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스타2 배틀넷 개발자 그렉 카네사 '차세대 배틀넷 무료 서비스!'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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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09 17:52:23

    블리자드 비밀병기 배틀넷이 새롭게 변신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9일 배틀넷 프로젝트 디렉터 그렉 카네사를 초청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배틀넷의 특징과 방향을 설명했다. 그렉 카네사 디렉터는 엑스박스 라이브 아케이드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배틀넷 환경을 내놓았다.

     

     

    배틀넷 3가지 원칙 '쉽고, 공평하고, 원활하게'

    첫째, 항상 배틀넷에 연결되어 누구나 쉽게 멀티게임을 할 수 있다. 배틀넷 안에서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의 프로필이과 게임 세이브파일을 배틀넷에 저장해 어딜 가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둘째, 공평한 경쟁의 장을 구현한다. 기존 배틀넷의 레더시스템은 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블리자드는 수준에 맞는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새로운 배틀넷에선 자신의 실력에 맞는 경쟁상대를 알아서 찾아준다.

     

    게임 내에선 총 7개의 리그가 운영된다. 유저들은 자신의 실력에 따라 적절한 리그에 배정되며 하나의 리그에서 100명의 유저들이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자동대전상대 찾기 시스템을 마련해 편하게 배틀넷을 즐길 수 있다.

     

    친구나 팀원을 초대해서 최대 6명 까지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새로운 배틀넷에서는 스타2와 함께 게임에 대한 업적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업적은 유저 프로필과 연결되어 있고, 플레이하면서 업적을 풀게 된다. 업적은 엑스박스 라이브의 업적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다른 블리자드 게임들과 원활히 연계할 수 있다. 배틀넷에는 유저간의 대화창과 뉴스 및 정보창이 있다. 게임 밖이나 안에 있을 때나 대화 목록을 통해 친구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차후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 유저들끼리 배틀넷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 중에도 따로 마련된 대화창을 통해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일반 대화는 채팅창으로 파티원 간의 대화는 음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와우 연동 위해, 실명 아이디 본격 도입

    새로운 배틀넷은 유저와의 친분관계를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을 발전시켰다. 배틀넷은 ‘실명ID'와 ’아바타ID' 2종류의 아이디를 지원한다. ‘실명 ID’는 일반 온라인게임처럼 실제이름을 사용해 등록한다. 반면 아바타 ID는 기존 배틀넷에서와 같이 이용자 정보 없이 만들 수 있는 아이디다. 배틀넷에 접속하면 두 가지 아이디중 하나를 만들 수 있다. 현실 ID를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목록을 배틀넷에 만들었다면, 디아블로3와 같은 신작게임이 나오면 친구목록이 그대로 옮겨진다. 실명 아이디를 설정하면 메시지를 자유롭게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으며, 친구 목록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게임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현실ID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배틀넷 설정을 통해 자신의 정보는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

     

    마켓플레이스 도입, 유저맵 '장터' 열린다
    배틀넷에선 엑스박스 라이브와 같은 마켓플레이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배틀넷에선 이를 '장터'라고 한다. 플레이어들이 직접 만든 맵들을 배틀넷을 통해 사고 팔 수 있다. 장터에서 사용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맵를 올리고 어떤 유형의 지도가 있는지 검색하고 확인할 수도 있다.

     

    장터에선 멀티뿐만 아니라 싱글플레이 맵까지 다양한 종류의 맵들이 거래된다. 블리자드는 개임 맵 제작자들에게 일정량의 수익을 지급할 것이라 밝혔다. 블리자드 그렉 카네사 디렉터는 “블리자드 장터를 통해 스타2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되고 더 혁신적인 콘텐츠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개발자는 기자들과 보충질문 시간을 가졌다.

     

    배틀넷은 별도의 상용화를 하는가?

    “아니다. 스타크래프트2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면 모든 것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싱글플레이는 따로 로그인 하지 않고 할 수 있다. 먼저 게임을 구입하면 게스트 아이디가 지급되는데 이것을 이용해 싱글플레이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배틀넷은 실명 아이디를 안 썼다. 배틀넷에서 실명 아이디를 강조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연계하기 위해서다. 와우를 하는 유저들은 모두 실명 아이디를 사용한다. 따라서 배틀넷 아이디를 실명으로 바꾸어야 와우 유저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그 외에 실명 아이디를 쓰면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2 배틀넷이 나오면 기존의 배틀넷은 어떻게 되는가?

    새로운 배틀넷이 나오더라도 기존 배틀넷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다. 동시에 운영될 것이다. 대신 차세대 배틀넷의 다양한 기능 때문에 차츰 유저들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즐기는 배틀넷 아이디는 기존 배틀넷에만 남아있다.

     

    배틀넷 리그를 100명 단위로 나누어 운영한다는데 전 세계 유저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가?

    전 세계 통합은 아니다. 각 지역별이고 나눌 것이고, 국가별로 나눌지는 고려중에 있다.

     

    유저가 제작한 맵의 저작권은 블리자드가 가지는가?

    저작권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실명 아이디 1개당 캐릭터는 몇 개 정도 만들 수 있는가?
    배틀넷 계정 하나 당 몇 가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정확히 몇 개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에 소개한 기능이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를 할 때 다 들어가는가?

    모든 기능은 스타2 출시와 함께 선보일 것이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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