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6 18:42:2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8.3원 하락한 1,327.6원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1326.8원) 이후 9거래일 만에 13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4.2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133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12시께부터 급격히 레벨을 낮춰 1330원선을 하회했다. 장중 1,326.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달러는 미국의 8월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앞선 고용 지표들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해 미국 경기침체 공포를 키운 것이 한몫했다.
미국의 8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9만9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14만5천명)를 큰 폭으로 하회,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3%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의 새벽 2시 야간거래 종가는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333.5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1.22포인트(1.21%) 내린 2544.28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2.58%) 내린 706.59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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