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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은 방산이 답' 방산시장에 공략 본격화 나선 기업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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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2 08:44:32

    ▲ 신채호함.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중동 전쟁,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황이 본격화 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가운데 기업들이 세계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미국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개발에 착수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최고의 방산AI(인공지능)기업으로 미국 국방부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있다.

    HD현대중공업은 약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진출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도 호주의 군 사업에 적극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 자주포와 장갑차를 수출했고 한화시스템은 원웹(Oneweb)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군 위성인터넷망 보급을 타진한다. 한화오션은 호주 방산 업체 오스탈(Austal)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호주 국방부가 최근 '2024 국가 국방 전략'을 발표하면서 향후 10년동안 국방비 지출을 500억호주달러(약44조4000억원)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요근래 인도·태평양 권역서 미·중 갈등이 심해진 영향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모두 호주의 국방력 강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호주는 노후 궤도형(Tracked) 장갑차를 신형 기종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12월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129대를 3조1649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부문), 원웹과 ‘호주 군 위성 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호주 방산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은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오스탈을 인수하면 호주뿐만 아니라 미군 함정 사업과 정비·유지보수(MRO)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정부도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다음달 초 한국과 호주는 각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소위 '2+2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호주 2+2 회의는 2021년 9월 서울에서 5차 회의가 열린 이후 약 2년 7개월여만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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