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6 08:48:17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미국의 제2 내수시장화가 목표라며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했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고, 해저케이블 및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미국의 제2 내수시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 혼자 힘으로는 할수 없다. 몇 달 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는 등 네트워크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은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약 12만평) 용지에 연면적 7만㎡(약 2만평)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는다.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LS전선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책에따라 미국 에너지부로터 99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 버지니아주도 48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오는 11월 치뤄지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그는 트럼프 이슈와 관련해 "걱정이 많이 되긴 하지만, 기존에 줬던 돈을 다시 빼앗을 수는 없을거고 앞으로 어려워질 수는 있다"면서도 "기조적으로 지금 추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가 IRA 정책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대통령 당선 시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을 언급해 투자 리스크가 불거진 바 있다.
구 대표는 ""IRA 전체를 백지화 시키고 여태까지 줬던 혜택을 빼앗을 수는 없다는 게 정설"이라며 "저희가 지금 (혜택을)받고 앞으로 받게되는 부분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고 주정부의 전략적인 목표와 일자리, 투자 유치 부분에서 정치적인 표심 등을 고려할 때 함부로 계획을 수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할 때 미국 투자 리스크에 대해선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공장이 가동되는건 2028년으로 트럼프 정부가 당선되더라도 연임이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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