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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필드와 일상을 아우르는 골프웨어 스타일 경쟁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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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5 15:36:54

    이번 시즌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나이대가 어려지면서 골프웨어의 정석인 PK 셔츠를 넘어 보다 더 캐주얼하고 일상적인 무드의 아이템이 강세다. 이에 발맞춰 패션업계가 셋업 컬렉션, 원피스, 그래픽 티셔츠, 콜라보레이션 등 트렌디한 스타일을 가미한 골프웨어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미니멀리즘 트렌드로 가볍게 걸치기만 해도 멋스러운 셋업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골프웨어 셋업 ‘아이콘 컬렉션’을 출시했다. 상하의는 물론 신발까지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어패럴 제품은 모두 스트래치 원단으로 제작돼 어깨를 크게 돌리는 골프 특유의 스윙 동작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UPF 50+의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어 장시간 이어지는 라운딩에 최적화돼 있다.

    ▲ 오클리 아이콘 셋업 골프웨어©오클리

    먼저, ‘아이콘 쉐입 풀오버 자켓’은 소매 탈부착이 가능해 반팔로 입을 수 있는 투웨이 제품이다. 립스탑 소재로 내구성이 강하고, 방수성도 우수해 날씨 변화가 큰 간절기에 활용도가 높다. 다음, ‘아이콘 쉐입 목’과 ‘아이콘 쉐입 와이드 쇼츠’는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습속건 소재를 사용해 긴 라운딩에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선보인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엣지 아이콘’은 슬립온 스타일로, 발바닥 아치에서 신발 양옆 로고로 이어지는 밴드가 전체적인 지지력을 높여 안정감을 강화했다.

    여성 골퍼가 많아지면서 원피스 디자인과 소재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데상트코리아의 아메리칸 하이엔드 골프웨어 먼싱웨어가 봄여름 남녀 신상품 ‘그랜드 슬램’ 컬렉션을 선보였다. 테마는 럭셔리 아메리칸 스포츠 요팅으로, 한여름 필드 룩에도 적합한 소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력하는 여성 제품 중 하나인 ‘트리코튼 풀오픈 원피스’는 트렌치코트 스타일로 리디자인한 심플한 원피스다. 앞에 지퍼가 있어 입기 편하고, 뒷면에는 케이프 디테일이 스타일을 더해줄 뿐 아니라 벤틸레이션 효과까지 제공한다.

    클래식한 실루엣에 익살스러운 디자인 요소를 더한 골프웨어도 눈에 띈다. LF의 영 골프 컬쳐 브랜드 더블플래그가 영 골퍼를 위한 봄 컬렉션 2가지를 출시했다. 밝고 위트 있는 골프 룩을 제안하는 ‘시티 골프’ 컬렉션과 스트릿 무드를더한 ‘DBFG’ 컬렉션이다. 대표 키워드는 재미, 반전, 더블핏이다. 재미를 부각한 아이템으로는 골프 스윙 각도에 따른 심리를 표현한 티셔츠가, 반전 요소 제품으로는 거울에 비췄을 때 글씨가 보이는 그래픽 티셔츠 등이 있다. 또한, 더블핏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핏으로, 골프에 필요한 움직임을 고려했으며 일상에서도 부담 없다.

    영 골퍼를 겨냥한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말본골프는 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커 태그호이어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컬렉션은 아노락 자켓, 하프집업 피스테, 폴로셔츠, 퍼터커버, 캐디백 등 총 15종으로 구성된다. 주력 제품인 태크호이어 아노락 자켓은 반팔 디자인으로, 전면에는 태그호이어 로고를, 뒷면에는 말본골프 로고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블랙과 그린, 그린과 화이트 등 말본골프의 컬러로 조합했으며, 허리단의 고무 밴딩을 이용해 바람 차단은 물론 실루엣 조정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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