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분따라 골라서 '입는' 이어폰,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시리즈


  • 최용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6-24 13:06:48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은 이어폰

    언제 어디서든 음악이나 동영상, TV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MP3/MP4 플레이어나 PMP, DMB 수신기 등은 이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생활 속의 IT기기’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젓가락에 짝이 있듯, 이러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짝이 있으니, 바로 귀에 장착해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이다. 일반적으로 자체 스피커를 내장하지 않는 모바일 기기들의 특성 상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존재는 필수다.

     

    그런데 최근 MP3/MP4 플레이어나 PMP 등의 기기가 하나의 디지털 패션 소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소리를 전달해주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에도 성능은 물론 디자인이 중요시되기 시작했다. 귀걸이나 반지, 목걸이처럼 이어폰도 스타일을 완성하는 액세서리처럼 취급되기 시작한 것.

     

    그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웨이브리에서 디자인을 강조한 이어폰 ‘데이비즈 포뮬러(David's Formula) 미니클립’ 시리즈 6종을 선보였다.

     

     

     

    같은 식구, 하지만 모델별로 톡톡 튀는 개성

    오늘날 이어폰은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하다. 그냥 귓구멍에 걸치는 일반 이어폰부터 귀 속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귓구멍이 아닌 귓바퀴에 고리로 걸치는 클립형 등으로 형태와 장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이번 웨이브리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H200 시리즈 6종은 이름 그대로 귓바퀴에 걸치는 클립형 제품들이다.

     

    데이비즈 포뮬러(David's Formula) 미니클립 시리즈 6종

     

    6종 모두 ‘H200’대의 같은 라인업의 제품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제품마다 그 디자인과 형태, 색상이 모두 조금씩 다르다. ‘같은 라인업은 모두 붕어빵’이라는 선입견을 간단히 깨버리는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H200 시리즈. 각 모델별로 모두 톡특한 특징을 가진 만큼 외형적인 부분의 소개 또한 따로따로 하도록 하겠다.

     

    ◆ 미니클립 H210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H210은 이어 스피커부의 외관 디자인에 깜찍한 날개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깜찍 발랄한 성격의 여자친구가 있다면 선물해 주고 싶은 디자인. 가볍고 산뜻한 복장에 맞춰 착용하면 딱일 듯 싶다.

     

    ‘순백의 날개’라는 이미지에 맞게 커버 바깥쪽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가졌다. 이어스피커 안쪽은 스폰지와 더불어 소리를 모아주는 형태의 고무재질 구조물이 달렸다.

     

    ◆ 미니클립 H212


    미니클립 H212는 그야말로 클립형 이어폰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디자인을 가졌다. 이어스피커 외관은 블랙 커버에 크롬 광택 마감의 테두리를 둘러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어 일반 캐주얼한 복장은 물론 반듯한 정장에도 잘 어울릴 듯 하다.

     

    이어스피커 안쪽은 H210과 마찬가지로 3각 형태를 띈 고무재질 구조물이 소리를 한데 모아 귀로 전달해주는 형태를 가졌다.

     

    ◆ 미니클립 H213

     

    미니클립 H213은 이번에 소개하는 6종의 미니클립 시리즈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제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어스피커 커버에 명품 가죽제품 분위기가 풍기는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 색상은 물론 촉감마저도 가죽제품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

     

    귓바퀴에 이어폰을 고정시켜주는 이어후크도 6종의 제품들 중에서 가장 두툼하고, 착용감 역시 가장 타이트한 편. 귀가 작은 여성사용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라 생각된다. 이어 스피커 안쪽은 스폰지만 달려있는 평범한 형태.

     

    ◆ 미니클립 H214


    미니클립 H214 모델은 투명한 광택 소재 안에 시원한 푸른색을 가미한 단순하면서도 시원스러운 이어스피커 커버 디자인을 가졌다. 심플한 디자인에 시원한 푸른 색상으로 인해 추운 겨울철보다는 여름철 놀러 나갈 때의 분위기에 딱 맞을 듯. 물론 커버 테두리에는 광택있는 은빛 테두리를 둘러 다소 밋밋하게 끝날 수 있는 형태에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스피커 안쪽 디자인은 H213과 마찬가지로 평평한 형태에 스폰지만 씌워져 있는 기본적인 구조를 가졌다.

