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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멕시코 공장에 상하이 공장 생산라인 · 공급망 재현 희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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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15 10:52:27

    ▲테슬라 로고 ©베타뉴스DB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중국 협력업체를 멕시코로 초청해 상하이 공장 생산라인 및 공급망을 재현하려 한다고 테슬라라티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공장은 설비 및 생산력 면에서 테슬라 최고의 공장으로 평가받으면서 프리몬트, 텍사스, 베를린 등의 공장이 존재함에도 과거 몇 년 간 테슬라 생산량의 대부분을 담당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부터 시작한 무역 분쟁 이후 중국 업체들은 부품 생산을 위해서 멕시코로 활발하게 진출해 왔다. 핀사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업체는 2023년까지 멕시코에 931만 평방피트의 산업 단지 공간을 보유 중으로, 2019년 128만 평방피트에서큰 폭으로 증가했다.

    멕시코에서 전기차 생산 시 중국산 광물이나 부품 등을 탑재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시행 중인 7,500달러 세액 공제 대상이 된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제조하지 않아도 북미 지역에서 제조될 경우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BYD, SAIC 등은 이미 멕시코에 공장을 건립해 전기차를 제조할 계획을 추진 중으로 향후 6년 안에 미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ATL 등 배터리 제조사 역시 멕시코에 공장 건립을 고려 중이다.

    멕시코로 몰려든 중국 업체의 급증으로 2023년 중국의 대미 직접 수출액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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