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유로모니터 홍희정 연구원, 한국 건강·기능식 시장은 여전히 ‘컨셉의 전쟁터’


  • 강규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3-11 02:12:45

    ▲2024.03.11-유로모니터 홍희정 연구원, 한국 건강·기능식 시장은 여전히 (컨셉의 전쟁터) [사진]=3월 8일, 양재 aT센터에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주최한 02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 모습. ©베타뉴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협회)가 지난 3월 8일 오후 1시부터 양재 aT센터 5층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숏폼을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 발표에 이어서 유로모니터 홍희정 수석 연구원(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동향), 어센트코리아(검색 데이터에서 발견한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인텐트 인사이트), 칸타월드패널 김지원 상무(2023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4년 시장 전망) 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유로모니터’ 홍희정 수석 연구원은 자사의 조사 통계를 인용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북미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건강·기능식 시장이라고 말했다.

    홍희정 연구원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성장률로 동·서 유럽부터 남아메리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시장이 큰 폭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의 경우 글로벌 건강·기능식 기업을 인수하며 빠르게 세계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정 연구원은 한가지 예로 중국에서는 인삼 한 뿌리가 들어간 음료 제품을 한국 돈 약 3천원에 6번 이상까지 우려 마실 수 있는 가성비 끝판왕 격인 제품이 출시돼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1-유로모니터 홍희정 연구원, 한국 건강·기능식 시장은 여전히 (컨셉의 전쟁터) [사진]=3월 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발표중인 유로모니터 홍희정 수석 연구원 발표 모습. ©베타뉴스

    홍희정 연구원은 건강·기능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소비자 분석을 강조했다. 유로모니터에서 실시한 한국인의 건강·기능식 인식 조사에 따르면 자신 스스로가 건강하다는 인식이 강하여, 건강·기능식을 이용하는 비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표한 국내 건강·기능식 시장은 6조 2천원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홍의정 연구원은 대부분 국가에서는 건강·기능식을 정신 건강부터 폐경기 보조제, 여성용 단백질 등과 섭취 가능한 필름, 씹는 방식의 제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한국의 건강·기능식 시장은 낮은 진입 문턱으로 인해 여전히 '컨셉의 전쟁터'이고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