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드래곤볼 온라인 개발사 NTL '드래곤볼 앞엔 국가의 벽도 없다!'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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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01 16:36:00

    일본에서 진행된 인터뷰, 한국의 타마야 나오히트 대표는 화상 인터뷰로 진행했다

     

    한국서 '드래곤볼 온라인'이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오픈해 각종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를 휩쓸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드래곤볼 온라인’의 고향 일본의 관심은 한국을 능가한다. 하루 빨리 드래곤볼 온라인이 일본서 서비스되길 바라고 있다.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로 높은 적은 흔치않다.

     

    베타뉴스와 제휴매체인 일본 게임 전문매체 SGAME이 '드래곤볼 온라인' 개발사 NTL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NTL 타마야 나오히토 대표와 타카미야 고지 디렉터, 반다이코리아 게임매니저 무라카미 쇼고씨가 참석했다. ‘드래곤볼 온라인’의 개발 에피소드와 향휴 개발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국에서 화상 인터뷰로 진행한 NTL 타마야 나오히토 대표 

     

    - NTL은 어떤 회사 입니까?

    “NTL은 한국, 일본 양국에 회사가 있습니다. 일본법인은 2003년 8월에 설립됐습니다. 처음엔 디즈니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했습니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디즈니 캐릭터를 다루면서 품질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죠. 집영사가 드래곤볼 IP를 우리들에게 맡긴 이유도 세계적인 업체와 함께 일했던 노하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의 3D 애니메이션 회사와 제휴해 애니메이션 프로듀스도 함께 해 왔습니다.”

     

    - 드래곤볼 온라인은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나요?

    “2003년 말, 드래곤볼 온라인을 만들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2004년 4월부터 실질적인 프로젝트 계획을 세웠죠. 반다이코리아는 기획과 검토를 맡고 저희는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2004년 6월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게임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한국의 NTL은 ‘드래곤볼 온라인’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 반다이코리아와 NTL의 관계는?

    “드래곤볼 온라인은 다양한 게임회사가 합작해 만든 작품입니다. 반다이코리아와 NTL, 판권을 가지고 있는 집영사와 한국 서비스사 CJ인터넷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죠. 반다이 코리아는 해외 퍼블리셔 선정, 게임 마케팅 및 판권물에 대한 감수창구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NTL 타카미야 고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드래곤볼 온라인를 개발할 때 초점을 둔 부분은?

    “일본의 콘텐츠와 한국의 온라인게임 개발력을 융합하는 것. 또한 전 세계를 목표로 국가나 민족을 초월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한일 개발자간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개발기간 동안 말과 문화가 다른 일본인 개발자와 한국인 개발자가 함께 하면서 국제적인 팀워크를 쌓았습니다.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조화의 정신으로 일하는 것이 NTL의 비전입니다.”

     

    - 일본인과 한국인이 함께 개발했는데 의사소통은 잘됐나요?

    “문제 없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드래곤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개발중에 드래곤볼을 통해 국가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조화될 수 있었습니다. 드래곤볼 앞에서는 국적의 벽이 없었습니다.”

     

    - 개발자들은 총 몇 명으로 구성됏나요.

    “한국과 일본인을 합쳐 80명 정도입니다. 게임의 규모가 커지면서 계속해서 충원하고 있습니다. 

     

    - 개발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원래 ‘드래곤볼 온라인’은 2007년 말 서비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수준 높은 MMORPG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 향상시켜야 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2년의 기간이 더 들었지만 처음 버전보다 2배 이상의 콘텐츠와 완성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반다이코리아 무라카미 쇼고 어시스턴트 매니저

     

    - 이후 어떤 콘텐츠가 추가됩니까?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 되나요?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의 배경에서 25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세계관은 그대로지만 세세한 설정은 많이 달르죠. 단순히 원작을 따라한 게 아닌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겁니다. 그런 면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은 또 하나의 오리니널 스토리로 볼 수 있죠. 모든 스토리는 판권을 가지고 있는 집영사와 원작자의 감수를 받고 공개됍니다. 앞으로 추가될 내용도 ‘드래곤볼 온라인’의 세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한국 유저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한국은 초등학생부터 40대까지 상당히 폭넓은 유저가 드래곤볼 온라인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MMORPG와 비교해서 흔치 않는 사례입니다. 세대를 넘는 드래곤볼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저희 최종 목표는 드래곤볼 온라인을 전세계에 통용되는 보편적인 게임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 드래곤볼 온라인의 일본서비스 계획은?

    “드래곤볼 온라인은 반다이, NTL, 집영사, CJ인터넷 등 다양한 회사가 협력하고 있는 공동프로젝트 입니다. 따라서 해외사업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본 서비스는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확실한 건 일본에 서비스되는 드래곤볼 온라인은 지금보다 더욱 완벽한 버전임을 약속드립니다”
     

     
    자료제공: sgame.co.jp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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