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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불확실성 해소’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엔비디아 7%대 급등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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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3 09:04:36

    나스닥 1.5%↑ 

    미국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는 전망이 우세한 영향이다. 오라클,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테마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엔비디아와 오라클의 급등세에 상승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내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고 이하 사진= ©연합뉴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9,005.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6포인트(1.54%) 뛴 16,265.6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월 CPI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 등에 주목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혼재된 물가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계획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월 CPI는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2월 CPI는 0.4%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했지만 1월(0.3%) 보다는 상승폭이 가팔랐다. 전년 대비로는 오름폭이 3.2%를 기록해 1월(3.1%)과 예상치(3.1%)를 모두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월과 같았지만 예상치인 0.3%보다는 높았다. 전년 대비 근원CPI도 3.8% 상승해 예상치인 3.7% 상승을 웃돌았으면 전월치인 3.9%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 넘게 오른 4.15%대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6bp 이상 상승한 4.59%대에서 각각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강세에도 주요 기술주들은 이날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7% 이상 급등하며 지난 2거래일간의 하락분을 거의 되돌렸다. 또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 ©12일(미 동부시간)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7.16% 오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 로고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혀온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7%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오르고, 아마존의 주가도 2% 가까이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고, 미국의 물가가 대체로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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