 별다른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지만, 미들타워 이상의 데스크톱 PC에서는 별도의 가이드를 구매해야만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최대 3.0GB/s의 전송속도를 가진 S-ATA2 인터페이스를 채택함으로써, 최대 133MB/s가 한계인 ID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에 비해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높은 대역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 크리스탈 마크 디스크로 확인해본 P64(좌), P128(우)

     


    ▲ P128 모델의 경우 타사 제품에 비해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출처 : 컴퓨터베이스)

     

    그렇다면, MLC 모듈을 사용하는 커세어 퍼포먼스의 전체적인 성능은 어떨까? SSD 및 하드디스크, USB 등의 스토리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Disk Mark)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5 750 프로세서와 아수스 P7P55D 디럭스 메인보드, 커세어 도미네이터 DDR3-12800 4GB로 선정했으며, 윈도우 7 프로페셔널 64비트 운영체제 환경에서 64GB 모델과 128GB 모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두 제품 모두 읽기 속도면에서는 시퀀스(Seq)를 기준으로 208MB/s를 유지해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쓰기 속도는 P64 모델이 153.8MB/s, P128이 186.5MB/s로 격차가 비교적 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P128 모델의 경우 부팅 속도와 프로그램 로딩 등에서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줬으며, 일부 해외 벤치에서는 타사 제품을 압도시킬 정도의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번 제품은 윈도우 7 운영체제 환경에 최적화된 트림(Trim) 명령어에도 완벽하게 대응한다. 트림 명령어는 장시간 SSD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으로서, 이를 통해 속도 저하를 방지하고 수명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강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고성능 SSD, 커세어 퍼포먼스


     

    차세대 저장장치로 높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SSD의 대중화가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지만, 초기 MLC 기반의 SSD에서부터 시작된 프리징(Freezing) 현상과 사용 중 급격하게 속도가 하락하는 점은 SSD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제조사들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고 있으나, 일부 저가형 SSD에서는 단순히 하드디스크 보다 빠르다는 장점만으로 내세우고 실제로는 기대에도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우가 태반이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커세어 퍼포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컨트롤러 및 플래시 메모리 모듈을 탑재해 MLC 기반의 SSD가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프리징이나 속도 저하와 같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품질 향상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여기에, 열 전도에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제품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 저가형 SSD에 비해 내구성도 탁월하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신뢰성 또한 대폭 개선시켰다.

     

    비록, 64GB 용량을 기준으로 30만원을 훌쩍 넘기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내구성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커세어 퍼포먼스와 같은 고성능 SSD는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자질를 갖췄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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