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흑백 인쇄 잦은 사무실에 딱! 오키 B430dn 모노 레이저 프린터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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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21 16:08:47

    흑백 인쇄 잦은 사무실에선 모노 레이저 프린터가 최고!

    요즘엔 프린터의 값도 워낙 내리고 성능 또한 많이 좋아진 편이라 어떤 제품을 고를 것인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비싼 제품을 고르자니 낭비일 것 같고 그렇다고 싼 제품을 고르자니 나중에 후회할 것도 같다.

     

    프린터 종류도 또 얼마나 많은가. 일반 프린터를 살 지 복합기를 살 지, 또 잉크젯 프린터를 살 지 레이저 프린터를 살 지, 레이저를 산다면 컬러 제품을 살 지 흑백을 살 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사무실에서 프린터를 쓴다면 어떤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이런 물음엔 딱히 정답이 없다. 어떤 용도로 쓰는지, 사용 빈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 사용 환경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적당한 제품을 살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내 조건과 맞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다.

     

    이럴 땐 사무실에서 어떤 문서를 가장 많이 출력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사무실에서 주로 문서를 많이 출력한다면, 굳이 컬러 인쇄를 할 일이 없다면 다행히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바로 답이 나온다. 이런 경우라면 흑백 레이저 프린터만한 것이 없다.

     

    한국오키시스템즈가 내놓은 B430dn은 흑백 문서 출력을 자주 하는 사용 환경에 꽤나 잘 어울리는 모노(흑백) 레이저 프린터다. 부담 없는 크기에 깨끗한 인쇄 품질, 편리한 네트워크 공유 기능까지 갖춘 B430dn은 개인 사용자는 물론 작은 사무실에서 쓰기에 적당한 제품이다.

     

    깔끔한 인쇄 능력에 네트워크 기능까지 갖춘 모노 레이저 프린터


    오키 B430dn은 개인 및 소규모 사무실에 어울리는 데스크톱용 흑백 레이저 프린터다. 사무용 프린터라 보기엔 작고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특별히 꾸민 것 없이 흰색을 기본으로 한 야무진 생김새를 가졌다. 오키 B410 제품군과 기본적인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무용 프린터 치고는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진 오키 B430dn

     

    제품 앞쪽에 달린 조작부는 비교적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하위 제품이라 할 수 있는 B410d이 조작 패널에 온라인 버튼만 달린 것과 달리 B430dn은 메뉴 설정을 위한 버튼 다섯 개가 추가됐다. 네트워크 출력 기능이 추가된 사무용 프린터이기 때문이다.

     

    B410d와 달리 메뉴 설정을 위한 버튼이 추가됐다

     

    제품 아래쪽엔 A4 용지를 최대 250매까지 담을 수 있는 용지함이 달렸다. 넉넉한 용지함 덕분에 A4 용지를 자주 채울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앞쪽으로 보이는 빨간색 표시 장치를 통해 트레이를 열지 않고도 A4 용지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번에 A4 용지 250매까지 채울 수 있는 급지함

     

    사무실에서 주로 쓰는 건 역시 A4 용지이지만 그 밖의 규격을 가진 출력 용지를 쓰게 될 때도 있다. 오키 B430dn은 이를 위해 수동 급지대를 갖췄다. 용지함 위쪽을 열면 숨어 있던 수동 급지대가 나온다. A5, A6, B5, 레터지 등 다양한 용지 규격을 쓸 수 있다. 다용도 트레이는 최대 50매까지 용지를 올려놓고 쓸 수 있다.

     

    수동 급지대를 통해 다양한 규격의 용지를 쓸 수 있다

     

    출력된 결과물은 본체 위쪽으로 나오도록 되어 있다. 본체 위쪽에 차곡차곡 출력물이 쌓이기 때문에 공간 낭비가 없다. 1분에 최대 28장의 문서를 뽑아낼 정도로 인쇄 속도도 빠른 편이다. 게다가 보통 부가 선택 기능으로 분류되는 양면 급지 장치를 오키 B430dn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출력대는 본체 상단부에 위치. 양면 인쇄 급지 장치도 기본 내장

     

    본체 조작부 왼쪽에 크게 자리 잡은 버튼을 누르면 토너와 드럼을 교체할 수 있도록 위쪽 덮개가 열린다. 토너와 드럼은 분리형 구조로 되어 있다. 소모성 부품인 토너와 드럼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유지 보수가 간편한 것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다. 토너는 한 번 교체하면 흑백 문서를 7000매까지 출력할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이 큰 편이다. 일단 토너를 교체하고 나면 한참 잊고 살아도 될 정도다.

