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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해외에서 386만대 생산…세계시장 박차 가속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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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7 08:39:27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해외에서 완성차를 약386만대 생산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생산 기지 13곳에서 만든 완성차는 모두 368만대 가량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은 물론 인도, 튀르키예 체코 등 8개 국가에서 총 224만3069대를 생산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9년의 388만3325대 이후 해외 생산량 최대치이다.

    특히 신흥 핵심시장으로 주목받고있는 인도와 튀르키예, 체코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미국에서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에서는 작년 한 해 다른 곳보다 많은 108만 4878대를 생산했다. 이는 양사가 인도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연간 생산량이기도 하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 중국 내 양사의 합산 생산량은 182만9922대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40만대도 넘지 못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때문에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거점을 뒀던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완성차가 한대도 나오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이 지역에 현지공장을 지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ㆍ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해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수치에는 베트남 등에서 운영 중인 KD(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ㆍ판매하는 방식) 공장 생산량은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하면 전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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