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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양호한 본업 흐름·자회사 구조 혁신 등 성장 키워드”-신한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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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6 11:32:50

    ▲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 연합뉴스

    롯데쇼핑에 대해 그로셔리(식료품) 등 본업의 양호한 흐름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000원(4월15일 종가기준 67,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200억원(전년동기대비 1.2% 감소), 1152억원(+2.4%)을 기록할 것이며, 컨센서스를 14%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3.5%)을 감안했을 때 롯데쇼핑의 실적은 경쟁업체 대비 다소 낮을 것이며, 일회성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33% 감소할 것으로도 추정했다.

    그러나 조 연구위원은 그로서리(할인점+슈퍼)는 기존점 성장률이 양호(할인점 +4.7%, 슈퍼 +4.4%)하고 소싱통합에 따른 GPM(매출총이익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각각 +11%, +24%)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소비 위축, 급격한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더욱 강해지는 환경에서 할인점과 슈퍼 소싱통합에 따른 GPM 개선세가 눈부시다”며 “현재 계획 대비 약 50% 진행됐는데, 상품코드 통합, 발주 시스템 개발, 벤더 통합, 물류 통합 작업까지 고려하면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잠식이 화두가 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재차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역설적으로 중국 업체들은 신선식품에 대한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약한데, 이는 롯데쇼핑이 가장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은 8대 핵심점포를 축으로 전략적 리뉴얼 효과가 나타나고, 할인점과 슈퍼는 소싱통합에 따른 비효율 제거 및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커머스는 거래액이 5% 줄었지만 영업적자도 줄었으며. 자회사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라고 분석했다. 구조조정, 판관비 절감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관건은 양호한 본업의 지속 가능성과 구조조정 효과의 가시화, Book Value(장부가액)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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