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난달 서울 집값 하락세 멈췄다...전셋값은 8개월째 상승 흐름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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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5 16:50:38

    전국 주택값 0.12% 하락...낙폭 축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서울 집값이 지난달 보합으로 돌아섰다. 반면 전셋값은 8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달 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2%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지난 2월(0.14%)에 비해 다소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0.18%, 연립주택은 0.07% 각각 내렸고, 단독주택은 0.07% 올랐다.

    서울(0.00%)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 전환했다. 그중 아파트값은 0.02% 내려 전월(-0.14%)에 비해 하락 폭이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0.1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용산구(0.09%), 광진·마포구(0.07%), 동작구(0.06%) 등의 순이다. 반면 도봉·노원·구로구(-0.11%), 관악구(-0.09%)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경기(-0.19%)와 인천(-0.06%) 집값 하락 폭도 전월보다 줄었다. 지방도 집값 낙폭이 지난 2월 0.14%에서 지난달 0.13%로 소폭 축소됐다. 세종(-1.05%)과 대구(-0.41%), 부산(-0.25%) 등은 집값이 하락한 반면 강원(0.06%)과 경북(0.04%)은 상승세를 보였다.

    ▲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평균 0.05% 상승하며 전월 대비(0.03%)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 전셋값은 작년 8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수도권(0.14%→0.19%) 및 서울(0.12%→0.19%)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8%→-0.08%)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연립·단독주택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85%로 집계됐으며, 인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1.09%에 달했다.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에서는 노원구(0.57%), 성동구(0.55%), 용산구(0.30%)의 상승 폭이 특히 컸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는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전셋값이 전달에 비해 0.08%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전월 보다 0.09% 올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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