     

    토너와 드럼은 분리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체가 손쉬운 편

     

    본체 뒤쪽에는 인터페이스 연결 단자와 전원 단자, 그리고 후면 커버가 배치되어 있다. 프린터 연결은 USB 2.0 또는 RJ-45 네트워크 연결 방식, 페러렐 연결 방식 가운데 골라서 쓸 수 있다. 소규모 사무실까지 노린 제품답게 PC와 직접 연결 외에 네트워크 공유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연결 인터페이스는 페러렐, USB 2.0, RJ-45 네트워크 단자로 구성

     

    간혹 있을 수 있는 종이 걸림 문제도 후면 커버를 열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봉투를 비롯해 표준 규격이 아닌 특수 용지에 인쇄할 때 배출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용지 걸림이 생길 경우 후면 커버를 열고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오키 B430dn은 64MB의 기본 메모리를 달았다. 포스트 스크립트 등 일부 인쇄 작업의 경우 많은 메모리 용량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B430dn은 필요에 따라 256MB 메모리를 추가함으로써 최대 320MB까지 메모리를 늘려 쓸 수 있도록 했다.

     

    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320MB까지 프린터 메모리 확장이 가능

    사무용 모노 레이저 프린터의 정석이라 할 만한 제품

    오키 B430dn은 흑백 인쇄라면 어떤 프린터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디지털 LED 기술을 통해 1,200x1,200dpi의 출력 해상도를 내는 B430dn은 선명한 흑백 인쇄물을 뽑아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쇄 속도도 꽤 빠른 편이다. 문서 출력 속도가 28ppm에 달하며 첫 페이지 출력 속도가 5.5초에 불과하다. PCL 출력 방식과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 출력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 또한 제품의 장점이다. 자동 양면 인쇄 장치를 기본으로 갖춤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점 또한 매력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간편한 유지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B430dn의 장점 중 하나

     

    여기에 오키 B430dn은 사무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제품의 사용 상태와 비용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프린트 콘트롤,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게 프린터를 모니터링 및 관리하는 프린트 슈퍼 비전, 사무용 문서에 맞춘 템플릿을 손쉽게 다루는 템플릿 매니저 3.0 등을 쓰면 오키 B430dn의 숨은 실력까지 끌어낼 수 있다.

     

    ◇ 흑백 출력 기능 하나로 정면 승부! 오키 B430dn = 요즘엔 다양한 기능을 담은 복합기를 비롯해 큰 부담 없이 장만할 수 있는 컬러 프린터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제품들이 참 많다. 흑백 출력 기능 하나로 승부하는 오키 B430dn은 이와 비교하면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제품처럼 보일 정도다.

     

    바꿔 말하면 오키 B430dn이 그만큼 흑백 출력에 특화되어 있다는 소리다. B430dn은 깔끔한 인쇄 품질에 빠른 인쇄 속도를 뽐내는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이요 사무실에 최적화 된 네트워크 공유 기능까지 갖췄다. 7,000장을 출력하는 넉넉한 토너 용량으로 경제성까지 살렸다. 편리한 양면 인쇄 기능은 덤이다.

     

    현란한 색상이 펼쳐지는 컬러 출력물을 사무실에서 뽑을 일이 얼마나 될까. 굳이 컬러 출력에 목을 매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키 B430dn은 나무랄 데 없는 실력을 가졌다. 화려한 기능에만 신경 쓰는 다른 제품과 달리 B430dn은 그야말로 묵묵하면서도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진짜배기 모노 레이저 프린터라 불러도 좋을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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