     

    ◆ 미니클립 H215


    미니클립 H213이 명품 분위기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눈에 띄었다면 미니클립 H215는 이어 스피커 외관 커버에 은빛과 주황빛의 금속소재를 사용, 메탈릭한 분위기를 이끌어내 눈에 띄는 제품이다.

     

    가장 화려한 형태의 디자인을 가진 만큼 차분한 복장보다는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복장과 잘 어울릴 것 같다. 이어 스피커 안쪽에는 앞서 소개한 4개 모델과 또 다른 형태의 고무 소재가 완충재 역할과 더불어 소리를 모으는 형태를 가졌다.

     

    ◆ 미니클립 H250


    이번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H200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제품인 H250은 로고만 새겨진 다른 모델과 달리 ‘데이비즈 포뮬러’의 영문 철자가 그대로 새겨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 또 다른 모델과 달리 2중 완충 구조의 이어 후크도 눈에 띈다.

     

    그 두 가지 특징을 빼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갖는 H250은 어떠한 복장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만한 제품이다. 이어 스피커 안쪽은 별다른 구조물이 없이 스폰지만 있는 평범한 형태다.

     

    이제 소리도 '입는' 시대

    보통 귀구멍에 걸치는 일반 이어폰이나 귀 속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이어폰은 제품 및 착용하는 사람에 따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종종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귀구멍에 장착하지 않고 귓바퀴에 후크를 걸어 장착하는 클립형 이어폰은 그러한 문제에서 다소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일부 클립형 이어폰은 이어 후크가 너무 타이트해 다소 갑갑한 착용감을 갖는 제품들이 있는데,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꽉 조이지 않고, 장착 후에도 후크의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다. 덤으로 무게까지 매우 가벼워 착용했다는 느낌이 크게 나지 않을 정도.

     

    미니클립 시리즈 전체에 있는 휴대용 고정 폼 기능

     

    또 미니클립 H200시리즈는 모델마다 디자인 및 형태는 달라도 기본적인 사양과 더불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 모델 공히 사용하지 않고 휴대할 때 양쪽 이어폰을 붙여서 휴대 형태로 고정할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

     

     

    휴대 형태로 고정시키면 스피커의 안쪽이 서로 맞닿아 외부로부터 보호되는 형태가 됨으로써 보관 및 휴대에 더욱 용이하다. 또 모든 제품이 휴대에 적합한 캐링 파우치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러한 장점이 더욱 배가된다.

     

     

    한편 웨이브리는 미니클립 시리즈 6종과 더불어 이들의 활용도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기능성 액세서리 2종을 함께 선보였다.

     

     

    이어폰 단자 분배기인 A110 제품은 하나의 3.5mm 미니스테레오 잭을 2개로 분배해 줘 친구나 연인끼리 하나의 플레이어에 두 개의 이어폰을 연결, 같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다른 하나인 A120 제품은 볼륨 조절기가 달린 연장 케이블로, 코드 길이를 늘려주는 연장케이블로서의 역할보다는 내장 볼륨을 통해 플레이어 본체를 건들지 않고서도 간단히 소리 크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주 목적이다. 물론 표준 3.5mm 미니스테레오 단자를 가진 만큼 미니클립 말고도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

     

    ◇ 이제 소리는 듣는 것이 아닌 ‘입는 것’ =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6종의 제품 박스에는 공통적으로 ‘Wear The Music’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대로 해석하면 ‘음악을 입는다’라는 뜻.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코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미니클립 6종 제품들에 딱 맞는 말이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같고, 색상만 다른 제품들만 있어 선택의 폭이 크지 않는 일반 이어폰과 달리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시리즈는 취향과 코디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뭔가 색다르면서도 나만의 코디를 완성하는데 있어 특별한 디자인의 이어폰을 고려하고 있다면 웨이브리의 데이비즈 포뮬러 미니클립 시리즈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부담 없는 가격까지 겸비한 만큼, 즐겨 입는 복장에 맞춰 2~3개 구입한다면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기분에 따라, 복장에 따라 이어폰도 자유롭게 선택하는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