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온 플랫폼으로 무장한 ‘초소형 멀티미디어 PC’, 조텍 맥 넷톱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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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06 16:54:28

    아이온 플랫폼, 아톰 프로세서에 힘을 실어주다

    지난해 PC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한 아톰 프로세서의 인기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톰 프로세서는 지금까지 선보여왔던 프로세서와 달리, 상대적으로 소비전력이 낮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톰 프로세서와 함께 탑재된 인텔 내장 그래픽만으로는 HD 기반의 고화질 동영상을 구동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코어AVC(CoreAVC) 소프트웨어 코덱을 사용해 720p 동영상을 끊김 없이 구동할 수는 있으나, 1080p 동영상에서는 재생 조차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아톰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아이온(Ion)’ 플랫폼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를 활용한 넷톱 및 넷북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 조텍 맥(MAG) 넷톱

     

    지포스 AMP에디션 시리즈로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조텍(Zotac)이 인텔 듀얼 아톰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한 초소형 넷톱 ‘맥(MAG : Mini All-in-one Giant)’을 새롭게 선보였다.

     

    슬림한 외형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두루 겸비해


    ▲ 초소형 PC에 걸맞게 슬림한 외형을 갖췄다

     

    조텍 맥은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인 아이온 플랫폼 기반의 넷톱에 비해 전체적인 사양은 동일하면서도,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여 초소형 PC라는 이름에 걸맞는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측면에는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의 블랙 컬러를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으며, 딱딱한 분위기를 과감하게 벗어 던진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슬림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갖출건 모두 갖추고 있다

     

    조텍 맥은 슬림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고 해서,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을 비롯해, USB 2.0 포트, 스피커 및 마이크 연결을 위한 오디오 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후면부에는 최신 HDTV, 멀티미디어 기기에서나 볼 수 있는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면 아날로그 오디오 포트 외에 옵티컬(Optical) 사운드 단자를 추가로 갖추고 있어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기에도 적합하다.

     

    이밖에 메모리 스틱 및 SD, XD 카드를 지원하는 카드리더기와 총 6개에 달하는 USB 2.0 포트, e-SATA 인터페이스, D-SUB, 기가비트 랜 포트, 802.11n 무선랜 등을 내장함으로써 데스크톱 PC 못지 않는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통풍구가 배치돼있다

     

    일반적으로 넷톱과 같은 슬림형 PC를 사용하다 보면 케이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로 인해, 시스템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텍 맥은 제품 상하단부에 통풍구를 배치함으로써 한층 개선된 냉각 성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으며, 내부 소음 또한 몸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 스탠드(상) 및 거치대(하)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조텍 맥은 여타 넷톱 제품과 동일하게 스탠드 방식으로 세워서 사용함과 동시에, 일부 모니터에 위치하고 있는 VESA 마운트 홀을 활용해 거치형으로도 쓸 수 있도록 차별화를 두었다.

     

    때문에,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사용하기를 원하는 유저들은 스탠드 방식, 최소한의 공간 활용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거치형을 사용함으로써, 그에 따른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다.

     

    듀얼 아톰 프로세서와 아이온 플랫폼으로 ‘그래픽 성능 ↑’


    ▲ 1.6GHz로 동작하는 N330 듀얼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일반 메모리가 아닌 노트북용 메모리를 사용한다

     

    조텍 맥은 앞서도 설명했다시피 저전력 및 초소형을 무기로 내세운 45nm 공정 기반의 인텔 N330 듀얼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1.6GHz의 동작 속도와 533MHz FSB, 1MB 용량의 L2 캐시 메모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여왔던 아이온 넷톱의 경우 데스크톱 DDR2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조텍 맥은 노트북용 DDR2 메모리를 탑재함으로써, 그에 따른 케이스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엔비디아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렸다

     

