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IeSF 챌린지] 문광부 유병한 실장, "게임산업은 규제가 아닌 진흥의 대상"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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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12 10:33:59

    국제e스포츠연맹(이하 IeSF)가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 e스포츠 대회 '2009 IeSF 챌린지'가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유병한 실장이 방문하여 기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게임은 창조적인 산업으로 게임의 부정적인 모습을 줄여 나가면서 긍정적인 모습의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e스포츠와 게임산업 두 쌍두마차를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 역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게임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 문화체육관광부 유병한 실장


    ▲ 게임은 규제의 대상이 아닌 진흥의 대상
    그동안 게임산업은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문제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강했다. 하지만 게임산업은 올해 15조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리는 등 효자 산업으로 차세대 대한민국을 대표할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게임산업의 부정적인 면을 규제하는 것 보다는 문광부는 게임산업을 진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온라인게임의 자율 심의 등 규제를 완화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 게임산업이 발전하는데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게임산업에 대해 금년보다 증가된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e스포츠는 금년에 비해 약 8배 이상 증가된 63억원 정도의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게임산업은 단순히 게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곳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차세대 융합 콘텐츠 산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글로벌, 융합, 디지털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목표로 창작/개발에 힘쓰고 있는 영세한 곳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 작은 회사들도 공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더욱 발전된 게임업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변화될 e스포츠, 그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
    현재 국제e스포츠연맹은 IOC와 같은 국제기구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e스포츠는 올림픽보다 표준화, 경기 종목 선정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꿈조차 꾸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현실화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e스포츠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e스포츠를 단순히 산업적인 마케팅 수단으로만 보지 않는다. 조직을 결성하고 체계를 정립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e스포츠는 그에 걸맞은 정신 및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익사업 등을 병행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와 국제e스포츠연맹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e스포츠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태권도와 같이 대한민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 상암동 DMC에 설립될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이를 위해 정부는 e스포츠 전용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직 국제적으로 정확한 체계조차 설립되지 않은 상태이고, e스포츠 경기장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서울시와 새롭게 건설될 e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운영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문광부에서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이끌어 낼 것이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산업 발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e스포츠. 현재 빠른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중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반드시 전세계 e스포츠에서 우뚝 선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세계 165개국에 8000만명의 사람들이 즐기는 태권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앞으로 e스포츠 발전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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