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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인도량 38.7만대·예상치 대폭 하회…주가 4.9%↓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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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3 08:03:08

    ▲충전중인 테슬라 차량 ©베타뉴스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판매대수가 전분기 대비 20.2% 감소한 약 38만 6,810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것이다.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8명의 예측치는 45만4200대로 이보다 낮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4.9%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의 판매대수 감소는 코로나로 생산이 중단되었던 2020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에서 신흥 기업이나 기존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 및 가격 인하 효과가 희미해진 것도 부진 이유로 꼽혔다.

    판매대수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델 3와 모델 Y가 36만9783대, 모델 S 기타 전기차가 1만7000여 대였다. 1분기 생산대수는 43만3371대로 생산량이 판매량보다 4만6000대 많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수요가 감소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차량 재고량 증가에 대해서 “기존 생산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 외에 심각한 수요 감소가 요인”이라고 논평했다.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공개 발언 등도 미국 내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대수 1위였던 BYD의 1분기 전기차 판매대수는 30만 114대였다. 이로써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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