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코어 i7 입문자에게 안성맞춤, 지스킬 PC3-12800 CL9 6GB 킷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6-01 19:31:03

    메모리의 고성능·고용량화 시대 도래

    최근 PC의 성향을 살펴보면 점차 고성능·고용량화 되어가고 있다. 그만큼 애플리케이션의 리소스 요구량이 크게 늘었고, 동시에 하드웨어의 성능도 빨라져야 제대로 된 기능과 속도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의 32비트 운영체제로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이상 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 사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으나 기술의 발전이 너무 빨라 미래 기술의 접목이 쉽지 않은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그 중 하나가 바로 PC 메모리의 활용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갈수록 고용량화 되고 있는 PC 메모리로 인해 이제 32비트 운영체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그 속도를 더욱 더해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예가 바로 코어 i7 프로세서로 대변되는 인텔의 최신 PC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 방향에서 큰 혁명을 불러왔는데 성능도 성능이지만, 바로 PC 메모리에 큰 변화를 몰고온 것.

     

    이는 과거 2개를 한 쌍으로 묶어 성능 향상을 꾀했던 인텔이 코어 i7 플랫폼에 들어서 3개의 메모리를 한 쌍으로 묶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AMD도 추후 3채널 이상의 메모리를 한 쌍으로 묶을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메모리 업체들도 이에 대비한 제품들을 선보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DDR3 메모리로의 접근은 아직 쉽지만은 않다.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의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 문제.

     

    하지만 그런 걱정은 이 제품 앞에서 잠시 접어둬도 좋을 것 같다. 지스킬(G.SKILL)이 고용량·고성능을 노림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 접근성을 높인 DDR3 메모리, PC3-12800 CL9 NQ 6GB 킷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매력적인 DDR3 메모리


    코어 i7 및 기타 DDR3 플랫폼과 호흡을 맞추는 지스킬 PC3-12800 6GB 킷

     

    지스킬 PC3-12800 CL9 NQ 6GB 킷(이하 지스킬 DDR3 6GB)은 다른 6GB 킷 제품과 마찬가지로 2GB의 메모리 모듈을 3개 한 쌍으로 묶은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3개가 한 쌍이기에 다른 DDR3 플랫폼보다는 코어 i7 플랫폼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왜 안성맞춤일까? 그것은 코어 i7 플랫폼의 구조를 이해하면 쉽다. 코어 i7은 기본적으로 3개의 DDR3 메모리를 한 쌍으로 묶어 성능을 높인 구조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메모리 대역폭도 크게 늘어 전체적인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3개의 메모리를 한 묶음으로 판매하는 지스킬 DDR3 6GB 제품이 코어 i7 시스템에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9-9-9-24의 메모리 레이턴시를 지니고 있다

     

    지스킬 PC3-12800 6GB는 기본적으로 1.5V 1,333MHz로 작동하게끔 설정돼 있다. 여기에 XMP 기술을 사용하면 1,600MHz로 작동해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는 점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레이턴시도 9-9-9-24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XMP 기술을 사용하면 레이턴시 값은 최대 8-8-8-24로 설정이 가능하다. 동시에 사용자는 전압 및 기타 다른 설정을 거쳐야 한다.

     


    기존 외형은 지스킬이 선보인 메모리의 큰 차이가 없다

     

    지스킬은 제품 라인업에 따라 제품 외형을 여러 형태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제품은 역시 붉은 방열판을 사용해 일반적인 지스킬 DDR2 메모리와 큰 차이가 없다. 고급형이 아닌 퍼포먼스 계열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의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알맞다.

     

    단순한 외형의 메모리지만 고급 DDR3 메모리가 갖춰야할 기술들은 빠짐없이 담았다. 인텔의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라던지 전압 보호 기술(EVP), 6층 설계의 기판을 사용한 것들은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신뢰감을 전달해 줄 것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커팅 기술이 적용된 방열판을 얹어 보기에도 좋으면서 냉각 성능에도 큰 도움을 준다. 방열판은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재질이어서 구리 다음으로 열전도성이 좋다.

     


    6층 기판 구조, 다이아몬드 커팅 방열판 등이 적용된 지스킬 DDR3 메모리

     

    메인보드에 장착한 모습, 강렬한 색상 덕에 눈에 잘 띈다

     

    코어 i7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인 DDR3 메모리

    ◇ 시스템 구성

     

    CPU : 인텔 코어 i7 965 익스트림 (인텍앤컴퍼니) / 메인보드 : MSI X58 이클립스 플러스
    그래픽카드 : 아수스 ENGTX285 / 전원공급장치 : 기가바이트 오딘GT 800W
    쿨러 : 쿨러마스터 V8

     

    하드디스크 : 인텔 SSD 32GB SLC (인텍앤컴퍼니)

     

    ◇ 메모리 성능

     


    대체적으로 일반 DDR3 1,066MHz 제품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메모리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알아본 지스킬 DDR3 6GB 킷은 확연히 퍼포먼스급 제품다운 기민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XMP를 통한 성능 향상도 맛볼 수 있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16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적극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XMP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는 만큼 제품의 활용성도 높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진다면 이 제품이 단연 한 수 위에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충실한 성능을 보여줬다.

     

     

    ◇ 가격대비 성능 뛰어난 퍼포먼스형 DDR3 메모리 = 성능도 성능이지만, 넉넉한 메모리 용량이 PC의 미덕이 됐을 정도로 고용량 메모리 보급은 점차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가격도 최고급 모델이 아니면 안정적으로 정착이 되고 있는 점도 위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지스킬 DDR3 6GB 메모리는 단순히 용량만 높은 것이 아닌, 소비자의 요구 사항인 '성능'에도 어느정도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제품으로 탄생했다. 많은 비용을 들여 고성능 메모리를 구입하지 않아도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는 점은 분명한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제품을 구입하고 32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손해라는 점이다. 32비트는 3GB 용량 이상의 PC 메모리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맛보기 위해선 64비트  운영체제 사용을 권장한다.

     

    끝으로 이 제품의 가격대 성능비는 거짓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코어 i7 시스템 및 기타 DDR3 플랫폼에 입문하고자 하는 퍼포먼스형 사용자라면 기꺼이 이 제품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5748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