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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AUTO DR 도입… 점포 전력 아끼면 인센티브 지급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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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7 08:51:24

    © GS리테일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GS리테일은 전력거래소, 공간 관리 전문 기업 ‘S&ICorp,’ 에너지 IT 기업 ‘해줌’과 GS25 매장 내 ‘자동 수요반응(AUTO DR·Demand Response)’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요반응 시스템은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사용 절감을 권고한 후 이를 실천하는 개별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GS25는 원격 제어 가능한 스마트기기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4월 1일부터 GS25 전국 점포에서 즉시 시스템을 운영한다. 2015년 도입한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활용해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SEMS는 원격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가맹 본부의 메인 서버, 경영주, 근무자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매장 전력량을 관리, 제어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가 수요관리 사업자 ‘해줌’에 전력 사용량 감축을 요청하면, SEMS가 인식해 점포 냉ㆍ난방기, 조명설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준다.

    시스템을 통해 근무자가 직접 제어하지 않아도 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1KWh(킬로와트) 당 1200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GS25는 연내 1만2000여개 매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냉ㆍ난방기와 간판 조명은 물론 매장 조명까지 적용한다. 지난해 GS25가 사용량 전력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336MWh(메가와트) 상당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주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는 연간 약 4억3700만원으로 예상된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은 “최근 고물가에 전기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점포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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