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둔 뉴욕 증시 소폭 하락...S&P 0.60%↓·나스닥 0.92%↓마감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2-21 11:19:12

    국채금리 하락에도 차익 매물, 엔비디아 4.3% ↓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사흘 간의 연휴를 끝내고 시작된 이번주 첫거래일, 미국 뉴욕증시는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 뉴욕증시는 연휴 후 첫 거래에서 다음 날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경계 속에 하락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의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8,5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87포인트(0.92%) 밀린 15,630.7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오는 21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날 4%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이번에도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떠받쳐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홈디포도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시 6월로 늦춘 셈이다.

    이번 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기에 금리가 내려올 것이란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하는 기관은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상향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2% 하락보다 부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0%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6.6%에 달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5996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