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엔비디아, HD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시연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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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6-18 16:33:26

    엔비디아 코리아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 위치한 자사 사무실에서 관련 업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온-어-칩(computer-on-a-chip) 테그라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엔비디아 테그라는 스마트 폰, MID, 미니 노트북 등 소형 휴대기기에 쓰기에 적당한 통합 칩이다. ARM 11 기반 프로세서에 영상 처리 기능, 메모리 컨트롤러, 각종 주변기기 연동 기능을 12x12mm 크기의 작은 칩 하나에 담았다. 쉽게 말해서 CPU와 그래픽카드, 그리고 주 칩셋을 손톱만한 칩 하나로 만든 것이다. 소비 전력 또한 1와트 정도로 낮다.

     

    엔비디아는 테그라가 단순히 기능만 모아둔 시스템 온 칩보다 한 수 위인 컴퓨터-온-어-칩이라고 말한다. 표준 API 기반에 메모리를 공유함으로써 각 기능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래픽 칩셋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만든 제품답게 작은 크기임에도 강력한 그래픽 기능을 가진 것이 돋보인다. HD 영상 인코딩 및 디코딩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담아 HD 영상을 매끄럽게 재생한다. 2D는 물론 3D 영상 처리 능력도 수준급이다. 화려한 3D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각종 위젯도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어도비 플래시 10 가속 기능까지 갖췄다. 테그라를 쓴 휴대기기를 쓰면 유투브 등 플래시에 기반한 인터넷 동영상까지 거뜬하게 돌린다.

     

    엔비디아 코리아는 테그라를 쓴 시제품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3차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 작동 모습, 게임 퀘이크 3 실행, 증강현실(AR) 시연을 통해 엔비디아 테그라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엔비디아 테그라를 쓴 휴대기기를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8월부터 테그라를 적용한 휴대기기가 시장에 슬슬 풀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MS의 멀티 터치 재생기 준 HD도 엔비디아 테그라를 기반으로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엔비디아 코리아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내년엔 지금보다 네 배 빠른 테그라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며 2011년엔 CUDA를 적용한 테그라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테그라의 비전에 대해 자신 있게 말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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