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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전화 통화는 이제 스마트 안경으로, 화웨이 ‘아이웨어'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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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2 19:23:27

    한국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이 지난해 스마트 안경인 ‘아이웨어’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아이웨어는 일반적인 안경과 똑같은 디자인을 가지면서 음악을 듣고 스마트폰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음성 통화에서는 잡음 제거 기능을 지원한다.

    우선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야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블루투스 스피커라도 생각해도 좋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멀티 페어링이 가능해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다가 스마트폰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 분리해서 렌즈를 교체할 수 있다

    인상적이다. 쓰면 즉시 스마트폰과 연결을 마친다. 연결은 빠르고 자연스럽다. 안경을 쓰면 스피커로 연결이 되었다는 소리를 내어준다. 화웨이 아이웨어는 그냥 착용하면 전혀 스마트 글라스의 느낌이 들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안경점에 가서 렌즈를 교체해 쓸 수 있어 선글라스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잘 보이지 않지만 스피커가 숨겨져 있다

    화웨이 아이웨어는 전원 버튼 등 별도의 조작 버튼이 없다. 안경 다리 부분 측면을 터치해서 조작한다. 슬라이드를 통해 볼륨을 조정하거나 두 번 터치해 음악을 끄거나 재생할 수 있다. 전화가 오면 두 번 터치해 수신이 가능하다. 터치 조작은 앱을 통해서 조정이 가능하다. IPX4의 방수 기능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까지 가능하다.

    음악을 듣다가 안경을 벗으면 음악이 자동으로 멈춘다. 그리고 다시 착용하면 음악을 다시 재생한다. 이후 음악 등을 재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꺼진다.

    아이웨어로 음악을 들으면 귀를 막지 않으면서 음악을 듣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스피커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음질에 민감한 이들이라도 충분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저음까지 좋다. 음악을 듣는 용도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 볼륨을 낮추면 남몰래 음악을 듣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아이웨어 패키지 구성품

    ▲ 자석으로 커넥터를 붙여 USB-C 케이블로 충전을 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페어링에 진입한다

    충전은 간단하다. 안경 다리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는데 자석으로 착 붙기 때문에 연결도 간단하다. 여기에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된다. 10분만 충전해도 최대 1시간 통화나 80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풀충전하면 최대 6시간 음악 재생, 4.5시간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대기 시간은 48시간으로 음성 통화를 위주로 사용한다면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대기 시간을 갖췄다.

    아이웨어의 장점은 안경을 쓰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듣고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두 손을 자연스럽게 쓰는 것은 물론이며 귀를 막지 않아 주변의 소리를 그대로 다 들을 수 있다. 완전 오픈타입으로 색다르게 음악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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