    조텍 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원칩 솔루션인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해, 기존 인텔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에 비해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온 플랫폼은 엔비디아 지포스 9400M 그래픽 칩셋과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PC 플랫폼이며, 메인보드의 노스브릿지 및 사우스 브릿지, GPU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기존 아톰 플랫폼에 비해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 지포스 9400M 그래픽 칩셋은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7 운영체제에서 다이렉트X 10 환경을 지원하며,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 구동하기 어려운 HD급 동영상을 별도의 코덱 없이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S-ATA2 타입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가 탑재

     

    ▲ 2개의 미니 PCI-E 슬롯을 갖추고 있다

     

    조텍 맥은 10GB 이상의 용량을 가진 1080p급의 동영상을 여러개 담아도 부족함을 느낄 수 없도록, 160GB의 고용량과 함께 5,400rpm, 8MB 버퍼를 제공하는 S-ATA2 인터페이스 기반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미니 PCI-익스프레스 방식의 802.11n 무선 랜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무선 랜카드 및 SSD, HSDPA 모듈과 같은 확장 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슬롯을 추가로 갖춰 확장성을 높였다.

     

    아이온 플랫폼을 통해 확인해 본 HD급 동영상 및 3D 게임 성능

    그렇다면, 듀얼 아톰 프로세서와 아이온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조텍 맥 넷톱의 전체적인 성능은 어떨까? 윈도우 XP 서비스 팩 3 운영체제 환경에서 HD급 동영상 재생, 3D 게임 등의 벤치마킹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먼저, 동영상 재생 테스트는 720p 및 1080p 동영상을 기반으로 KMP 플레이어를 통해 실시했으며, 자체 내장 코덱과 코어 AVC, 사이버링크 파워 DVD 코덱 등을 사용했다.

     

    ▲ KMP 플레이어 자체 내장 코덱

     

    ▲ 코어 AVC 코덱

     

    ▲ 사이버링크 파워 DVD 코덱

     

    테스트 결과 KMP 플레이어의 자체 내장 코덱에서는 720p 동영상이 원활하게 구동됐으나, 일부 1080p 동영상에서는 음성과 영상이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됐다.

     

    반면, 코어 AVC 및 사이버링크 파워 DVD 코덱에서는 720p 및 1080p 동영상 재생이 비교적 원활했으며, 사이버링크 파워 DVD 코덱의 경우 CPU 점유율이 평균 20%가 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3D마크 06

     

    ▲ 스트리트 파이터 4

     

    조텍 맥은 아이온 플랫폼과 듀얼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 답게, 3D마크 06에서 1,429점을 기록해 일반적인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못지 않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스트리트 파이터(안티얼라이징 없음, 옵션 최저) 4, 카트라이더와 같은 낮은 사양의 3D 게임에서도 끊김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게임 구동이 가능했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대체할 초소형 넷톱 PC, 조텍 맥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초소형 데스크톱 PC, 넷톱의 출현은 PC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텔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로 발휘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에 한계를 느끼게 되자, 사용자들은 아톰 기반의 넷톱 보다는 일반 슬림 PC를 더 선호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선보인 조텍 맥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말끔히 해결해 주기에, 가장 만족스러운 고성능 넷톱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 활용에 효과적인 슬림형 디자인과 데스크톱 PC 못지 않는 성능, 확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듀얼 코어 아톰 프로세서와 아이온 플랫폼을 활용한 1080p 동영상 재생이 원활하다는 것만으로도, 블루레이 및 DVD, 디빅스 등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대체할 만한 차세대 초소형 PC로 HDTV와의 ‘찰떡궁합’을 누릴수 있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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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조텍 맥(MAG) 넷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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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세서 : 인텔 아톰 N330 프로세서 (듀얼 코어)
    메인보드 : 엔비디아 아이온 플랫폼
    메모리 : DDR2 SDRAM 2GB 800MHz
    하드디스크 : 160GB (5,400rpm, 8MB 버퍼)
    네트워크 : 기가비트 랜, 무선랜(802.11n)
    인터페이스 : USB 2.0 6개, 카드 리더기(SD, MS, MS프로, XD),
    사운드(아날로그, 옵티컬), D-SUB, HDMI, e-SATA
    문의처 : 렉스테크놀로지 (www.rex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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