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토스뱅크, 출범 2년7개월만에 '천만 고객' 뚫었다...세대 초월 소구력·저신용자 포용·혁신서비스 바탕


  • 유주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4-17 11:51:07

    ▲  ©토스뱅크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토스뱅크의 최연소 고객인 0세 A 양은 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 A 양의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아이 서비스를 선보인 덕분.
     
    #고객 B 씨는 104세로 최고령이다. B 씨는 2021년 토스뱅크가 출범한 직후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며 캐시백 혜택을 받았다.
     
    #최근 직장을 구한 C 씨(27)는 회사 근처 2억 원 상당의 투룸 빌라 전세 대출을 토스뱅크에서 받았다. 그러면서 2년간 8만 원, 저렴한 보증료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가입했다. C 씨는 “내 주변도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친구가 있어 집을 구할 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른 은행의 1/10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준 상품 덕분에, 전월세사기 범죄로부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운수업 종사자 D 씨는 “토스뱅크 덕분에 코로나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며 “그때의 운전자금이 없었다면, 지금 둘째 아들의 대학 등록금조차 줄 수 없는 부끄러운 아버지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인터넷뱅크 최초의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로 운수업, 창고업 등 은행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던 업종의 사장님들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조 83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다.
     
    #20대 사회초년생인 E 씨는 “이제는 주변에서 토스뱅크를 쓰지 않는 경우를 찾아보기가 더 어렵다"며 “나와 내 친구들, 그리고 가족까지 함께 사용하는 ‘요즘 은행’”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찾아야 했던 중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행 창구 방문 없이는 계좌 개설이 어려웠던 국내 거주 외국인이 토스뱅크를 이용했다.

    ▲ ©토스뱅크
     
    스뱅크(대표 이은미)가 0세부터 104세까지의 세대를 초월해 고객의 사랑을 받고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1000만 명 고객을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 7개월 만이다.
     
    토스뱅크가 2년 7개월 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에 달한다.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선보인,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토스뱅크통장', 그리고 이듬해 내놓은 '지금 이자 받기'는 은행업계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 낮은 금리를 대표하던 수시입출금 통장은, 고객들의 손쉬운 사용에 높은 금리까지 제공하게 됐다. 지금 이자받기는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9억 회 이용하며, 총 4682억 원의 이자를 받았다.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등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금융권의 변화를 가져왔다. 올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 시중은행권에서도 고객 중심 가치에 공감하며 고객마다 차등적인 우대 환율 대신, 무료 환전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23년 12월,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를 출범하고,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첫 금융생활을 지원군이 됐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 4000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억원에 달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천만고객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